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8.) 계묘년 음력 12월 지장재일 법문

한겨울이 깊었습니다.정기 법회로서는 오늘이 음력 계묘년 12월 18일 지장재일이 마지막이죠.금요일 법회는 이번 주 금요일이 또 남아 있기는 합니다.계묘년은 윤달이 있는 윤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생전예수, 재를 지내기도 하고 이 몸을 잘 보존하고 살아가면서 미리미리 수행하는 특별한 발심을 해서 덤으로 생긴 윤달이니까 없는 셈 치고 한 달 동안만이라도 자기의 미래를 위해서 수행하고 복 짓고, 평소에는 바쁘다고 돌보기가 어려운 조상님 일이라든가 자손들을 위해서라도 특별한 정성을 기울이는 그런 달이 있는 윤년입니다.그 한 해가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계묘년 중에 우리의 기도 내용이 첫 번째로는 건강 증진이라고 그랬죠.한 해 동안 건강 좋아지셨습니까?건강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죠? (예)아픈 분들은 아픈 것이 줄어들고 또 지병이 낫고 건강하신 분들은 더 건강이 좋아지는 해였습니다. 그런데 몸살을 하기도 하고 또 병원도 다녀오고 하신 분들은 나으려고 그런 거예요. 더 건강해지려고 그런 겁니다.기침이 나고 몸살이 일어나는 것도 평소에 돌보지 않았던 그 건강이 해결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그래서 결국은 더 건강해진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자기 스스로한테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대하는 거예요. 우리들이 누굽니까?대비주들이잖아요.‘주인 주主’ 자 쓰는 대비주(大悲主)들은 변재를 늘 쓰는 분들입니다.지금 이야기하는 변재는 말을 잘한단 말이에요. 말을 잘하는 게 뭔가 하면 말대로 된다는 이야기예요.말대로, 축원하는 대로 된다는 이야기입니다.그러니까 이렇게 ‘우리가 올해 건강이 더 좋아지는 한 해였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말이 축원이고 말은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생각은 또 믿음이에요. 우리가 믿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여러분들은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수지 독송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마음의 힘이라는 것이 생각과 말의 힘이라는 것이 이미 정말 그렇게 되도록 하는 힘이 이미 쌓여 있는 상태예요.그래서 말을 잘해야 되겠죠? 생각을 잘 해야 되겠죠? 내 마음속 뿌리 깊은 부분에 있는 것을 우리가 잘 다듬어야 돼요.그 뿌리 깊은 곳에 함께 계신 분들이 조상님들입니다.조상님들이 우리 깊은 의식 가운데 함께 있으면서 조상님들이 대대로 살아오신 그 삶의 업이 우리 마음속에 그대로 뿌리 깊이 전해져 내려와 있단 말이에요. 그 세포와 함께 그 업이. 그러니까 조상님들이 과거 생에는 얼마나 많이 고생들 하셨어요.뭐 전쟁도 많이 겪으시고, 가난도 겪으시고, 여러 가지 또 장가 못 간 분, 시집 못 간 분도 있을 수 있고 그죠. 그래서 그것이 한입니다.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은 전부 다 한이 돼버립니다. 뭔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런 것들이 모이고 쌓이고 또 더해지고 해서 그것이 한이 돼버립니다.그 한의 에너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는 에너지입니다. 축월은 새벽 1시부터 3시에 해당되는 것이고 또 축은 조상님을 나타내고, 깊은 마음을 나타내요. 진리를 나타내기도 하고.여러분들이 특히 축월에 대비주를 지송하게 되면 그 깊은 의식 속에서 조상님들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쌓여 있던 한이 원으로 돌아서요. 