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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카빙이 쉬운 게 아니죠. 카빙카빙하시는 데, 그냥 날로만 간다고 다 카빙이라 하심 곤란~ 머 하긴 요즘 카빙은 개나 소나 다 하긴 하죠. ㅋㅋㅋ - 방배동 초특급 스노보더 |
오호 통재라.. 본 교관, 강좌의 에피타이저에서 그렇게도 강조하였건만 본 교관의 실력을 의심하고 딴지 함 걸어보자는 불순분자들이 메일까지 보내기에 이르렀으니. 그 어이가 없음에 똥꼬털이 27초간 완전기립했음이다.
그래서 본 교관 4교시 이후에나 공개하려던 교관의 라이딩 모습을 맛뵈기루다가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사진 함 보고 본강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사진은 본 교관의 테크노카빙 되겠다. 참고로 펜레터는 담주 주말까지만 접수한다.
본 교관의 테크노카빙 되게따. 테크노카빙이 뭐냐구? 차차 갈켜주께. 기둘려~
뽀디즘(Boardism)이란 무엇인가?
먼저 뽀드의 개념 함 알아보자. 뽀드의 근본 이념은‘Freestyle’되겠다. 말 그대로 ‘자유’다. 보드를 신는 그 순간 니가 그걸로 뭘 하든지 모든 것은 니 자유다... 라고 해석하면 돋된다.
이 자유라는 것은 방종과는 큰 차이가 있다. 가슴으로 자유로움을 느끼라는 것지‘오예, 난 뽀더니깐 이래도 돼’라고 생각하는 건 졸라 문제있는 양아치 되겠다. 가끔씩 뽀드장 가면, 이런 양아치덜이 있거덩. 괜히 뽀드 들고 있다고 터프한 척 하고, 건들건들 거리고, 부딪혀도‘훗. 씨바’함서 개후까시 잡는 넘덜 있다. 요고는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다. 방종. OK?
진정한 자유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때에 비로소 그 빛을 발휘한다. 따라서 항상 예의있는 뽀딩 중요하다 하겠고, 그러한 서로간의 예의와 배려를 통해서 진정한 뽀더로써의‘자유정신’을 느껴보시라.
싸가지 있는 보더로 거듭 태어나세~
본 교관이 처음 뽀드를 배우던 97년도에는 스노뽀드가 아직 생소한 레포츠였다. 그래선지 각 뽀드장에서는(당시에는 스.키.장. 이라고 불리웠었다. 허허 어이없지 않냐?) 뽀더들에 대해 적잖이 배타적이었다. 뽀드를 타면 슬로프의 눈을 다 깍아먹는다는 둥, 스키어들을 다치게 한다는 둥, 활강위주이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둥.. 귀신씨나락 뒷발차기 쌈싸먹는 희안한 이유로 뽀더들을 압박했다.
우어어~ 내 뽀드 치고간 넘 누구야!! |
때문에 대부분의 뽀드장에서는 뽀더금지슬로프들이 즐비했다. 그렇게 뽀더들의 수가 엄청나게 적었기 때문에 뽀드장에서 같은 뽀더라도 만날라치면 서로 금방 친해지고 또 서로 위해주는 등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었다.
이렇게 뽀더들이 적은 수나마 조금씩 뭉치기 시작하면서 뽀드장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당근 시도되었는 데, 그 첫걸음이 바로 ‘예절운동’이었던 것이다. 현재는 과거 초창기뽀더들의 노력으로 인해 뽀더에 대한 인식이 많이 정화되었다.
그러나, 뽀드가 급격한 유행을 타면서 뽀더의 수가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제대로 된 강의를 받지 못한 뽀더들 역시 늘어났다. 이는 결국 예절이 결여된 무분별한 강습으로 이어지는 가슴아픈 결과를 낳게 되었다. 덕분에 요즈음에는 예의없는 양아치뽀더들이 종종 눈에 띄게 되었다.
