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9장
예레미야서에는 하나님께서 이 유다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 그 마음이 너무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1절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고 했는데 이 말씀은 예레미야의 답답한 심정이면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범죄한 유다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왜 이들은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몰라주고 있을까요? 그것은 3절 말씀대로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라는 교리를 모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싫어하고 하나님을 경배하기를 싫어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으면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4~5에 의하면 형제를 속이고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합니다. 그래서 8절상 “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이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 정체성이 말에서 드러납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는 혀이면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너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징계가 가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들이 불타고 광야와 목장이 불에 탈 것입니다. 공중의 새도, 짐승들도 거할 수 없는 곳이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승냥이 굴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13~14절 말씀대로 하나님의 율법을 버린 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 그 마음의 완악함으로 산 죄, 바알을 섬긴 죄가 그들의 환경까지 철저하게 파괴한 것입니다. 우리 죄악이 넘치면 우리 삶도 철저하게 파괴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세상 사는 동안 자랑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23~24절 자기의 지혜나 용맹함이나 부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은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시는 분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아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