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자동차.산.야생화 등
어찌보면 술.담배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 빠져들면 원위치로 돌아오기가 참 힘든것임에는 틀림없는 취미??
낚시로 거의 20여년간을 어찌보면 허송세월을 보냈는지도 모를일이었다?
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을 챙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낚시....그리고 좋은 칭구를 둔 낚시.
주6일근무때는 일요일만 되면 낚시를 다녔었다,,한주도 빠짐없이 ....
주 5.5일 근무때는 토요일 오후 4시쯤이면 어김없이 밤낚시를....
하지만 격주 토요 근무때는 오히려 낚시를 덜 갔었던것 같다..
사무업무와 낚시 그리고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운동을 소홀히 하게되었고..
군대에서 다쳐 몇개월간 고생하던 허리는 점점 다시 아파가고 그러면서 낚시는 서서히 제2취미로 밀려나게되었고...
허리강화 운동을 하면서 시작한 산행이 옛날 자연사랑의 기억을 되살리게 되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1시간정도의 산행이 시작되었고..
강한허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가 산행시작후 3개월이 넘어서기 시작한 후였다,
디스크및 요통을 동반한 몸이다보니 몸이 원위치 가까이 오는데는 꽤나 많은 날이 흘렀다.
산에서 느껴온 느낌은 강열함 그 자체였다,
흘린땀방울 만큼이나 정상에서 바라다본 자연은 기쁨이 배가되었고..
그러다 보니 즐거운 낚시는 점점 추억으로 남아가고 사물을 보는 여유를 가진 두눈은 보이지않은 작은 꽃들에게까지
정이들어갔다..
카메라를 준비하게 되고.....
3-5kg 이나되는 카메라와 삼각대를 베낭에 메고서 숨을 헐떡이면서 랜즈를 바꿔가며 정성을 다하는 내모습을 보면서
나이와함께 변하는 취미생활의 변화를 느껴본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속으로 내 자신이 흘러갈까??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하지만 내 생각은 산행을 통하여 기억속에 담아있을 멋진 자연을 잊기위한 카메라는 꼭 같이 할꺼라는 느낌은
변하지않을듯 보인다..
낚시를 가든.....봉사활동을 하든.....산행을 하든지......언제나......
중략....
어느덧 봄이 저만치 갔다..
개별꽃이 오손도손 바람에 흔들린다.
접사에서 가장 어려운게 바람과 빛이라고 했다더라...
바람막이를 들고 다니면 줗을텐데 쉽지않다....바람막이....랜즈....깔판...등등.....점점 산행시에 무게는 무겁게 느껴진다.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선다....105mm 의 한계
평상시에는 아무런 느낌없이 무자비한 발로 지났첬을....작은꽃들...
늦은 봄(?) 꿩의 바람꽃이 어쩌다 딸랑 한송이만 있을까???
조선 제비꽃.....제비꽃 종류가 수없이 많다던데 그나마 이넘은 좀 알것같다....
독특한 잎사귀때문에...
깔창이 있었으면 땅바닦에 누워서 담을수 있을텐데..그러면 좀더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수있었을것을.ㅎ
아쉬워 하면서....
벌써 먼저 핀 두송이는 지는중이고 자연 그대로를 담으려고 있는 모습 그대로 담았다,,,
꽃잎이 상큼한 모습으로 입을 예쁘게 벌리고 있다.
너도 바람꽃일듯 한데....꽃이 피려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꽃은 벌써지고 열매가 맺혔구나.ㅎㅎ
아 이 게으름의 극치여.ㅎ...내년엔 널 잊지 않고 기다림의 순간에 오도록 하마.....
오잉?? 어찌 잎부터 나왔을까???
첨보는 노루귀........
식깔이 낙엽색이여서 자칫 밟을뻔했다...
평상시에 사진으로만 봐왔던 꽃이 너무 이쁘게...그것도 태양빛이 내린 황홀한 꽃을 봐왔었는데 갑자기 잎사귀를 먼저보니
헷갈렸다.ㅎ
며칠후면 꽃을 피울텐데....그때 다시 올까???
겨우내내 3개의 잎사귀를 달고 파르르 떨고있던 노루발풀이 새로운 잎사귀 하나를 내밀었다..
한달후정도되면 예쁜 종모양의 꽃대를 쑤욱 내밀겠지..
민둥뫼제비꽃...어느누구는 잎사귀뒷편을 보고서 잔털제비꽃이라고도 한다던데 잎사귀뒷편을 보니 잔털이 하나도 없다.
확실한 민둥뫼제비꽃...
그런데 줄기엔 잔털이 있구나.
햇볕이 강하여 조리개를 많이 닫았슴에도 불구하고.....
하얀색이 많이 뭉쳤구나....좀더 공부를 해야할듯....
산에서 내려오는 중에 바라다본 별장의 벚나무 .....
아무리봐도 개별꽃은 아닌것처럼 보인데..수술이 하나밖에 없다??? 꽃이 두개고....