본 교관 싸가지 없는 넘덜 증오한다. 그래서 본 사관학교는 예절을 중시하는 싸가지있는 뽀더 양성에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 어차피 서로 즐겁자고 가는 뽀드장에서 한두 마리 조까튼 싸가지 미꾸라지덜 땜에 하루 망치고 돌아오게 되면 스트레스가 똥꼬를 후벼판다. 그래서 본 사관학교에서 캠페인 하나 만들었다.
딴지 스노뽀드 사관학교 예절캠페인 제 1탄 리프트 타고 내릴 때 '수고하세요' - 요고 정말 별 거 아니다. 글치만 인사하고 인사받는 거 은근히 기분좋다. 리프트 요원애덜 뽀드장에서 월급받고 일하는 알바애덜이지만, 보수에 비해 졸라 고생한다. 그 추운날 눈밭에 서서 '안녕하세요.', '즐겁게 타세요' 인사하는 거 쉽지 않다. 그런 애덜한테 '수고하세요~' 한마디해주자. 애덜 추운 것도 잊어 버릴정도로 좋아한다. 당근 말하는 뽀더도 기분 좋아짐은 물론이겠다. 기왕이면 크게 말해주도록 하고, 이 한마디를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안전뽀딩' 외쳐라. 졸라 추운 날에는 이 한마디에 눈물 찔끔 하는 순진한 애덜도 볼 수 있다. 그런 거 목격하면 박카스라도 하나 건네라. '힘들지? 이제 그만 나오라니깐.' (아 씨바. 이거 아닌데.. '여긴 우리자리가 아니자나?' 였나?) 리프트 탈 때 '먼저 타세요' - 리프트 탈라고 줄 서 있다보면 본의 아니게 엉키는 경우가 많다. 이래저래 사람들사이에서 엉키고 설켜서 누가 빨리 가나 신경전하기. 이거 피곤하다. 거 빨리 가면 얼마나 빨리가고 늦게 가면 얼마나 늦게 가냐. 하루 왼종일 리프트 한두 번 더 못타면 어떠냐. 괜히 눈치밥으루 보드 들이밀고 새치기하고 고따우 짓꺼리 하지 말고 맘편히 양보 함 해보자. 하루가 더 넉넉해진다. 지나갈 때 '실례합니다.' - 울 나라 사람덜 길가다 부딪혀도 그냥 쓱 한 번 돌아보고 지나간다. 나름대로 익숙해진 우리만의(?) 미덕이겠다. 하지만, 부딪힌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기분 드럽다. 뽀드장에서는 지나갈 때 장비끼리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그때도 쓱 한 번 돌아보고 지나간다면? 입장바꿔놓고 생각해 봐라. 생판 모르는 쉐이가 니 뽀드 치고 지나가면서 그냥 쓱 야리고 지나가면 어떻겠냐? 본 교관 승질 드럽다. 끝까지 쫓아가서 사과 받아내고야 만다. 자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지나갈 때는 '실례합니다', '좀 지나갈께요' 한마디씩 해주자. 어려운 거 아니자나? 슬로프에서 넘어졌을 때 '잽싸게 일어나서 가장자리로' - 뽀드장에 가보면 슬로프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뽀드나 스키 타다가 쉬기도 하고 또 친구를 기다리는 등 갖가지 이유다. 한두 명이면 이런 류 용서가 가능하나 문제는 졸라 많다는 거 되겠다. 슬로프를 내려오는 사람덜이 모두다 중급이상이라면 전혀 상관이 없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넘어져서 아픈 거 이해한다. 하지만, 자신 아픈 건 아픈 거고 지 때메 남 넘어지는 건 내 알바 아니냐? 제발 우리 민폐 끼치지 말자. 자뿌라지면 잽싸게 일어나서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한 후 앉아서 쉬도록 하자. 10M도 안되는 거리, 좀만 참고 이동하믄 사고 예방되고 얼마나 좋냔 말이다. 부딪혔을 때 '괜찮으세요?' - 뽀드장에서 부딪히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냥 간단한 타박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겠다. 전반적으로 뽀더들은 나이가 어린 애덜인 경우가 많아서 부딪히고 나면 '아 씨바.. 치료비..' 걱정하기 바쁘다. 그래서 '부딪히면 일단 넘어져서 안 일어나기', '죽어도 먼저 괜찮냐고 안 물어보기'등과 같은 뺑끼로 사태 수습에 기선을 제압하고자 하는 데.. 요따구 뺑끼는 사태수습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둔다. 먼저 '괜찮으세요?'라고 물어서 확인을 하고 슬로프 가장자리로 물러난 뒤 잘잘못을 가려도 늦지 않겠다. 돈나고 사람났지 사람나고 돈 났냐.(반..반댄가?) |
자 이 정도는 아주 쉬운 예절이다. 서로서로 지킬꺼는 지켜가면서 즐기자. 어때? 한겜더? (오늘 완전 박카스시리즈네.)
