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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촉도(歸蜀道)
촉나라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귀촉도(두견새)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돌아가신 임을 표상한다.
歸 : 돌아올 귀(止/14)
蜀 : 나라이름 촉(虫/7)
道 : 길 도(辶/10)
(유의어)
두백(杜魄)
두우(杜宇)
두혼(杜魂)
망제(望帝)
사귀조(思歸鳥)
시조(時鳥)
자규(子規)
정소조(鼎小鳥)
제결(鶗鴂)
주각제금(住刻啼禽)
주연(周燕)
촉백(蜀魄)
촉조(蜀鳥)
촉혼조(蜀魂鳥)
촉나라로 돌아가는 길을 의미하지만, 이 시에서는 귀촉도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돌아가신 임을 표상한다. 촉나라 망제(望帝)가 쫓겨나 촉나라를 그리워하다가 죽어 그 넋이 새로 화했다는 전설이 있다.
전통적으로 애절한 정한(情恨)을 표상하는 새로서, 돌아가신 임을 표상하는 동시에 임과 시적 화자를 연결해 주는 사랑의 매개체 구실을 한다. 다른 이름으로,자규(子規),불여귀(不如歸),소쩍새,접동새 등등으로 불린다.
삼국시대에 유비가 세운 촉(蜀,지금의 四川省)나라에 이름이 두우(杜宇)요, 제호(帝號)를 망제(望帝)라고 하는 왕이 있었다. 어느 날 망제가 문산이라는 산 밑을 흐르는 강가에 나왔는데, 물에 빠져 죽은 시체 하나가 떠내려 오더니, 망제 앞에 와서 눈을 뜨고 살아 났다.
망제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를 데리고 와서 물어보니, “저는 형주 땅에 사는 별령(鼈靈)이라는 사람으로, 강에 나왔다가 잘못해서 빠져 죽었는데, 어떻게 흐르는 물을 거슬러 여기를 왔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망제가 생각하길, 이는 하늘이 나에게 어진 사람을 보내주신 것이라 여기고, 별령에게 집을 주고 장가를 들게 하고 정승으로 삼아 나라일도 맡겼다. 망제는 나이도 어릴 뿐 아니라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
이것을 본 별령은 은연 중 음흉한 마음을 품고 망제의 좌우에 있는 대신이며 하인까지도 모두 매수하여 자기 심복(心腹)으로 만들고 정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다.그 때 별령에게는 딸 하나가 있었는데,얼굴이 천하의 절색이었다.
별령은 이 딸을 망제에게 바쳤다. 망제는 크게 기뻐하여 나라 일을 모두 장인 별령에게 맡겨 버리고 밤낮 미인을 끼고 궁중에 깊이 앉아 바깥 일은 전연 모르고 지냈다.
이런 중 별령은 마음 놓고 모든 공작을 다해 마침내 여러 대신과 협력하여 망제를 국외로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
망제는 일조일석에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나오니 그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죽어서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를 부르짖어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고 또 울었다.
후세 사람들은 그를 원조(怨鳥),두우(杜宇),귀촉도(歸蜀途) 또는 망제혼(望帝魂)이라하여 망제의 죽은 혼이 새가 된 것이라 말 들 했다.
삼국시대에 유비가 세운 촉나라가 망했을 때,촉의 신하들이 진나라로 끌려갔다. 진나라에 끌려간 촉의 충신들은 망국을 슬퍼하며 고향을 그리워했지만, 결국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들이 죽은 뒤에 무덤가에서 새들이 슬피 울었는데,그 새가 소쩍새(접동새, 두견새)였다는 전설이다.
사람들은 그 새를 촉나라 충신의 혼이 새가 되었다고 해서 귀촉도라고 불렀고 돌아가지 못한 혼이라고 해서 불여귀(不如歸)라고도 했다. 즉 망하고 없는 고국 촉나라로 돌아갈 수 없음을 통곡한 촉나라 충신의 넋이 죽어서나마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귀촉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망국의 한을 담고 있는 귀촉도를 남녀간 이별의 한으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임 잃은 여인의 애절한 망부한(望夫恨)으로 변형하기도 한다.
진달래의 전설
진달래의 한자 이름은 두견화(杜鵑花) 또는 척촉(躑躅)이다. 여기에는 형을 그리워하는 동생의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중국의 촉(蜀)나라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자 계모가 들어 왔다. 계모의 학대로 형은 집을 쫓겨나고 말았다. 나중에는 동생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오고 말았다.
어느 따뜻한 봄날 동생은 굶주림에 지쳐 쓰러지게 되었다. 그리고는 한 마리 새가 되었다. 그 새가 바로 두견새이다. 형을 찾아 헤매던 두견새는 매년 진달래꽃이 필 때면 고향을 찾아와 언제나 형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 슬피 울었다.
