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 sf, 미국, 165분, 2024년
우주를 배경으로 한 거대서사로서 듄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군국주의의 코드와 사막부족의 코드가 원작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을 떠오르게 한다.
역사 안에 작용하는 종교조직의 음모론 또한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신화와 이데올로기가 구축한 권력의 허망함을 비판하면서,
평등한 공동체인 사막부족의 대립적 사유와 갈등은 이 영화의 의미 있는 긴장감이다.
영웅의 각성이라는 스토리도 전형성을 다른다.
사막의 지렁이 괴물은 역시 압권이다.
물의 상징도 재밌다. 영화적으로보면 스타워즈에 비해 아쉬운 느낌이다.
그래도 3편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과연 사막의 평등성을 영화가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기 때문이다.
= 시놉시스 =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하는데… 운명의 반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