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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한반도는 일시에 팽팽한 긴장과 함께 시계 제로의 상황으로 빠져 들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지금 세인들의 관심은 그렇다면 김정일 사후 김정은 후계체제의 출범과 더불어 북한의 동향은 어떠할 것이며 한반도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북한 당국이 밝힌 김정일의 사망 시각은 17일 오전 8시30분이다. 그러나 발표는 19일 정오에 이뤄졌다. 꼬박 51시간30분이 걸렸다. 이 사이에 북한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김 위원장 사망과 발표 사이 이틀이 조금 넘게 걸린 시간은 ‘김정은 체제’로 가기 위한 내부 정비 기간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즉, 김정일의 사망을 꼬박 이틀이 넘는 시간 뒤에 발표한 것은 북한의 입장에선 대내적으로는 그 시간 동안 김정은을 중심으로 측근이나 내각, 군, 당 등에서 합의를 도출하고, 대외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중국 쪽에 통보하고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절대 권력자의 유고라는 급박한 사태에 대한 체계적으로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한에선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향후 북한의 동향에 대한 각종 추측과 ‘소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제도적 측면에서는 권력후계체계를 정비한 상태라 북의 특별한 변화는 어렵다고 봐진다. 그리고 팩트에 기초하지 않은 일부의 희망사항과 달리 현실의 북한에선 당분간 내부 갈등이나 권력암투도 없을 것으로 예견된다. 이 점은 장의위원회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다. 장의위 순서가 곧 권력서열인 북한에서 232명의 장의위원을 차분히 준비하고 발표한 걸 보면, 김정은이 이미 黨政軍에서 필터링해서 끌어안을 이들을 다 끌어안고 모두 복속시켰다는 말이 될 것이다.
또한 북한 김정은 세습체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안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판단하는 생각의 근거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북한 ‘세습후계체제의 역설’이라 할만 것으로 그 누구도 북한의 불안정과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현시점에서 한반도 문제의 또 다른 당사자인 남한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4대 강국 모두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한반도의 ‘현상 유지’와 ‘평화로운 분단(Peaceful Division)’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북한 김정은에 대한 관상 분석에 들어가 보자. 기왕에 김정은에 대한 관상평은 파편적이지만 여러 관상가들에 의해 이뤄져왔다. 먼저 현재 김정은의 관상은 어릴 적 사진과 달리 전체적으로 꽉 짜인 얼굴에 권위주의적인 느낌이 강하다. 우선 얼굴을 삼등분하여 나눠 볼 때 상정에 속하는 이마가 좁다. 이마는 하늘의 기운을 지녔으며, 부모와 조상의 덕을 많이 받는 곳으로, 주로 貴와 사회성, 대중성을 관장하며 대략 15~30세까지의 초년운을 관장하는 곳이다.
그런 면에서 좁은 이마를 가진 김정은은 귀격은 아니며 타고난 복덕이나 貴 그리고 사회성과 대중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마는 오행 중에서 火에 해당하며 그 사람의 전반적인 운세와 손윗사람들, 연장자들과의 관계를 판단하는 부위다. 이런 점에서 이마가 좁은 김정은은 손윗사람들, 연장자들과의 의견대립이 잦고 귀인의 덕이 적으며 운세가 고르지 못해 고생할 상이다. 그러나 이마가 좁고 깎인 듯해도 살집이 풍만하면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장애를 극복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김정은은 168cm-87kg의 비만형으로 눈썹 사이가 좁아 분석력이 뛰어나고 머리를 좋은 얼굴이다. 다시 말해 눈이 작고 날카로워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승부욕과 집념이 강해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미간이 좁은 사람은 성격이 편협하고 모진 데가 있어서 중년에 큰 병을 얻기 쉽다. 또한 김정은은 눈이 길게 찢어졌을 뿐더러 귓불이 짝짝이어서 이는 앞날이 그리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는 상이다.