그러면 쇄별꽃이나...별꽃종류가 아닐지....
봄맞이꽃이 확실할텐데.....좀더 위치를 바꿔 담았어야 했다.....아쉬워라.ㅎ
강한 햍볕땜시 흐릿한 모습이지만....산벚은 참 아름답다....
한잎따서 책갈피에 넣어 둿다가 훗날 우연히 봤다면.....
솜나물..
내생각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촛점을 맞춘다면 참 이쁠듯 하다.
솜방망이......
잔털이 가득한 잎사귀가 이뻐서..수수한 꽃송이도 이쁘고...화려한꽃에 비하면 참 볼품이 없지만..
양지꽃.
아침이슬이 영롱하여 담았는데 아쉽게도 핀이 맞질 않았다.ㅎ
노란빛이 너무 아름답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응큼하다는데 제가 응큼한가요???
조금만 더 바닦에 납작 엎드렸으면 참 멋진 모습을 담을수 있었을껄......좀더 조이고....아흥....
숨가쁜 오름길 계곡에서 숨을 참느라고 혼난 으름덩쿨......
며칠만 더 지나면 꽃망울이 톡....터질듯 하다.
조선현호색이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역시 실력탓에 내가 원하는 반짝이는 빛을 담지는 못했다....차라리 내장 후레시라도 터트리면 어땠을까??
너무 아름다운 자태를 가진 조선형호색.......
옹기종기모여 털도 고르고 상큼한 대화도 나누고....
자주 이 애기씨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을꺼라 믿는다.ㅎ
조금더 수직으로 촛점을 맞췄으면.ㅎ .......참도토리나무....새순...
등산로에 짓밟혀 살아날수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쉽게 포기할 나무가 아닐테니 작은 기대를..
천남성이 벌써 둥지를 틀었습니다...
큰괭이밥
어디를 보고있는것일까..오직 한쪽방향으로만 ......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2-3일후면 아마 시집을 가기위한 아름다운 본 모습을 보여주질 않을까??
살짝 훔쳐봤습니다.....
부끄러운듯 파르르 입술을 떠는듯 하다...
피나물.....
작년에 고동산에서 꽤나많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했던 노랑색꽃......
줄기를 자르면 빨갛게 피가 나온다고 해서 피나물이라고....한다는데 그런지 확인을 해보지는 않아야지..ㅎ..
조금만 더 낮추면 그리고 핀트를 맞출수만 있었다면.,,,,,아쉽다...
확실히 나는 노랑색이 좋다.ㅎ...응큼하긴.ㅎㅎ
무갑산에서 하산은 묘지가 많이 있는곳으로 내려왔다...왜냐구???
바로 이 할미를 보고싶어서리.ㅎㅎ.....
한식때 조상을 뵈러 다녀가신분들이 할미를 좀 손대신 모양.ㅎ
하지만 좀처럼 슬퍼하지 않은 모습을 지닌 할미꽃...
비록 줄기가 잘라 없어진다 하더라도 새롭게 다시 털고 일어서는 모습이 강인한 우리 부모님들로 연상이 된다.
늙어가신 우리부모님을 모른척하고 멀리서 비켜선 내모습이 부끄럽다.
세분이서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인다.
출퇴근시에 자주 목격되는 아파트에 할머니들이 연상되어 담아보았다.
현호색....
자주빛 현호색......가느다란 줄기에 네마리가 위태롭게.....
아홉마리나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모두 한방향으로 고개를 숙이고서리.....
지금 뭐하세요???
신가한 모습들이다....
하지만 조금더 숨 고르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촛점들이다.
핑크빛 현호색..
서로 높은곳을 차지하려는듯....보인다....
모르긴 해도 2-3개월동안 무척이나 나와 칭구가 될듯
흰괭이밥....
금괭이밥같은데...왜 흰괭이밥이라고 했을까?
금괭이밥은 금빛깔이 엄청 많아 금괭이밥인데,,,그렇다면 이 애기씨는 왜 흰빛은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금괭이밥이 확실하구만.ㅎㅎ
암튼 이름은 흰괭이밥이라는...
발을 디딜수가 없을정도로 아름답게 피어났다.
어떻해야 하나??
앞으로 몇개월동안 산을 제대로 걸어 다닐수가 없을듯 ㅎㅎㅎ
화야산.고동산에 한번 가봤으면 참 좋겠다..
하지만 워낚에 많은분들이 부도덕하게도(?) 채취를 하는 바람에 내가 알기론 올해는 5월초까지 입산금지.....
물론 채취보다는 산불을 막기위한 방편이라고 하지만.....작년에 내가 가봤을때에 수많은 이들이 등산을 빙자하여
가방에 무책임한 마구잡이식 채취를 하는걸 목격하고서 슬펐습니다...
온갓 나물류등등....그들이 지난후엔 처참하게 무너진 빈 가슴만 슬피 울며 내려온적이 있었다,.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
혹은 적당한 채취....자연과 후손에게 물려줄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