[우리학교 최고] 횡성 청일초교
'소규모 학교 협동체' 자랑
청일초등학교(교장 김래옥)는 횡성 청일면 '가재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전교생 65명은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가재처럼 티 없이 맑게 자라나고 있다.
유치원생 5명을 비롯해 학년별로 10명 안팎의 학생들이 생활하다 보니 서로 끈끈한 우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주변의 소규모 학교와 협동체제를 갖춰 다양한 학습 활동을 펼치는 것은 청일초등학교의 큰 자랑이다.
횡성 청일초 사물놀이 어린이들이 소규모학교 협동체 재능발표회에서 멋진 전통 가락을 연주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한 '소규모 학교 협동체'는 청일초교보다 더 작은 규모의 4개 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이다.
농촌에 있어 자연을 친구삼아 펼치는 농촌교육 활성화 교육과 각종 현장학습, 수영교실, 재능발표회 등은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높이는데 그만이다.
청일초교의 사물놀이 실력은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 39년 개교한 오랜 전통처럼 사물놀이의 역사도 깊고, 최근에는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은 결과, 올해 횡성 한우축제 풍악놀이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러다 보니 마을 행사가 있을 때는 이들을 초청하는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또 전학년을 대상으로 체육시간을 이용해 일주일에 한번씩 연식 정구시간을 갖는다.
정구코치의 도움을 받은 담임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우수 학생은 정구부로 선발해 집중 훈련을 받는다.
그러면서 최근 강원 소년체전 정구대회에서는 단체전 준우승과 개인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청일초교 김래옥 교장은 "청일의 어린이들은 꿈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에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며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사회의 멋진 일꾼이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득남 cdn486@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