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위치한 문암산(문바위 940m)과 박월산(용바위 896m)은 '태백금강'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경관이 수려한 산이다. 두 산은 태고적부터 사이에 구슬을 놓고 용쟁호투를 벌이고 있는 형세로 문암산은 용에 박월산은 호랑이에 비유된다.
조록바위봉(1087m)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강원도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087m이다.
태백산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있다. '조선지형도'에 조록암봉(朝綠巖峰)이라 적혀 있고, 일본어로 발음이 병기되어 있다.
산이름은, 산봉우리 모습이 많은 병사들이 매복하여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졸암봉(卒巖峰)이라고 부른 데서 생겨났다.
'조선지형도'에는 산 서쪽 골짜기에 오병(伍兵)이라는 마을 지명이 적혀 있는데, 이것은 졸암봉의 유래가 '바위의 형상'과 관련이 있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산 전체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몇 개의 거대한 암체가 남사면 전체에 걸쳐 남동~북서 방향으로 비스듬히 펼쳐져 있는 모습은 줄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에 자리하여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한적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산행 과정에서 낙동강 상류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31/35 국도인 장성터널을 통과함과 동시 산행은 시작된다.(10시 15분)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그 앞이 바로 산행 들머리가 된다.
터널 입구 모습이다.
용암사 입구로 올라간다.
용암사 가는 길로 올라가는 모습.
예쁘게 자라고있는 고냉지 배추.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물맛 좋은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잣나무 숲길도 지나고 돌탑도 지나며 급경사를 올라간다.
30여분 숨가쁘게 오르니 박월산이다.
힘들게 올라와 바로 사진을 찍으니 바로 이 모습이다.
세실님, 해공님, 회장님, 후미대장(문곰),
용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인 모양입니다.
지금 한창인 털진달래.
옹색한 마루금에서도 이렇게 잘 자라고있는 신토불이 우리 토종소나무.
화성재 농로겸 임도.
한창 예쁘게 자라고있는 감자 모습,
평천마을 모두는 감자밭 뿐이었다.
마을 정자에서 식사를 하는 이곳 농군들.
마을의 모습이다.
건너다 보이는 태백산.
물먹은 바윗길이라 조심하며 주로 우회를 하였다.
쪼록바위봉 정상.
문곰 후미대장.
우리는 갑장이야 건강해!.(문일씨와 함께)
세실님과 민들레님.
태백산을 배경으로......
달바위봉(1.073.2m)
한창 도로공사도 하고있네요.
앞으로 가야할 조람봉.
아직 마음은 청춘이랍니다.
볼수록 멋진 달바위봉.
도로공사를 하다 그냥 둔것 같네요.
조람봉에서 달바위봉을 바라보며.......
조람봉에서 쪼록바위봉을 배경으로.
조람봉 정상 조금 아래.(삼각점 있는곳)
쪼록바위봉,
조람봉에서 만난 사람들.
우리부부도 한컷 해 봅니다.
쓴그라스를 쓰고.......
우리 시그널을 바라보며 인증샷.
하산길 바위 모습.
석산 절개지가 정말 위험했습니다.
선두대장님들 길 잘 잡아주셔 고마웠습니다.
산수국 앞에서......
터널및 육교 공사현장,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마무리.
시원한 계곡이 있어 더욱 좋았죠,
산행을 마친후 이 시간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꿈입니다.
(산행후기)
태풍 너구리의 여파로 고온다습한 가운데 국지성 소나기가 간간히 내리는 요즘 날씨지만 강원도의 날씨는 역시 우리나라에선 여름 보내기로는 최고의 휴양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라 도착하자 그 느낌부터 다름을 알았다.
여름 산의 보물은 계곡에 있다 하겠으나 높은 능선의 매력도 이에 못지않음은 이미 등산 애호가들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더운 여름날 산에 오른다는 것 고통과도 같다 하겠지만 숲속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표현키 어려운 여러 가지 시원함을 산에서 찾는다는 것 쉽게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아무리 더워도 1,000m 이상 되는 고지에 올라보면 그 느낌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차에서 내리자 서둘러 오른다.
입구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하고 잣나무 숲에 들어가니 냉장고 문을 여는 덧 한 시원함이 전신을 오싹하게 하였지만 그것도 순간,
가파른 급경사 오르막을 앞사람 발뒤꿈치를 보고 따라가며 뒷사람 숨소리에 쫒기는 기분으로 급하게 오르다 보니 땀이 아닌 물이 이마에서 뚝뚝 떨어진다.
그렇지만 능선에 오르자 원시 숲에서 나오는 천연향료인 피톤치드로 인해 달고 시원한 공기가 얼굴을 스쳐갈 때는 제아무리 산행이 어렵고 힘들어도 그 고통은 쉽게 잊어지며 수행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
수행(修行)이란 고통을 참아가며 심신을 갈고 닦는 것이겠지만 산행은 땀을 흘리며 몸속의 노폐물을 내 보내는 작업이니 정상의 시원함과 함께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산이란 누구에게나 무조건 멋지고 아름다움을 선물하진 않는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노력하는 것만큼 볼 수 있고 느낄 수도 있는 법(法)이다.
오늘의 산 역시 물과 함께 곁들인 산행이라 할 수도 있으나 역시 정상에서의 그 조망은 아래지방에서 바라볼 수없는 경쾌함 이었다.
새들은 창공을 날며 천지창조(天地創造)의 기적을 기대하기도 하겠지만 온갖 만물상 같은 자연의 조화는 이런 곳이 아니라도 많이 찾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의 산길은 여러 가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도 해 주는 곳이기도 했었다.
많은 감자밭이나 그 오지에서도 웃음 잃지 않고 행복을 키워가는 그들 속에도 애환(哀歡)은 누구나 있을 것인데 마냥 평화스러움에 우리들의 존재가 그들의 꿈을 방해하지는 않았는지 조금은 염려되기도 했다.
모든 사물은 보는 시각에 따라 많이도 다르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위험구간을 지날 때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속된 마음은 나도 모르게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울창한 수림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아름답고 청명한 대 자연의 모습은 차마 털어버리지 못한 피로를 모두 녹여 주기에 충분하기도 했었다.
비록 육신이야 피로하겠지만 마음만은 맑고 깨끗해 내일의 생활에 더 많은 행복의 활력소가 되리라 믿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은 어머니의 품속이라 했고 편히 쉬게 해 주는 곳이지만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시련과 고통도 주기도 하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자고 하는 것인데 말없는 자연이라고 함부로 하다보면 상처 준 그 이상의 대가를 받기도 하는 것이 자연의 흐름이기도 한 것이다.
그 어렵고 힘든 내리막 길.
아무런 사고하나 없이 무사하게 마쳐준 우리 회원님들도 감사하고 고맙지만 어렵게 바닥지 깔아가며 길 안내에 수고하신 선두대장님과 후미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같은 조건속의 테두리 안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께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 변함 없으며 여러분들의 희생 여하에 그날그날의 행복수치가 달라지는 것 어쩔 수 없는 결과입니다.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