원으로. 그러니까 가난했다... 굶었다... 하는 것은 배부르게 먹고 싶다...라는 원이 있는 거잖아요.부자 되고 싶다...라는 원이 있는 거예요.그런데 이루어지지는 않은 상태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단 말이에요. 그리고 전쟁에서도 싸우다가 죽으면 어떨까?죽음에 대한 두려움, 병에 대한 두려움 그런 것들이 뭉쳐져 있는 것이 한이란 말입니다.그런데 그 한 속에는 ‘건강하고 싶다.’ ‘부유하고 싶다.’ ‘또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즐겁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라는 원은 있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좌절하고 뒤섞여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러한 것이 한으로 아직까지 후손인 우리들 마음 깊은 곳에 있으면 원과 한이 동시에 섞여서 우리 현실에 나와요.그러니까 원대로 되는 것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로 가는 것도 자꾸 나온단 말입니다. 그런데 대비주를 지송하게 되면 그 좌절 에너지 또 가난했을 때의 그 부족함 또 전쟁을 겪었을 때의 그 두려움 같은 것들이 밑도 끝도 없이 올라오거든요.하루 중에 여러분들 그런 순간이 있을 수 있어요.갑자기 막 불안하다거나 갑자기 막 나중에 굶어 죽으면 어떡하나...굶어 죽으면 어떡하나라는 것은 아닌데 하여튼 뭐 때문인지 모르는데 불안하단 말이에요.두려움이 막 올라온단 말입니다. 그런 것들이 아까 말씀드린 마음 깊이 남아 있는 한이거든요.그 한이 어떤 것은 자기가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것도 있지만, 연결돼 있는 것은 조상님들로부터 오는 것들도 있을 수 있단 말입니다. 그러한 것이 대비주를 지송하게 되면 때로는 두려움이라든가 부족감이라든가 불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감지되면서 걷혀요.그래서 결국은 나중에는 마음 깊이 자리 잡고 있던 것들이 완전히 소멸돼버린단 말이에요. 이게 업장 소멸입니다. 그래서 소멸되면서 한이 원으로만 남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상들이 아무리 가난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가난에 대한 그 느낌 한을 마음속으로부터 해탈시켜 버리면 부유함이 풍요로움이 잘 먹고 잘사는 현실이 우리 그리고 후손들에게서 구현되는 거예요.거기 묻어 있는 좌절감 같은 것을 걷어내 버리면, 업장만 소멸돼 버리면, 조상님들이 가난했을수록 부자 된다 이 말이에요. 왜냐하면 부유에 대한 원이 강력하기 때문에. 그래서 건강에 대한 것도요. 1년 동안 여러분 대비주 수행을 하셨잖아요.또 지장재일에 오셔서 깊은 의식 속에 함께 있는 조상님들을 천도해 드렸단 말이에요.그럼, 건강이 당연히 좋아졌습니다. 인정되시죠? (예) 그리고 두 번째는 능력 향상입니다.여러분 능력 향상이 많이 됐어요?여러분 매일 하는 거 있잖아요. 밥 짓고 반찬 만들고.지난해보다 올해 밥 더 맛있게 짓고 반찬 더 맛있게 하고 계십니까? 그것부터 시작해서 일상에서 우리가 하는 일, 능력이 자꾸 늘어나는 거예요.능력이 조금 늘어나는 것이 아주 큰 거예요.조금 늘어나는 대로 계속 작품도 만들고 조금 늘어나는 그 능력으로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아주 큰일이란 말이에요. 말도 좀 더 이쁘게 더 잘하게 됐죠.사람들하고도 조금 더 부드러워졌죠.이런 게 다 능력 향상입니다.그리고 직장 출근하시는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때 기분이 전에보다 더 편해졌죠.더 즐거워지고. 이게 바로 능력 향상이에요. 그리고 세 번째는 자손 경사입니다.계묘년 동안에 자손 경사 있으셨죠?