이제 김정은의 중정으로 가 보자. 김정은의 코는·낮지는 않지만 얼굴 면적에 비해 작고 폭이 좁은 코이다. 이런 코의 소유자는 욕심이 많고 교활한 면이 있으며, 내성적인데 의지는 굳고 추진력이 강하다. 이는 스위스에서 보낸 김정은의 학창시절에 목격담들과도 일치한다. 당시 김정은은 튀지 않고 조용한 성격으로 여학생들 앞에서는 수줍음을 많이 탔지만, 영화 좋아하고 200弗짜리 나이키 운동화 즐겨 신던 NBA 광팬으로 농구를 할 때는 폭발적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체육시간에는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김정은은 관골이 도드라져 보인다. 관골이 크다는 건 김정은이 명예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잘 발달한 관골은 옆에서 코를 잘 덮고 있어 김정은이 좁은 이마에도 불구하고 친인척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정상에 오를 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비교적 선명한 법령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넓진 않지만 골이 깊은 인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선명한 법령’은 그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 가치관이 뚜렷하다는 것과 ‘골이 깊은 인중’은 허나 그가 매우 끈기가 있는 인물임을 말해준다. 그리고 입 양쪽이 축 처진 것은 의지와 행동력이 있으나 자기 의사와 다를 때 용납을 잘 안 하는 편이며, 귓밥이 별로 없고 날카로운 귀는 순응적이라기보다는 전복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김정은은 광대뼈와 턱을 보니 이 둘이 튀어나오면서 발달한 게 한편으로는 내성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만큼 김정은은 다면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점에서 김정은이 할아버지나 아버지만큼 이마가 발달하지 않고 턱도 약한 편이어서 위아래로 힘든 상황을 겪겠지만, 머리가 좋고 진지한 인상이어서 체제 유지를 위해서라면 대화에 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성격이 화순하지 않고 거친데다가 이중적인 성향도 있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당장 내색을 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참지는 않을 상이다.
이 점은 1988년부터 2001년까지 김정일의 요리사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직접 쓴 수기를 통해 김정일은 막내 김정은을 통이 크고 군인 같은 인물로 키우기 위해 어릴 때부터 군복 입히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힌 점 그리고 김정은이 매사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어 김정일이 아들 가운데 가장 총애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젊은 김정은이 목주름이 계단처럼 잡혀 있는 것은 평소 어린 나이임에도 권력후계자로서 그가 남들 보는 앞에서 흐트러짐 없이 행동해 왔다는 의미다.
한편 김정은은 물형상 멧돼지상으로 판단된다. 혹자는 김정은의 물형관상을 호랑이상으로 친다. 그러나 호랑이상 눈매가 둥근 듯 크며 눈빛은 무서운 맛이 있으나 날카롭거나 쏘아보거나 하진 않다. 또 연수가 우뚝하여 코가 앞으로 솟아 있는 듯하며 입을 벌리면 매우 커서 치아가 다 보인다. 치아는 희고 귀는 작고 둥근 편이며 입술은 유독 붉다. 요면형 얼굴에 눈썹이 고르고 목소리는 우렁차며 분명하다. 그리고 호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결코 머리가 작은 소두형상은 아니며 그렇다고 사자처럼 대두형상도 아닌 적당히 다부지고 두터운 체형에 상박과 대퇴부가 둥글고 탄력 있다.
호상은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실수가 없고 대개 자신이 책임을 다하여 수하들이 믿고 따르는 물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호랑이상은 남을 누르는 위엄이 있으나 사자상과 마찬가지로 무력을 뽐내지 않는 위맹지상을 말한다. 그래서 현무상처럼 함부로 살상을 즐기지도 않으며 김정일과 같은 곰상처럼 뜬금없이 난폭하지도 않다. 또 발톱과 이빨을 깊숙이 감추어 드러내지 않으며 연기도 곧 잘 하는데 표범처럼 은밀하거나 비밀스럽진 않다. 그러므로 호랑이상을 타고나면 처세술이 뛰어나고 사람들과 어울려 남을 이용하기 수월하니 마땅히 정치나 사업 분야에 종사하면 대성한다고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분석한 김정은의 관상과 드러난 그의 전기적 사실 정보를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김정은이 호랑이상이라고 하기 어렵고 멧돼지상에 더 부합한다는 말이다. 멧돼지상은 전술한 바와 같이 김정은처럼 상정이 좁은 편이며 중정과 하정이 발달했으며, 턱은 살이 넉넉하거나 주걱턱이다. 또 멧돼지상은 눈이 길고 전택궁이 넓은 편이며 귀 상부는 둥근 듯하나 하부는 좁다. 그리고 귓불에 살이 별로 없는 편으로 칼귀에 가깝다. 대두형상이라 체상이 좋아도 어깨가 좁아 보이는 착시를 일으키며 사지가 튼튼한데 특히 상박과 허벅지가 유독 굵고 짧다. 운동을 좋아하여 대개 지방질보다는 근골질이 많으며 보기보다 몸이 단단하고 맷집이 좋다.