기본적으로 머머 준비해야 대?
자, 그럼 이제 뭐뭐 준비해야 하는지 함 알아보자.
뽀드를 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하겠다. 먼저 당연히 뽀드가 있어야 된다. 뽀드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 데, 보드(Board, 울나라에서는 데크라고 말하기도 한다.), 바인딩(Binding), 부츠(Boots)다.
그 담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뽀드복이다. 뽀드복은 겨울의 강한 바람과 눈의 침투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고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제대로 된 뽀드복을 입기를 권하지만, 돈 없고 열정 강한 학생덜이라면 이건 크게 문제될 게 없다. 뽀드는 어떤 메이커를 입고 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즐겁게 즐기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겠다.
이렇게 눈위에 앉을 때가 많은 데, |
글치만 본 교관, 최소한 바지만큼은 제대로 된 것을 입기를 권한다. 왜냐면 뽀드는 스키와 달라서 눈위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타기 전과 타고난 후 꼭 슬로프의 눈위에 앉게 된다. 글구 스키와 달리 넘어지는 일도 많기 때문에 방수가 잘 되는 뽀드복이 필요하다. 즉, 스키복이 방풍과 방한에 주력한 것이라면 뽀드복은 방풍과 방수에 주력한 것이라는 거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인 보호구덜. 이거 졸라 중요하다. 거기 졸지 말고 적어라 적어. 이건 무쟈게 중요한 거거덩. 좀 쪽팔리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믄 본 교관 지난 시즌 말미에 점프대(이하 램프)에서‘프론트사이드 360’돌리다가 공중에서 중심을 잃으면서 등으로 떨어져서 12번 척추뼈랑 오른 손목이 뎅강 부러져 버렸다. 그날 날씨가 덥길래 귀찮아서 손목보호대를 안 했었거덩. 덕분에 몇 달동안 무쟈게 고생했다. 만약 손목보호대를 했었으면 최소한 손목은 안 부러졌겠지. 후우.. 일케 보호대는 자신의 몸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장비인 것이지.
신세한탄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보호대에는 뭐뭐가 있는가 한 번 알아보자.
이렇게 손으로 짚으면서 넘어지더라도 보호대를 착용했다면 안심이다. |
보호대에는 궁디보호대, 무릎보호대, 팔꿈치보호대, 손목보호대 그리고 헬멧이 있다. 여기서 갠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손목보호대다.
궁디보호대의 경우 사실상 보호대라기보다는 눈위에 앉을 때에 한기가 똥꼬 찌르는 것을 방지해주는 방한의 목적이 더 크다. 압축 스폰지로 만들어져 있는데, 웬만큼 넘어지면 사실상 크게 충격을 흡수해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 낫다.
무릎보호대는 뽀드를 처음 배우는 초급자에게는 역시 아주 필요한 보호구 되겠다. 초급자는 뒤로 넘어질 때에는 손목, 앞으로 넘어질 때에는 무릎을 많이 다치거덩.
팔꿈치보호대도 초급자에겐 필요하지만 다른 것들에 비해서는 중요도도 조금 떨어진다.