아주 큼직큼직한 일이 있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지금 대답하셨어.그런데 아직까지 지난해나 올해나 눈에 띄는 것은 같다고 하더라도 이미 자손 창성의 이 흐름에 합류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것이 눈에 보이게 실제로 경사스러운 일로 나타나는 것은 내년이 될 수도 있고 그다음 해가 될 수도 있단 말입니다.자손이 더 좋아졌단 말이에요. 그리고 하나가 또 영가천도죠.오늘 12월 지장재일까지 영가님들을 위해서 이렇게 또 공양 잘 올려드리고 천도를 해드렸습니다.그러니까 우리 깊은 의식이 더 한 차원 수승해졌어요.또 삶도 그렇게 됩니다. 뿌리가 더 튼튼해졌단 말입니다. 조상님 뿌리가 더 튼튼해지면 줄기나 꽃이나 열매는 당연히 더 튼튼해지게 돼 있단 말이에요.그렇게 계묘년을 수행하고 작복하는 한 해로 잘 만드셨어요.그러면 이제 내년에 어떻게 사실 것인가?내년은 갑진년입니다. 그죠? 지난 금요일날 말씀드렸는데 이제 갑년이에요.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서 갑이에요.갑은 10년 마디를 시작하는 해예요.우리 덕양선원도 10년을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10년을 향해서 새 출발하는 해란 말이에요.여러분 삶도 그렇습니다. 10년을 이번 내 생애에서 최상의 마디가 될 수 있도록 가장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하고 정말로 큰 업적을 이루는 그런 10년이 될 수 있도록 2024년도에 새 출발하는 거예요.시작한단 말이에요. 공부를 시작하는 분도 있어요.어떤 취미를 시작하는 분도 있고 건강을 위해서 어떤 특별한 프로젝트를 10년 동안 실천할 것을 시작하는 분들도 있고.10년 기간 중에 여러분이 무엇을 선택해서, 시작해서 깊이 공부하잖아요. 재미있게 공부하잖아요. 꾸준하게 그 분야에서 왕이 되는 거예요. 그 시작을 하는 해가 갑년이에요. 이것으로 내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 하는 것 있으시죠?5대원을 만드셨잖아요. 그죠?이제는 더 미룰 수도 없잖아요. 연세가 전부 다 5학년 이상이죠. 그죠? 이제는 한 10년을 정말로 지금까지 갈고 닦은 것을 다 실천해서건강도 가장 건강한 10년 만드셔야 돼요.가장 아름다운 몸으로 바꾸셔야 돼요.또 풍요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풍요롭게 풍요 신기록을 세우셔야 돼.행복도 가장 행복하게. 그 행복을 어디에서 이룰 것인가?자기 자리에서입니다. 지금 자리에서입니다.자기 집에서 자기 일을 통해서 이룬단 말입니다. 그리고 진년은 용해라 그랬죠.용은 용인데 무슨 색깔이라고요?갑진이 청색이에요.갑을이 목이잖아요. 목은 청을 나타내요. 청룡은 어떤 용이 청룡인가 하면 용이 도를 깨달으면 청룡이 된다 그래요.그러니까 2024년 동안 도를 깨닫는 해에요.도를 깨닫는 게 뭔가 하면요. 물리가 난단 말이에요. 우리가 물을 끓여도 미지근하게 데워져. 완전히 끓으려면 100도가 돼야 되잖아요.100도가 됐을 때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면 2024년도는 100도가 되는 해란 말이에요.그런데 아직은 95도 99도밖에 안 됐어. 2024년도는 100도가 딱 된단 말이에요.그래서 끓는 물에 무엇이든지 요리도 할 수 있고, 다 자기 인생을 요리할 수 있는 그런 해란 말입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공부 많이 하셨죠? 그 전 10년 동안 공부 많이 하셨잖아요.그런데 그런 것들이 지식이에요. 책도 보고, 일하면서도 공부하고, 대화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이 세상 살면서, 경험하면서, 고생하면서도 교훈을 또 발견하고 이렇게 해서 10년 동안 인풋이 됐어요. 내 마음속에 온갖 지식들이 들어와 있단 말이에요.들어와 있는데 2024년도는 그 지식이 지혜로 바뀐단 말이에요.왜냐하면 깨달음이 일어나니까. 그러니까 지식 가지고는 힘을 못 쓰는 것들도 이제는 깨달음으로 지혜로 돌아서게 되면 정말로 나의 지식 나의 지혜가 되는 거예요. 