또 다른 전설은 옛날 중국 촉나라의 임금 망제는 이름이 두우로부터 비롯되었다. 위나라에 망한 후 그는 도망하여 복위를 꿈꾸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이 맺힌 두견새는 밤이고 낮이고 "귀촉, 귀촉(고향-촉-으로 돌아가고 싶다)"하며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새를 귀촉도라고도 불렀습니다.
이와 같이 죽은 망제의 혼인 두견새는 그 맺힌 한으로 하여 피를 토하며 울고 토한 피를 다시 삼켜 목을 적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한이 맺힌 피가 땅에 떨어져 진달래 뿌리에 스며들어 꽃이 붉어졌다고 하고, 또 꽃잎에 떨어져 붉게 꽃잎에 물이 들었다고 합니다. 두견새는 봄이 되면 밤낮으로 슬피우는데 특히 핏빛같이 붉은 진달래만 보면 더욱 우지진다 하고, 한 번 우짖는 소리에 진달래꽃이 한 송이씩 떨어진다고도 합니다.
귀촉도(歸蜀道)!
귀촉도(歸蜀道)!
촉나라로 돌아 갈꺼나!
촉나라로 돌아갈거나!
목이 찢어져라 슬피 울다가 마지막에는 피를 토하고 말았다. 그래서 진달래와 철쭉에는 지금도 붉은 피가 점점이 묻어 있다. (고사에서 말하는 두견화는 철쭉을 지칭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달래는 분명 아니다. 진달래에는 붉은 반점이 있기 때문에…)
[참고] 귀촉도
두견이과에 속하는 새. 뻐꾸기와 비슷한데, 날개 길이는 15-17cm, 꽁지는 12-15cm, 부리는 2cm 가량이다. 몸빛은 배면(背面)이 암회청갈색 또는 석반회색. 윗가슴은 회청색이며, 그 아래쪽은 백색 바탕에 흑색 횡문(橫紋)이 있고 복면(腹面)은 황갈색이고 꽁지는 흑색에 백색 무늬가 있다.
5월에 건너 와서 8~9월에 건너가는데 숲속에서 단독으로 살고, 둥지를 짓지 않는다. 꾀꼬리 등의 딴새집에 한 개의 알을 낳아 그 새가 기르도록 내맡기는데, 익조(益鳥)이다.
여름에 밤낮으로 처량하게 우는데, 중국 촉나라 망제의 죽은 넋이 붙어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고래로 문학에 많이 등장한다.
중국, 한국, 히말라야, 일본 등지에서 서식하고 대만,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월동한다.
▶️ 歸(돌아갈 귀)는 ❶형성문자로 帰(귀)의 본자(本字), 归(귀)는 통자(通字), 归(귀)는 간자(簡字)이다. 追(추; 따라가다)의 변형과 婦(부)의 생략형인 帚(추)로 이루어졌다. 고대(古代)에는 처가(妻家)에서 일정 기간의 노동을 한 후 새색시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돌아온 데서, '돌아오다'의 뜻이 되고, 전(轉)하여 '시집가다'의 뜻으로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歸자는 '돌아가다'나 '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歸자는 阜(언덕 부)자와 止(발 지)자, 帚(비 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갑골문에서는 단순히 阜자와 帚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여기서 阜자는 '쌓이다'라는 뜻의 堆(언덕 퇴)자가 생략된 것이다. 이렇게 '쌓이다'라는 뜻을 가진 堆자에 帚자가 더해진 것은 집안에 쌓인 먼지를 쓸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사실 歸자의 본래 의미는 '시집을 가다'였다. 아마도 시집간 여자가 집안일을 한다는 뜻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止자가 더해지면서 '돌아가다'나 '돌아오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歸(귀)는 ①돌아가다, 돌아오다 ②돌려 보내다 ③따르다, 붙좇다(존경하거나 섬겨 따르다) ④몸을 의탁하다 ⑤맡기다, 위임하다 ⑥마치다, 끝내다 ⑦시집가다 ⑧편들다 ⑨맞다, 적합하다 ⑩모이다, 합치다 ⑪선물하다, 음식을 보내다 ⑫자수하다 ⑬죽다 ⑭부끄러워하다 ⑮몸을 의탁할 곳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돌아올 회(回)이다. 용례로는 외국에서 본국으로 돌아감 또는 돌아옴을 귀국(歸國), 본디의 처소로 돌아옴을 귀환(歸還), 집으로 돌아감 또는 돌아옴을 귀가(歸家), 사람의 마음이나 사물의 돌아가는 형편을 귀추(歸趨),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귀향(歸鄕), 끝을 맺음을 귀결(歸結), 재산이나 권리 따위가 특정한 사람이나 단체에 속하게 됨을 귀속(歸屬), 돌아가 몸을 기댐을 귀의(歸依), 적이 굴복하고 순종함을 귀순(歸順), 돌아와 닿음을 귀착(歸着), 돌아오거나 돌아가는 길을 귀로(歸路), 객지에서 부모를 뵈러 고향에 돌아감을 귀성(歸省), 한 군데로 돌아감을 귀일(歸一), 집으로 돌아가 쉼을 귀휴(歸休), 서울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귀경(歸京), 집으로 돌아가 부모를 봉양함을 귀양(歸養),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옴을 귀래(歸來),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귀사(歸思), 숙박 집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귀숙(歸宿), 황천으로 