일전에도 한번 다뤘듯이 멧돼지상의 전형적인 인물은 강호동이다. 그러니까 멧돼지상이라 하면 강호동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된다. 강호동의 이목구비와 전체적인 생김새는 멧돼지상의 전형, 그 자체다. 특히 멧돼지상은 그냥 돼지상이나 호상, 곰상 등 다른 물형에 비할 때 눈이 째진 듯 긴 맛이 특징이다. 용모가 정돈되지 않은 투박한 용사의 느낌을 주는데, 이는 양기가 가득한 멧돼지상의 영향 때문이다. 돼지나 멧돼지와 관련하여 ‘저돌적(猪突的)’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내닫거나 덤비는 것(rush recklessness)을 말하는데, 김정은과 관련하여 필자가 일말 우려하는 것도 이런 점이다. 여자라 할지라도 멧돼지상을 타고 나면 목소리가 시원스럽고 분명하며 일정한 위엄이 있다. 호랑이상만 위엄이 있는 것이 아니다.
멧돼지상은 모두 식복을 타고 나기 때문에 일생 의식이 넉넉한 편이고, 어려운 환경에 처할지라도 최소한 먹을 걱정은 없다. 재복은 있으나 돈을 관리하고 계산하는데는 서투른 편이며 향락적이고 쾌락적인 면도 있는 편이다. 멧돼지과 물형이라고 모두 뚱뚱하다고 볼 순 없지만, 대개 날 때부터 우량아로 태어났거나 지성피부가 많고, 김정은같이 비만한 멧돼지상은 30세가 넘어가면 필히 비만으로 고생하게 될 것이다. 멧돼지상은 큰 얼굴과 넓은 하정에 걸맞게 흉부가 당당하고 몸이 큼직하며 살이 오른 경우를 최상으로 본다.
20일 공개된 김정일의 시신은 유리관 안에 인민복 차림으로 붉은빛 천이 둘러진 모습이었다. 시신 주위에는 김정일화(花)로 이름 붙은 붉은 꽃들로 채워졌다. 북한은, 과거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의 예를 따라,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의 영생을 뒷받침하고 그의 아들 김정일을 신의 아들로 우상화해 카리스마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신을 미라로 만들었다. 이는 또한 아직 권력 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김정은이 김정일의 시신을 미라로 보존해 권력 안정화를 위한 선전도구로 사용할 것이 예상된다.
현재 북한의 절대 권력자 김정일의 사망으로 위기에 빠진 것은 북한 김정은 정권뿐만 아니라 더 심각하게는 이명박 정권과 남한일지 모른다. 그 동안 ‘실용주의’를 표나게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배타적 반북주의와 관념적 대북정책으로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관리에 지속적으로 실패해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아직 진정한 위기는 그 맨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증적 위기(symptomatic crisis)가 아니라 '진정한 위기(The real crisis)'는 남한에게도, 북한에게도 아마도 내년 이 맘 때부터 시작될 것이다. 김정일의 유고에 따른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장악을 위한 국지적 무력충돌, 3대 세습체제 구축 실패와 그에 따른 북한체제 붕괴와 대량난민 발생 등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모든 경우의 가능성에 대한 책임은 요컨대, 우리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역사의 신은 같은 실수의 반복을 결코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카페[신의가면]
첫댓글 선생님 좋은 정보 정말 잘보았읍니다...
건강하시고 가족행복도 빕니다.-감사-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