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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GP Kitakyusyu 후기를 올린지 일주일만에 다시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사실 매꼼수 '늙었지만 괜찮아' 편을 들어보신 분이라면 짐작하시겠지만..
복기하는 실력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힘들어요 ㅠㅠ
GP 때는 그나마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 때문에 상대 손을 하도 많이 봐서 커버가 되었습니다만..
PTQ는 이렇게 끝나자마자 후기를 쓰지 않으면 영원히 못 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허겁지겁 쓰네요.
영어권 테이블에 밀려 빈 자리를 찾다가 같은 팀 영일형 옆자리에 앉았고, 리츠님이 뜯어주신 팩을 받아서 덱을 짰습니다.
신록의 피난처가 2개에 흑철 주괴가 있어서 3색 이상을 가려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특히 녹색에 초거대 슬리버가 있어서 적색에 있는 전투 슬리버 2장과 찰나 슬리버 1장을 섞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마나부스팅 다 줄이고 점을 2장 넣은 안정적인 UG 템포를 빌딩하게 됩니다.
Deck List
9 Forest
8 Island
1 들장미떼 우두머리
1 얼룩멧돼지
1 엘프 신비주의자
2 거대한 거미
1 초거대 슬리버
1 포식 슬리버
1 루트월라
1 덜컹대는 발로스
1 포자언덕
1 고고학술사
1 복제인간
1 드레이크 전령
1 서리의 벽
14 Creatures
1 시간의 썰물
1 정수 흩날리기
2 점
1 분산
1 폐쇄공포증
1 급추락
1 약자는 먹이로
1 거대화
9 Spells
주요 사이드보드
1 정예 비전술사
1 서리입김
1 부인
1 산호초 인어
1 감각 박탈
사실 처음 팩을 받았을 때는 많이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맹독 은둔거미 / 칼로니아의 엄니야수 같은 2마나군의 좋은 생물이 하나도 없어 덱이 느린데다가, 급성장 같은 판세를 잡아주는 카드도 없어서 어떻게든 점으로 드로우 받아가며 운영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짰습니다.
Round 1 vs 박민영님 (UB Aggro) 2:1 승
Game 1
UG 답게 먼저 빅 크리쳐 깔고 몰아쳐서 승리
Game 2
환상의 전사에 악의 은혜가 붙어서 달려오는데 분산과 시간의 썰물, 폐쇄공포증이 전부 나오지 않아 그대로 패배
Game 3
민영님이 애매하게 4랜드 스탑하셔서.. 손에 있는 제이스의 추적자 등이 못 나오고 밤의 아이, 시체를 나르는 짐꾼들 등 공/방이 낮은 생물만 있을 때 몰아쳐서 템포 잡고 승리.
Round 2 vs 땀민수형 (BG Midrange) 2:1 승
Game 1
후공에 원랜드였는데, 왠지 상대가 땅은 적당히 깔고 양질의 드로우로 압박해 올 거 같은 이상한 촉이 느껴져서, 이쪽도 위험하지만 양질의 핸드로 킵을 함. 클린업을 한 번 하긴 했지만, 뒤늦게 랜드 따라가면서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기 시작. 녹색이다보니 들장미떼 우두머리나 거대화 등의 전투트릭을 어느 정도 예측하긴 했지만, 이미 템포를 뺏겨서 안 막을수도 없는 상황이라 적당히 막아봄. 그러나 어차피 예측한 전투트릭이 다 나오면 이길 수가 없는 게임이라 그대로 패배.
Game 2
선공 + 랜드 말리셔서 쉽게 이김.
Game 3
역시 민수형이 애매하게 3랜드정도에서 멈춘 상태로 청소부 점액괴물을 소환. 녹마나 없는 틈을 타 손에 있는 복제인간으로 복사하고 무덤에 있는 생물 제거.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2장이라 쉽게 공격갈 수 없었으나, 루트월라로 꾸준히 공격가서 멀티블록을 유도, 무덤에 생물 쌓으며 청소부 점액괴물을 꾸준히 키웠고 파멸의 칼날이나 피의 예배 등을 맞지 않아서 그대로 압박해서 승리.
Round 3 vs 트레버 (BG Midrange) 2:0 승
외국인이라 풀네임이 잘..