돌아감이란 뜻으로 죽음을 일컫는 말로 귀천(歸泉), 흙으로 돌아감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일컫는 말로 귀토(歸土), 여자가 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옴을 대귀(大歸), 마음을 결정하고 돌아감을 결귀(決歸), 향하여 감이나 따라감을 적귀(適歸), 함께 돌아감을 동귀(同歸), 작별하고 돌아감을 고귀(告歸), 신부가 처음으로 시집에 들어감을 우귀(于歸), 본디 상태나 자리로 다시 돌아감을 복귀(復歸), 도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회귀(回歸), 벼슬을 내어 놓고 돌아옴을 체귀(遞歸),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한 뒤 전쟁에 쓴 마소를 놓아주었다는 옛일에서 온 말로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귀마방우(歸馬放牛), 헛되이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귀어허지(歸於虛地), 처음에는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사필귀정(事必歸正), 죽는 것을 고향에 돌아가는 것과 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시사여귀(視死如歸), 구슬을 온전히 조나라로 돌려 보낸다는 뜻으로 흠이 없는 구슬이나 결점이 없이 완전함 또는 빌렸던 물건을 온전히 반환함을 일컫는 말을 완벽귀조(完璧歸趙), 옳지 않은 일에 부화뇌동 함을 이르는 말을 난만동귀(爛漫同歸),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처음으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을 낙엽귀근(落葉歸根), 넷이 결과적으로 하나를 이룸을 일컫는 말을 사귀일성(四歸一成), 삶은 잠깐 머무르는 것이고 죽음은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잠깐 동안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죽는 것은 본래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생기사귀(生寄死歸), 나이를 먹어서 머리털이 희어져도 학문이 성취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백수공귀(白首空歸), 합심하여 같은 목적으로 향함을 일컫는 말을 일심동귀(一心同歸),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옴을 일컫는 말을 조왕모귀(朝往暮歸), 가는 길은 각각 다르나 닿는 곳은 같다는 뜻으로 방법은 다르지만 귀착하는 결과는 같음을 일컫는 말을 이로동귀(異路同歸) 등에 쓰인다.
▶️ 蜀(나라이름 촉)은 회의문자로 나비 애벌레의 상형(象形)과 벌레 훼(虫; 뱀이 웅크린 모양, 벌레)部의 합자(合字)이다. 그래서 蜀(촉)은 (1)촉한(蜀漢) (2)중국 사천성(四川省)의 옛 이름 (3)전촉(前蜀) 등의 뜻으로 ①나라의 이름, 촉(蜀)나라 ②고을의 이름 ③나비의 애벌레 ④제기(祭器)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촉으로 통하는 험난한 길이라는 뜻으로 인정과 세로世路의 어려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촉도(蜀道), 촉나라에 이르는 험난한 길이라는 뜻으로 거친 인생 행로를 이르는 말을 촉로(蜀路), 끝을 뾰족하게 만든 칼을 촉도(蜀刀), 삼국지의 일부로 진晉나라의 진 수陣壽가 지은 촉한蜀漢의 역사서를 촉지(蜀志), 중국 원元나라 조맹부趙孟腐의 글씨체를 촉체(蜀體),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재상인 제갈공명을 이르는 말을 촉상(蜀相), 수수로 볏과의 한해살이 풀을 촉서(蜀黍), 수수로 볏과의 한해살이 풀을 촉출(蜀秫), 소쩍새를 촉백(蜀魄), 소쩍새를 촉조(蜀鳥), 접시꽃을 촉규(蜀葵), 한 가지 소망을 이루고 나서 다시 그 밖의 것을 바란다는 말을 망촉(望蜀), 접시꽃의 갓 나오는 연한 잎을 데쳐 물에 헹구어 썰어서 소금과 기름에 묻힌 나물을 촉규채(蜀葵菜), 아주 흰빛의 모피로 흔히 옥토끼의 가죽을 촉묘피(蜀貓被), 접시꼿의 잎을 넣어서 끓인 토장국을 촉규탕(蜀葵湯), 촉나라의 개는 해를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해만 보면 짖는다는 뜻으로 식견이 좁은 사람이 선하고 어진 사람을 오히려 비난하고 의심한다는 촉견폐일(蜀犬吠日), 옥수수를 맷돌에 타서 까부른 다음 물에 담갔다가 곱게 갈아서 쑨 묵을 옥촉서유(玉蜀黍油), 농나라를 얻고 나니 촉나라를 갖고 싶다는 뜻으로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득롱망촉(得隴望蜀), 촉 땅을 얻고 싶어 하는 탄식이라는 뜻으로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망촉지탄(望蜀之歎), 타향의 생활이 즐거워 고향 생각을 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낙이사촉(樂而思蜀), 즐거움에 젖어 촉 땅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쾌락 또는 향락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을 낙불사촉(樂不思蜀) 등에 쓰인다.