손목보호대 요고는 아주 중요한 보호대 되겠다. 사람이 넘어지면 손목을 먼저 짚게끔 설계가 되어 이따. 그래서 손목을 많이 접질리거나 삐는데, 이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면 크게 다칠 가능성은 줄어든다.
A : 손목보호대 전면, B : 보호대 속의 플라스틱 심지
B와 같은 플라스틱 심지가 손목이 접질리거나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막아준다.
글구 마지막으로 헬멧. 몇 년 전 성우리조트에서 빅에어 대회를 하다가 한 보더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공중에서 중심을 잃어 턱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는 데.. 이 사건 이후로 헬멧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하면서 꼭 필요한 보호장구 중 하나로 인식된다. 뽀딩시 넘어졌을 때에 머리로 착지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 데, 이 때에 헬멧은 머리를 보호해준다 하겠다. 하프파이프나 점프대에 진입시 헬멧이 없으면 패트롤의 제지를 받게 되기도 한다. 초급자에게는 역시나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명칭 졸라 헷갈려~
자 준비물도 알아봤으니깐 그럼 뽀드를 배우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구조와 명칭 몇 가지만 알아보자.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과 아래 표를 보는 게 편하게따.
용어 |
설명 |
탑시트 |
뽀드의 윗면, 그래픽이 화려한 부분이다. |
베이스 |
뽀드의 아랫면, 실질적으로 바닥에 닿는 부분이다. |
노즈 |
뽀드의 앞쪽 부분이다. (사진의 A) |
테일 |
뽀드의 뒤쪽 부분이다. (사진의 B) |
엣지 |
금속으로 되어 뽀드를 둘러싸고(가장자리) 있는 부분이다. |
프론트사이드 |
뽀드 위에 올랐을 때에 앞쪽 허리부분이다.(레귤러 C, 구피 D) |
백사이드 |
뽀드위에 올랐을 때에 뒤쪽 허리부분이다. (레귤러 D, 구피 C) |
* 레귤러/구피는 아래 5단원 참조
뭐 대충 이 정도만 알아도 처음 배우는 데는 별 지장 없겠다. 더 자세한 건 차차 갈켜주도록 하께. 첨부터 넘 많은 걸 알면 헷갈리거덩.
장비 셋팅 함 해 보시자
뽀드를 배우기 직전에 일단 장비를 자신의 몸에 적절하게 맞추는 게 중요하다. 중급자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세팅수치를 알아내게 되지만 초보 때는 그런 거 알기 힘들거덩. 때문에 표준적인 방법으로 세팅을 한 담에 차츰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나가는 게 좋겠지?
세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 하는 것으로 이것은 뽀드스타일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먼저 오른손잡이라면 걸을 때 왼발이 먼저 나가는 레귤러 스타일, 왼손잡이라면 오른발이 먼저 나가는 구피 스타일 되게따. 물론, 오른손잡이가 구피인 경우도, 왼손잡이가 레귤러인 경우도 있긴 있다.
이 스타일을 정하고 나면 스탠스라는 것을 정해야 되거덩. 스탠스는 머냐믄 보드 위에 올라가서 다리를 얼마나 벌리고 서 있을까를 정하는 거겠다. 뽀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중심인데, 이 스탠스야말로 균형과 중심을 잡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처음 시작시에는 어깨넓이보다 약간 넓게 잡는 것이 좋겠다.
글구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인딩(왜 있잖아.. 부츠를 뽀드에 물어주는 거 그거) 각도되겠다. 이 바인딩 각도 역시도 균형과 중심의 조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잘 잡아줘야 하는데 보통 뽀드샵에서 구입을 하면, 15도-0도(그림 참조) 정도로 잡아준다. 근데 본 교관 전공이 조각 아니었겠냐. 조각..
인체해부학적으로 볼 때에 이 각도로는 스위치(양쪽으로 다 타는 기술) 구사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결국에는 무릎에 무리를 가져오게 된다. 본 교관 ‘뽀드는 스위치이며, 스위치는 덕스탠스다’라는 뽀디즘을 갖구 있는데, 결국 프리스타일 뽀더가 나가야 할 길은 덕스탠스(오리발처럼 양발을 벌리는 것)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교관의 교육을 따르는 생도들은 첨부터 덕스탠스로 가르치겠다. 본 강좌의 학생들은 9도, -6도부터 시작하기로 한다(초보자의 양발의 각도는 1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 대충 이 정도면 장비셋팅도 마쳤다고 할 수 있겠다.