Game 1
상대 선공. 피의 아이와 포식 슬리버를 교환하면서 출발. 그 뒤로 덜컹대는 발로스 소환하고 약자는 먹이로를 사용하여 상대 생물 처리 후 압박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엘프 신비주의자에 흡혈귀의 표식을 붙여서 3점을 회복함. 뭐지 손에 아무것도 없어서 데미지 레이스라도 해보자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초거대슬리버 깔고 더 쎄게 때려야지 ㅋ 했는데 급성장 맞고 날아감 (...) 그러나 상대방이 별다른 추가 생물이 없는건 사실이어서, 루트월라 등 추가로 깔고 승리.
Game 2
상대 멀리건 후 1랜드 킵하고 땅 안나와서 승리....
Round 4 vs 이수종님 (UG Midrange+Mill) 2:1 승
Game 1
UG 미러매치 답게 서로 투닥투닥 하다가 급성장을 덜컹대는 발로스에 사용하셨는데, 몸에 직접 피해가 들어오지는 않는 UG기 때문에 포자언덕 토큰으로 막아서 10점 맞고 2점남은 상태에서 역으로 올어택 가서 승리.
Game 2
후공으로 시작. 템포가 뺏기고 거대한 거미등이 대치상태에 들어가 때릴 수는 없는 상황, 상대분이 맷돌을 소환. 사실 사전 정보로 제이스가 덱에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이라 고민..했지만 덱에 자연화-_-가 없어서 맷돌을 놔두면 결국 저거에 밀려죽는것도 마찬가지라 부인으로 무효화. 그 뒤로 덜컹대는 발로스에 급성장을 사용하셔서 서리의 벽으로 때우고, 그 뒤로는 다시 대치상황이 이어졌고, 빨리 고고학술사를 드로우해서 부인을 손에 쟁여놓는 수밖에 없다 싶었지만 그 전에 제이스가 등장하였고 지고 나서 확인해보니 고고학술사는 덱 맨 밑에..
Game 3
상대분이 맷돌은 까셨지만 두 번째 게임처럼 생물이 잘 나오지는 않으셔서 먼저 압박하는 상황. 혹시 몰라서 루트월라를 펌핑하지 않고 마나 2개를 남겨놓고 2점씩 때리던 상황에 상대의 제이스를 부인으로 무효화 할 수 있었고, 그 뒤로는 이겼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 공격의 연속. 그러나 상대분은 제 서고장수를 세보기 시작.. 불안한 분위기 엄습..
그 뒤로 3턴동안
안개->고고학술사/안개->복제인간/고고학술사/안개 를 맞고 맷돌에 3번을 더 밀림. 상대는 4점 남은 상황, 결국 서고 3장 남은 상황에서 메인드로우 받고 올어택 갔는데 더이상 막을게 없으셔서 승리. 알고보니 덱에 안개가 한 장 더 있으셨다고 함 ㄷㄷ
이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Round 5 vs 성욱이형 (UG Tempo) 2:1 승
피쳐매치로 대체합니다.
http://cafe.daum.net/magin/JUX/58798
이 경기는 진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1게임의 거대괴수 공방전이 볼만하니 한번 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ㅋㅋ
Round 6 vs 두식이형 (UR Aggro) 2:0 승
젊은 화염술사가 2장이나 들어가는 덱인데, 화염술사를 직접적으로 처리할 수단은 약자는 먹이로 밖에 없는지라 힘든 매치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
Game 1
후공 시작이었지만 상대의 훈련받은 콘도르를 정수 흩날리기로 무효화 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 그러나 상대는 물로 만든 하수인을 소환하였고, 그 파워에 밀려 먼저 맞기 시작하다가 어떻게 막은 후 거대화로 처리하니 한마리 더 등장(...) 이번에는 복제인간으로 복사한 후 전투해서 같이 무덤으로. 이미 많이 맞은 상황이라 힘들긴 했지만 얼룩멧돼지를 드로우해서 안전하게 만들어놓고 떡대로 계속 압박해서 승리.