▶️ 道(길 도)는 ❶회의문자로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首(수)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首(수)는 사람 머리와 같이 사물의 끝에 있는 것, 처음, 근거란 뜻을 나타낸다. 道(도)는 한 줄로 통하는 큰 길이다. 사람을 목적지에 인도하는 것도 길이지만 또 도덕적인 근거도 길이다. ❷회의문자로 道자는 ‘길’이나 ‘도리’, ‘이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道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首(머리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首자는 ‘머리’라는 뜻이 있다. 道자는 길을 뜻하는 辶자에 首자를 결합한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인도하다’나 ‘이끌다’였다. 그러나 후에 ‘사람이 가야 할 올바른 바른길’이라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도리’나 ‘이치’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寸(마디 촌)자를 더한 導(이끌 도)자가 ‘인도하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道(도)는 (1)우리나라의 지방 행정 구역의 하나. 예전에 8도이던 것을 고종(高宗) 33(1896)년에 13도로 고쳤고, 다시 대한민국 수립 후에 14도로 정함 (2)우리나라의 최고 지방자치단체 (3)도청 (4)중국 당(唐) 대의 최고 행정 단위. 당초에는 10도로 나누어 각 도마다 안찰사(按察使)를 두었으며 734년에 15도로 늘려 관찰사(觀察使)를 장관(長官)으로 두었음 (5)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6)종교 상으로, 교의에 깊이 통하여 알게 되는 이치,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 (7)기예(技藝)나 방술(方術), 무술(武術) 등에서의 방법 (8)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길 ②도리(道理), 이치(理致) ③재주 ④방법(方法), 술책(術策) ⑤근원(根源), 바탕 ⑥기능(機能), 작용(作用) ⑦주의(主義), 사상(思想) ⑧제도(制度) ⑨기예(技藝) ⑩불교(佛敎) ⑪승려(僧侶) ⑫도교(道敎) ⑬도사(道士) ⑭교설(敎說) ⑮~에서, ~부터 ⑯가다 ⑰가르치다 ⑱깨닫다 ⑲다스리다 ⑳따르다 ㉑말하다 ㉒완벽한 글 ㉓의존하다 ㉔이끌다, 인도하다 ㉕정통하다 ㉖통하다, 다니다 ㉗행정구역 단위 ㉘행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길 도(塗), 거리 항(巷), 거리 가(街), 네거리 구(衢), 길 로/노(路), 길 도(途), 길거리 규(逵), 모퉁이 우(隅)이다. 용례로는 사람이나 차가 다닐 수 있게 만든 길을 도로(道路),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 길을 도리(道理),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도덕(道德), 일에 쓰이는 여러 가지 연장을 도구(道具), 도를 닦는 사람을 도사(道士),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 상의 의리를 도의(道義), 일반에게 알리는 새로운 소식을 보도(報道), 차가 지나다니는 길을 궤도(軌道),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를 효도(孝道),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길을 정도(正道), 차가 다니도록 마련한 길을 차도(車道), 도를 닦음을 수도(修道), 임금이 마땅히 행해야 될 일을 왕도(王道), 바르지 못한 도리를 사도(邪道), 사람이 다니는 길을 보도(步道), 일에 대한 방법과 도리를 방도(方道), 길에 떨어진 것을 줍지 않는다는 도불습유(道不拾遺), 길거리에서 들은 이야기를 곧 그 길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는 도청도설(道聽塗說), 길가에 있는 쓴 자두 열매라는 뜻으로 남에게 버림받음을 도방고리(道傍苦李), 먼 길을 달린 후에야 천리마의 재능을 안다는 도원지기(道遠知驥), 길에는 오르고 내림이 있다는 도유승강(道有升降)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