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일시 : 2025년5월4일(일)
• 등 반 지 : 월출산 사자봉 릿지
• 등반인원 :1조(허웅영, 김현문, 김지수), 2조(박종구, 권봉희, 박상민), 3조(문상연, 배수안, 백운식)
누가 고독길 수준이라고 했나요 ㅠㅠ 개념도만 보면 어려워보이지 않은데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아침에 6시에 일어나기로 햇는데 일어나보니까 이미 7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호다닥 준비해서 차 2대에 나눠타고 어프로치 시작!
구름다리쪽으로 가서 열심히 올라갑니다. 스타트 붙기 전에 어프로치가 흙이 촉촉해서 너무 무서웟어요
앞에 울산팀이 15명인가 엄청 많이 붙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경치는 아주 멋있었습니다.
1피치는 조금 미끄러운 감은 있엇으나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2피치도 할만했던것 같구요. 3피치부터 병목현상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습니다. 4p에서는 한참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침니가 나왔는데 나는야 당당한 '인수봉 우정B' 의 정복자. 정규반 끝나고 바로 연수반 가서 졸업등반으로 온몸을 비비며
우정B를 한 기억을 더듬어 배낭을 벗고 자기확보줄에 매달아서 영차영차 올라가봅니다.
온몸을 재밍하면서 올라기가도 했구요
이 피치는 왼쪽은 페이스 느낌인데 무서워서 크랙으로 째밍해서 올라가다가 한번 퍼지고 나뭇가지에 앉아서 좀 쉬었다가 올라갔습니다. 사실 한번에 가고자 하면 갈 수 있긴 했는데 힘빠져서 추락먹을때 나무가 엉덩이를 찌를거 같아서 무서워서 쉬었습니다.
꺼억꺼억 올라가고 나니까 인공구간도 나옵니다.
인공도 날아다니는 상연이. 인공 구간은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해가 지고 있어서
2조 세컨 이후에 3조 선등(상연_빨간줄) 후 2조 말자(상민_초록줄)가 출발하였습니다. 근데 중간에 카라비너에 빨간줄 하나를 안빼고 가서
중간에 줄이 꼬여서 아래 빨간줄이 Z클립처럼 엉켜버렸습니다. 그래서 자기확보 및 백업을 하고 몸자를 풀어서 다시 묶는걸 2번 했습니다. 너무너무 무서워서 앞으론 줄 2개가 가면 줄 위로 잘 넘어가서 안꼬이게 해야지 다짐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사자봉 근처까지 올라와서 하강을 하는데 하강포인트까지 가는데 엄청 무서웠습니다. 사진에 저 다 삭아버린 고정로프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당당하게 가시는 회장님 멋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한 하강포인트. 전남사람들을 한참 원망했습니다.
하강중에 해가 져서 금방 어두워졌습니다.
각 잡고 사진을 찍어도 잘 안나왔습니다.
헤드랜턴을 쓰고 조심히 내려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을 위해 많은 분들이 고기와 밥을 준비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함께 등반하지 못한 분들은 워킹으로 마음을 함께했습니다.
끗~
첫댓글 생각보다 좋았던 월출산. 한번정도는 더 가고 싶다는 ~~
인수봉 가본 곳을 가끔씩 세보는데 우정B도 있었나 봅니다. 침니구간 보니 어럼풋이 생각나네요. ㅎ
좋은 경험 하셨네요. ^_^
날이 진짜 최고였어요 👍 생각보다 어려워서 힘 엄청 썼다는 .. ㅋㅋㅋ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
멋있다👍🏽 침니는 상민이랑 같이 가야겠는데요ㅎㅎ글에서 상민이 말투가 느껴져 재밌습니다. 날씨보고 기가 막히다 했는데 역시나 멋진 등반이었네요!
고생 많았습니다 월출산의 매력이 다르게 다가왔으리라 생각되어지네요.~
와.. 지수 인스타 볼 때는 안 따라간 걸 후회했는데, 상민이 후기 보니깐 안 간게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찐 홍어 맛은 어땠는지 상연이 지수 리뷰도 궁금해요~ ㅋ
재미있는 후기.
상민군이 많이 보고 싶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