Game 2
물로 만든 하수인 덕에 공격은 못가고, 상대는 젊은 화염술사 + 잔챙이 포격 콤보를 가동시키기 시작. 이쪽은 포자언덕으로 열심히 묘목 토큰을 모으고 있었고, 상대의 비행 생물은 다 처리했지만 바닷가 드레이크 하나가 남아서 15점부터 4턴동안 맞기 시작. 사실 손에 급추락을 아끼고 있었는데 잔챙이 포격 등에 찔끔찔끔 맞으면 이러다 죽을 거 같아서 급추락을 사용했더니 무려 분산으로 손으로 올리고 다시 소환하시길래 어쩔 수 없이 보딩한 폭풍으로 처리. 그 뒤 모인 묘목 토큰이랑 같이 꾸준히 공격감. 중간에 선동가의 불길을 몸에 다 맞고 5점 남은 상황에서는 정말 위험함을 느꼈는데 다행히 마무리 안 당하고 먼저 압박해서 승리.
Round 7 vs 철민형 (BW Enchant-Aggro) Intentional Draw
비기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Round 8 vs 이중원 님 (GW Aggro) 2:0 승
128명을 간신히 넘기는 PTQ라 2패도 가능성이 있어서 2패한 팀원을 밀어주기 위해 ID 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 (모든건 남성구를 위해..)
일단 전투 트릭을 활용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GW를 상대하는게 UG를 상대하는 것 보단 편했습니다.
Game 1
상대분이 굶주린 웜에 축복을 붙여서 4점씩 때리셨으나 4랜드 스탑하시고 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셔서 더 많은 생물로 압박하여 승리.
Game 2
오로지 GW상대로만 사용하려고 했었던 정예 비전술사를 보딩하였지만 나오지 않음 ㅠㅠ
상대가 덜컹대는 발로스를 먼저 소환. 복제인간으로 복사하고 상대 마나가 다 서있어서 막지는 않고 이쪽도 마나가 확보 된 후에 재차 공격을 가며 청색 특유의 전투 트릭을 십분 발휘해서 압박 후 승리.
지난 번 PTQ 와는 다르게 제가 ID를 하지 않고 이겼지만 상대분도 올라가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승점 22점 예선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모든 매치에서 선공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강은 드래프트로 진행되었는데, 뒤에서 지켜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픽 마귀를 퇴치하는 성기사를 집고 BW Enchantment 드랩을 계획했습니다. 노린 것은 악의 은혜나 질병술사, 부여술사 정도였는데 흡혈귀의 표식은 하나 집었지만 흑색 쪽에서는 원하는 게 하나도 안오고 결국 나머지 오는 건 신의 은혜뿐.. 그나마 부여술사는 많이 집었으나 집다가 보니 점점 백색만 집고 있는 자신을 발견. 어쩔 수 없이 돌아다니는 축복 2개를 챙기고 백단색 덱을 짜게 됩니다. 그러나 찌질이비트 주제에 기만의 대가도 1장도 없고, 평화주의도 1장도 없는 아주 우울한 덱이 탄생합니다.. 어쩔 수 없이 마나커브를 최대한 앞으로 당기고 땅을 줄이는 형식으로 덱을 만듭니다. 아참, 중간에 무적과 무적포일이 같이 돌더라구요 ㅡ,.ㅡ RG나 BR, BG용으로 한장 집어둠.
Deck List
15 Plains
Creature
1 마귀를 퇴치하는 성기사
1 기둥밭 황소
2 보초 슬리버
1 여명을 가르는 성기사
1 추방의 사제
3 부여술사
2 그리핀 보초
2 카파쉔 기사
1 위압적인 군주
14 Creatures
2 신의 은혜
1 원소 돌파
1 군락의 요동
1 숭고한 제물
1 천상의 섬광
1 흘려보내기
2 요새화
2 축복
11 Spells
일단 생물들이 다 약하기 때문에 상대 덱이 제 생물과 1:1 교환이 가능한지의 여부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즉 흑색 , 적색 기반의 덱을 만난다면 그나마 할만 하겠고, UG나 GW등 녹색의 떡대를 많이 쓰는 덱에게는 거의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집어둔 부여마법이 축복은 살짝 느린데다가 신의 은혜는 공격력이 너무 조금 올라가서 처리할 수 있는 생물 방어력의 마지노선은 4정도 라고 생각했기에 방어력 5짜리 생물이 나오면 바로 좌절하러..