졸라 중요한 자세인 BBP
본 교관 졸라 고민했다. 1강에서 강좌의 길이가 너무 길어져서 이걸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똥꼬털을 하나하나 기립시켰다 수그렸다, 기립시켰다 수그렸다 그렇게 날을 새면서 고민했다. 그러다가 넣기로 결심했다. 왜냐구? 이게 이번 1강 숙제거덩.
먼저 사진 한 판 보고 난 담에 들어가도록 하자.
무릎과 시선을 주의해서 보시라 !
엉덩이부분과 허리, 무릎을 주의해서 보시라!
요 자세를 Basic Body Position 이라고 하며, 줄여서 BBP(비비피)라고 한다. 스노뽀드를 탐에 있어 처음 시작부터 스노뽀드를 발에서 딱 놓는 그 순간까지 가장 중요한 자세 되겠다. 요고 하나만 완벽하게 나오면 그 뒤로부터는 탄탄대로의 길에 들어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무지하게 중요한 자세이지만, 의외로 이 것을 소홀히 하는 초보들이 아주 많다.
이 BBP의 목적은 균형있는 자세를 습득하고 몸에 익히며, 뽀드를 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의 배분을 정확히 체득한다는 데에 있겠다. 지상훈련을 마친 초보자들이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슬로프에 딱 서서 조금씩 이동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대부분이 10m도 못가서 자빠라진다. 왜냐 하면 눈위를 미끄러져 가는 뽀드의 속도감이 어색하고 무서워서 몸이 뒤로 빠지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시라. 뽀드는 조금씩 가속도가 붙어서 앞으로 나가는 데 중심은 뒤로 빠져있다. 그러면 뽀드는 계속 가속도가 붙을 것이고 중심이 뒤로 있으매 몸은 자꾸만 눕게 된다. 결과는? 뽀드가 하늘로 올라가고 등은 눈과 뽀뽀를 하게 되는 거 겠다. 그러나 이 BBP를 완.벽.하.게. 익히면, 뽀드가 눈위를 미끄러져가도 중심이 절대 뒤로 빠지지 않는다. 즉, 슬로프 상의 뽀드 위에서 나도 모르게 중심을 제대로 잡게 된다는 거겠다.
때문에 이 BBP는 중요하다. 차후 실력이 늘어 중급이 되면 카빙을 하게 되는 데 이 카빙시에도 몸은 BBP를 확실히 유지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뽀드가 안정적으루다가 S자를 그리면서 슬로프를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이번 주에 뽀드장에 갈 일 있는 생도 있으면 슬로프를 내려오는 뽀더들 유심히 함 봐라. 이 BBP를 제대로 유지하면서 내려오는 뽀더가 얼마나 되는지. 정말 많은 뽀더들이 제대로 된 BBP를 갖지 못한 채 초급을 벗어나 중급으로 향하려 한다. 실제로 함 보시라.
자 그럼, 이 BBP를 잡는 요령을 갈켜주마.
1. 발은 어깨넓이보다 약간 더 넓게 벌려라. 2. 무릎을 굽혀 기마자세를 딱 만들어라.(태권도 배워봤지? 그 기마자세랑 아주 비슷하다.) 3. 팔은 편안하게 옆으로 벌려서 적당한 곳에서 딱 멈춰라.(잘 몰겠으면 사진참조하시고) 4. 고 상태에서 어깨를 움직이지 말고 고개를 90도 각도로 딱 돌려라. |
주의할 점) 무릎을 굽혀서 자세를 최대한 낮추되 허리가 굽어지면 절.대.로. 안된다. |
자 이것이 BBP 되겠다. 당장 주위에 있는 거울을 보면서 자세 함 잡아봐라.