남의 소만 여태 셌다면 전부 다 자기 소로 다 바뀐단 말이에요.영업하는 분들도 하루에 10집 방문하고 손님을 20명 만나고 이렇게 했는데 계약이 안 이루어져. 될 듯 될 듯하다가 사인을 안 해. 그런 경우가 있죠. 어떤 일이든지 그죠.그런데 2024년도에는 사인이 되는 해에요. 사인이 돼. 탁 이루어진단 말이에요. 이게 바로 용이 도를 터서 청룡으로 변화한단 말이에요. 이게 진년이에요.학생들도 맨날 밤새워서 공부하는데 시험만 보면 낙방이야.아직 뭔가 모자라서 그렇죠.지식이 아직까지 올올이 꿰어지지 않아서 그렇단 말입니다.그런데 2024년도에는 합격해요. “합격”지금까지 10년 동안 준비 잘하신 분들은 합격한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용이 승천을 하는 것을 등용한다고도 해요. 시험을 등용문(登龍門)이라 그러잖아요.등용, ‘오를 등(登)’, 그래서 이제 과거에 급제한단 말이에요.그렇다고 과거에 다 급제할까요?지금까지 공부해 온 분들, 준비해 온 분들이 올해는 2024년도 갑진년 이상하게 된단 말이에요. 깨달음으로 돌아서는 것은 우리가 실제 수행을 해야 돼요.우리가 뭐든지 책을 보고도 이렇구나 저렇구나 알잖아요.그런데 이게 전부 남의 지식이야.이것들이 전부 다 내 것으로 깨달음으로 되기 위해서는 실제 대비주 수행을 해야 돼요. 실제 그것을 소화시키고 융합시켜서 내 것으로 물리가 나야 된단 말이에요.자기화가 돼야 돼. “자기화.”이게 바로 청룡이 자기화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그리고 갑진년은 갑이 동량목(棟梁木)이에요.아름드리나무를 동량목이라고 그러잖아요.큰 기둥으로 쓸 수 있는 그런 거목 동량목이 지금 이 12월 한겨울에는 얼마나 추워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지금은 몰라. 음력 12월에는 꼼짝 않고 있단 말이에요.그런데 이 동량목이 음력 3월 때를 만나게 됐어요.인묘진, 인(寅)이 1월이고 묘(卯)가 2월이고 진(辰)이 음력 3월이에요.음력 3월 진이 가장 좋은 때죠. 그죠? 양력으로 4월이잖아요.음력 3월을 만난 봄나무가 바로 갑진이에요. 이때는 내 세상을 만난 거예요. 학생들은 마음껏 공부하면 실력이 쑥쑥 올라.사업하는 분들도 이때는 하는 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좋은 시절이에요.그런데 이 좋은 시절을 만났는데 서로 싸우고 지금 뭐 여야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서로 싸우고 딛고 올라가려고 하고 남 걸 뺏으려고 하는데 용을 쓰고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면 진짜로 싸우기 좋은 때거든. 서로 북돋워 주고 서로 키우고 거름을 주고 가지치기를 해주고 하게 되면 서로서로 쑥쑥 자라는 좋은 이 음력 3월을 만난 아름드리나무가 서로 싸우고 엉뚱한 데 신경 쓰고 하게 되면 엉뚱한 데도 잘 갈 수 있는 그런 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방향 설정을 잘하고 우리는 정법명여래 관세음보살님의 대비주를 수행하는 분들이잖아요.정법으로. 정법은 나도 좋고 남도 좋고 자리이타(自利利他)입니다.정법은 서로 협력하고 생장 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한 해로 만든다면 이 갑진년은 봄나무가 아름다운 봄꽃을 활짝 피울 수 있는, 또 가을에 꽃을 피우는 나무라면 새싹이 아주 막 푸릇푸릇 돋아나고 또 쑥 자랄 수 있는 그러한 시절 인연이 바로 갑진년입니다. 24년 좋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 말씀 들은 분들은 다 그렇게 돼요. 그렇게 믿고 그렇게 나아가면 다 그렇게 됩니다.2023년 12월 지장재일까지 한결같이 조상님들을 위해서 정성도 올려드리고 수행하고 작복하신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찬탄드립니다.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