8강 vs 강준희 (BR Aggro)
젊은 화염술사 2장과 피의 아이, 잔챙이 포격 + 그림자에서 태어난 악마, 파멸의 칼날 등 구성이 완벽한 BR 덱이었습니다.
그런데 PT간다고 컨시드 받았습니다 (...)
4강 vs 동규형 (UW Mill)
제이스가 있다는 소식은 알고있었지만 완전 밀덱일줄은..
Game 1
선공으로 카파쉔 기사와 보초 그리핀을 깔면서 약하게 출발합니다. 상대가 천사의 협약을 소환했을 때 혹시 모르니 숭고한 제물로 그것을 파괴했고, 덕분에 나중에 신의 은혜가 붙은 카파쉔기사에 폐쇄공포증이 붙었지만 그 외에 추가로 소환한 4마리의 생물을 전부 공격하고 요새화로 마무리.
Game 2
상대가 좀 말려서 초반을 막을 생물이 안나왔고, 이 쪽도 생물이 하나도 없는 안 좋은 시작이었지만 마귀를 퇴치하는 성기사를 드로우하고 거기에 축복을 붙여서 올인하기 시작. 상대는 맷돌로 저를 열심히 밀고 있었고, 저는 어차피 할 게 없어서 카파쉔 기사에다가도 마저 축복을 붙이고 둘이서 열심히 때리기 시작. 중간에 서리입김으로 2개가 타겟이 잡혔을 때 원소 돌파로 막아내고 크게 때림. 그 뒤로도 별다른 막을 것이 안나와서 그대로 승리.
결승 vs 철민형 (BR Enchant-Aggro)
피쳐매치로 대체합니다.
http://cafe.daum.net/magin/JUX/58807
사실 4강에서 철민형과 에릭이 게임할 때 철민형을 엄청 응원했습니다(...) 에릭은 UG라서 제가 이길 수 없는 구성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철민형이 이겼고, 그나마 제일 할만한 BR덱을 만나서 위와 같이 이기게 됩니다.. 신의 은혜가 BR 상대로는 정말 좋은 부여마법입니다. ㅠㅠ
이렇게 결국 우승을 하게 되었고, 아직 멀긴 했지만 스페인 발렌시아에 열리는 PT참가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열심히 해서 샌디에고에서 처럼 실패하지 않고 잘 해보고 싶네요. ㅋㅋ
응원해 주신 분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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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아? ㅋ
축하드립니다 ^^
잘하는분은 계속 잘하네요.. 저도 좀 더 잘하고싶어요. ㅎㅎ 피티때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한다. 덕분에 내년 포인트 경쟁이 볼만하겠구만 ㅎ ㅎ
5라운드때 눈치없이 맞은편에서
눈이마주치는상황을
연출해드려죄송합니다
피쳐매치테이블뒤로서야한다는걸몰랐네요
스페인발렌시아에서도 멋진모습기대할께요~
아뇨 그런걸로 죄송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플레하시는걸 그날많이보았네요~
도움도 많이되고 부럽기도하고
하네요~
9월을 시작하는 월요일 잘보내세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준영씨는 참 옆에 앉을 땐 좋은 플레이어인거 같아요. 앞에 앉았을 땐 최악.ㅋㅋ
ㅋㅋㅋ 난 슬픔이 크다.
다시한번 축하해 ㅋㅋ
1600점 넘은것도 ㅠㅠ 사실 그게 제일 부럽닼ㅋㅋ
제제 수고했엉! ㅊㅋㅊㅋ
형축하!
축하해~!!!
투 썸즈 업~ ^^
축하드림다 ㅋ
추카~~ 준영이 후기는 언제나 재밌군 ㅋ
햐 정말 대단하다 우승까지 하고 후기도 완벽이라니..
감사해요 ㅋㅋ 형 언제 오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9.03 12:20
점점이 진리죠(...)
사실 미묘한 팩이었던거 같긴 한데 우승하셔서 다행다행.
스시는 잘 먹었슴미당.
제가 다 산것도 아닌데요 뭐 ㅋㅋ 미묘했던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결과가 좋으니 리츠님 덕인듯 ㅋㅋ
축하해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매온은..
똥망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