그리고.. 흐흐흐.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이게 이번 주의 숙제다.
숙제! 뚜둥~ - 장소를 가리지 말고 시간 날 때마다 BBP 자세를 취하라. |
본 교관의 친구가 하나 있다. 조기 위에 눈밭에 똥꼬대고 앉은 사진. 고넘이다. 요놈 S전자에 다니는 넘인데 등치는 산만한 놈이 말은 졸라 잘 듣는다. 본 교관이 시즌초에 고넘에게 요 BBP 자세를 갈켜주면서 시간날 때마다 무조건 하라고 시켰다. 그랬더니 요넘 회사가서 커피자판기 앞에서도, 집에서 설거지할 때도,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도, 심지어는 걸을 때조차 요 자세로 걸었단다.
그리고 1주일 동안 시간만 나면 주위사람덜 신경안 쓰고 요 자세를 연마했더니 사람덜이 쑤근거리더란다.‘김씨 미쳤나봐.’,‘고래잡았나? 그 나이에..’,‘쯧쯧... 병걸렸나봐.’졸라 쪽팔렸지만 오로지 뽀드를 잘 타고 싶다는 욕망하에 죽어라 연습했단다. 왜 옛날 속담에도 있자나.
쪽팔림은 순간이고, BBP는 영원하다!
그러고 1주일 후 요넘을 델고 다시 뽀드장엘 갔다.‘BBP 함 잡아봐’그랬더니 요넘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자세를 딱 잡는데, 오오오!! BBP가 완벽하게 나오지 뭐겠냐? 본 교관 깜짝 놀랬다. 마치 1년은 제대로 탄 뽀더처럼 완벽한 BBP를 자랑하는 것이다. 요 넘 이제 뽀드장 두 번 갔는 데, 턴 직전까지 가르쳤다. 근데 요 넘 슬로프 내려오면서 이제 안 넘어진다. 물론, 지금까지도 똥꼬 아프게 넘어진 적 단 한 번도 없다. 본 교관 칭찬에 무쟈게 인색한 졸라 거만한 인간이다. 그렇지만 도저히 칭찬을 해주지 않고는 못배기겠더라. 그래서 칭찬의 의미루다가 격려의 똥침 한 방 놔 줘따. 음하하.
햐간 BBP는 아주 중요한 것이니깐 꼭! 꼭! 꼭! 매일매일 시간날 때마다 연마하시라. 요고 안 되면 아무 것도 안된다. 나중에 오프라인 강습 때 생도들 만났는 데, BBP가 제대로 안 나온다. 그러면 하루종일 그 넓은 뽀드장, 사람덜 왔다갔다 하는 데서 요거만 시킬꺼니깐 그렇게 알도록! 이상!
그럼 조기 맨 밑의 장비 고르기 팁을 보고, 마인드 콘트롤 하면서 담주꺼정 잘 기다리도록! 후아 힘들다.담주부터는 좀 짧게 갈께. 담 시간부터는 실질적인 자세잡기부터 턴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초보자들이 꼭 습득해야 할 훈련 위주로 강의하도록 하겠다. 그럼 안전뽀딩~!
첫댓글 정독했음. 올해는 꼭 낙엽에서 벗어나야지 ㅋ
이다음은 없어요??
이다음 ㅋㅋㅋㅋ 그렇게 안봐도 돼!! 중요한건 저 BBP 자세!!! 베이직바디 포지션 ㅋㅋ 거울보고 마니 연습하고!
찾아보고 시픔 검색해봐 예전에 봤을때 5교시까지 있었음!! 노력이 있어야 배움이 있는법!!
음~~자세 부터 다시 잡아야 겠네요~~~올해는 꼭 낙엽에서 벗어나야지~~ㅎ
혼자만 막보딩 했더니 아직 턴을 제데로 못하는 이유가 있었군 ㅠㅠ. BBP부터 다시 .
ㅜㅜ 자세 잡기 넘 어려버~ㅜ 무서버~
날으는수퍼보더를 위해~잘봤어요 완전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