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보시는 분이 운전 연수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꼭 한 번 해보세요. 저도 몇 달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여기 글을 보고(몇 달동안 안보였는데 그날은 진짜 어찌 봤는 지 모르겠어요. 진짜 선생님을 만날 운명이었나 싶고 그 순간이 넘 감사한...^^) 어쩌다 용기내서 선생님이랑 연락이 되고 그냥 물어만 보려고 했는데... 선생님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홀딱 넘어가서 연수를 하게 되었네요.
완전 후회 없습니다. 3일 하고도 제가 혼자는 무서워 차를 끌고 안 나가게 될 것 같아서 3일 더 연장해서 진~~~~~~짜 재미있는 6일을 보냈습니다.^^ 선생님이 개그맨처럼 웃긴 건 아니고요. 그렇다고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운전을 너~무 좋아하는 건 아닌데...(근데 지금은 할 수 있고 저희집 남자분들이 잘한다고 칭찬해줘요.^^) 이상하게 선생님이랑 6일 동안 운전한 건 너무 재미있었어요..처음에 샘한테도 말했지만 멀미도 심하고 차도 싫어해서 걱정 엄청 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구불구불 북악스카이도 가고 좁은 언덕올라가고 엄청 좁은 지하주차장도 후덜덜거리면서 가고 산도타고....;; 샘한테도 말했지만 아마 전...샘이랑 갔던 곳 다시는 안 갈 것 같아요.ㅋㅋ 근데 정말 살면서 경험하지 못 할 경험을 하며 옆에서 선생님이 자존감도 엄청 높여주시고.. 매일매일 너무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인생도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자동차도 이것저것 손에 익히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제가 정말 오랜만에 복직해서 약간 서투른 느낌이 들면 주눅들지 않고 그래 샘이 손에 익히면 다 한다고 했지 해보자 이런 생각이 들어요.^^ 꼴랑 6일 만났는데 진짜 너무 저한테 좋은 영향을 많이 주고 사라지신~^^
맨날 운전하면서도 선생님 말대로 안전운전 해야지 생각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절대 빨리 안 마쳐주십니다. ㅋㅋㅋ 마지막 날 어쩌다 일찍 돌아와서 오늘은 마지막날이니까 일찍 마치나? 약간 기대했는데... 주차장에서 연습을 엄청 했습니다.ㅠ
저희집 지하 주차장이 헬~인데 거기서 여기 차가 있으면 어떻게 차를 빼야하고 어디로 가야하고 이럴 경우 핸들을 요래해서 후진 쫙 해야하고 ㅋㅋ 마지막까지 열정적이십니다. 정작 학생인 저는 100프로 흡수 못하고 얼떨떨.. 샘하자는대로 이래저래 하고 ㅎㅎㅎㅎ 근데... 이게 혼자 운전할 때 생각이 나고 도움이 되고 몸에도 좀 밴 것 같아요. 하다보면 아 샘이 말했던 게 이거였구나 싶을 때도 있고 좁은 길 걸어가다 대치 중인 차를 봤을 때 차가 옆으로 살짝 비켰는데 엉덩이가 안빠진게 보이면 아 샘이 이럴땐 요래요래 해랫는데 막 생각나요.(이게 샘이 몇 번이나 설명해주시고 그 높은 언덕길에서도 계속 앞에서 오는 차랑 오토바이 때문에 엄청 여러번 해보고 했는데도 이상하게 이해가 안가드라고요. 이해는 안가지만 몸에는 베여서 어느순간 샘이 알려준대로 무의식적으로 하고있는..ㅎㅎ 근데 길다가 그 장면을 보고 완전히 무슨 말씀이었는지 확~ 들어왔어요.ㅎ)
선생님 늦었지만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이 글 보시는 초보자 분들 꼭 선생님한테 배우세요. 절대 후회 없을 거예요.^^
아! 맞다. 쓰다가 생각 났는데요. 제가 비 엄청 오는 날 남동생차를 운전했는데 비오면서 막 물고이고 하는 길 가니까 막 핸들이 이상하더라고요. 먼가 붕~뜨는 기분? 혼자 움직이려 하는 기분? 머지? 하면서 꽉잡고 갔는데... 그러다 오르막 길에서 올라갈라고 하는데 갑자기 차는 안 올라가고 핸들이 막 혼자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차가 오른쪽으로 갈까봐 저는 핸들을 왼쪽으로 돌릴라했고 핸들이 지멋대로 가고 먼가 차가 앞으로 안가지는 게 제가 너무 힘없이 가서 그런가 싶어서 엑셀을 더 밟았네요...ㅜㅜ 막 차가 여기저기 휘청대고 진짜 천만 다행이었던 게 앞이랑 옆에 차가 없고 뒤에 차는 바로 서줬고 옆에 남동생이 잠시 당황했다가 브레이크 밟아라해서 우째 밟아 멈췄는데...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거든요..ㅠㅠ 여기서는 브레이크를 바로 밟아줘야하는게 맞지요? 핸들이 막 지멋대로 간 건 왜 그랬을까요? 빗물에 미끌린걸까요? 첨에 올라갈 때 엑셀을 꾹 안밟아 그랬을까요? 경사가 심했거든요. 남동생도 이런 상황이 첨이라 하드라고요...ㅠ
그냥 쓰다가 샘은 경험이 많으시니 이런 경우를 보신 적 있으신가 해서 여쭤보네요..ㅜ
조심한다고 했는데...먼 일이었는 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근데 이런 상황서 제가 브레이크 딱 밟는 게 젤 좋은 답지인게 맞지요?.^^ 그럼 핸들은....어쩌죠? 자꾸 오른쪽으로 돌아갈랫거든요.엄청 세게...ㅠㅠ
첫댓글 안녕하세요 민정님~ 반갑습니다!
이제 운전하면서 깨달음의 의식을 사용해 경험했던 수칙을 스스로 더욱 확고하게 안전운전 습관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 같아 넘 기쁩니다.
하단 질의사항과 관련해서는 비가 많이 오는 날에 경험하게 되는 수막현상(속도가 있는 차량의 타이어와 젖은 노면 사이에 많은 양의 빗물로 인해 수막이 생기면서 차량이 수막 위로 떠올라 주행하게 되는 현상, 이때 타이어가 접지력을 상실하면서 핸들 조작이 어려워지게 되고 브레이크, 가속페달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함)과 불규칙하고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물이 많이 고여있는 노면을 지날 때 겪게되는 현상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이때 안전하게 빠져나가는 요령은 당황하여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돌리지 말아야 하고 가속페달을 놓고 자동차의 주행 속도를 서서히 줄여 바닥의 노면과 접지력을 높여 천천히 빠져나가야 합니다.
좋은 경험하셨습니다. 참고하시구요.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후기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