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바로 원차 타고 온 석이 받아서 바로 홈플에 가서
생수 두 묶음 샀어요.
그리고 동생한테 문구 보내고 얼른 출력해서 나와달라고 하구요.
수원역사에 들고 갔습니다.
물 두개 낑낑대면서 도착하니 7시 20분이네요.
물 두 묶음....20kg나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무겁더군요. ㅠ.ㅠ
7시 20부터 저렇게 서 있었는데 사람은 정말 몇백명이나 관심가지고 읽고 가고
어떤 할아버지는 저보고 미친년이라고 하대요.
7시 30분경에 여자분 둘이 오셔서 흔쾌히 10kg 이나 되는 물 한묶음을 들고 가 주셨습니다.
가져가 주시는 분들 드리려고 초코바 1500원짜리 한봉지 감사의 뜻으로 드리고....
그리고 1시간을 더....8시 35분까지 서 있다가 왔어요.
결국 물 한개는 그대로 들고 왔어요. ㅠ.ㅠ
수원 사람들은 관심이 없는건지????
경복궁엘 왜 가요?
얘기 해 주면 쇠고기가 왜요?
젊은 사람들도 그렇더라구요.
앞에서 수근대다 망설이다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수원역 역무원 아저씨가 8시 20분쯤에 나오셔서
아무도 안가져 가는걸 괜히 나왔다고 하시는데
그 아저씨 가슴에도 광우병 반대 뺏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그래도 아까 한묶음 가져가셨어요~
웃으며 답해드리고..
휴...석이는 오늘 저녁 우유, 핫바, 초코바 2개...
그걸로 저녁 땡끝~애기 저녁도 제대로 못 먹였어요.
차에는 저 물 한 묶음과 초코바 한봉지가 아직도 남아있어요.
내일은 석이가 현장학습 갔다가 저녁에 돌아와서 못 가고 내일모레 또 수원역에 나가보려구요.
물을 전달하는건 어렵지만
제가 들고 있는 피켓을 사람들이 보고
조금이라도 문제 의식을 느끼고
아줌마의 용기에 마음이라도 꿈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그걸로 내가 오늘 할 일을 했다..위안삼으려구요.
경복궁까지는 못 가더라도
저기 혼자 저렇게 서서 사람들 시선 받았지만
그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경복궁 그 자리에 가신 분들께는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출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별★ 원문보기 글쓴이: (i)ⓧ애기호박
첫댓글 와~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주말부부에 외벌이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평일엔 수원을 뜨기가 너무 어렵네요. 급한 마음에 수원역에서 아줌마 꼬장 좀 부리고 왔어요. 부끄부끄~그래도 마구마구 펌질 환영해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수원사는데.. 정말 관심없는사람들 많아요..ㅜㅜ 아무리 떠들어대도 소귀에 경읽기라니까요.. 전 일이 10시에 끝나서 평일에는 설가기가 힘들어서..ㅜㅜ
네..저도 역시 직장 핑계..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ㅠ.ㅠ 이젠 아주머니 소리도 너무 익숙해서뤼~
ㅠㅠ존경합니다..
그냥 내 아이에게 챙피하지 않은 엄마, 교단에 서는 교사로서 바른 양심을 가지고 싶을 뿐이예요.
진짜.. 마음만으로도 힘이될거에요..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네...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게요
애기호박님 멋지세요~~~~~~~~~~~ 저 배나온 여자예요..ㅋㅋ ㅠㅠ 석이가 고생했겠어요.....
세별맘님~~~반가와요~~~
실천하는 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몸이 살찌니 ....마음만이라도 계속 아름답고 싶어요. 근데 요즘 욕이 막 나온다는...
저도 정말 존경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럽긴요..과찬이세요
호박댕이님 고맙습니다.
아녀요...아이를 위해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 생각해요
존경스럽습니다. 화이팅!
고생하셨습니다. 몸소실천하는 그모습 존경합니다
네..하루종일 서 있었는데 힐신고 또 서있으려니 힘들어서 옥시장에서 낮은 신발 하나 주문했어요. 또 할거예요
아기 데리고 대단하세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기데리고 수고 많으셨어요~^^
네~울 아이한테 나중에 이 사진들도 꼭 보여줄거예요. 개념찬 아이로 길러야죠
수원역! 자주다니는대 (직업 학교땜에) 저두 같이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퍼가요^^
저도 직장이 학교예요. 폭력시위 하는것도 아니고 신고도 필요없는 1인시위 하겠다는데 설마 잡혀가거나 징계라도 먹겠어요? 걍 제 소신대로 하죠^^ 펌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끄럽네요... 저도 수원살아요.. 멀기도하죠..ㅠㅠ
그러게요. 수원서 서울이 엄청 가깝다고 생각되다가도 발 한번 떼어보려면 가기 또 막막한 감이 적지 않죠.
그게 그 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경복궁역에서 그 물을 봤네여 ^^
물 들고 가신 여자분들께 제 전번이라도 드릴걸 그랬나봐요. 바쁜걸음이신것 같아서 그러질 못했는데...그 물이 그물이었으면 그 물이 뉴또라이나 순사들한테만 안 넘어가고 우리 시민들한테만 갔다면 넘넘 감사할뿐이죠. 그 여자분 두분이 분명 잘 전달하셨을거예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주말부부에 외벌이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평일엔 수원을 뜨기가 너무 어렵네요. 급한 마음에 수원역에서 아줌마 꼬장 좀 부리고 왔어요. 부끄부끄~그래도 마구마구 펌질 환영해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수원사는데.. 정말 관심없는사람들 많아요..ㅜㅜ 아무리 떠들어대도 소귀에 경읽기라니까요.. 전 일이 10시에 끝나서 평일에는 설가기가 힘들어서..ㅜㅜ
네..저도 역시 직장 핑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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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ㅠ.ㅠ 이젠 아주머니 소리도 너무 익숙해서뤼~
ㅠㅠ존경합니다..
그냥 내 아이에게 챙피하지 않은 엄마, 교단에 서는 교사로서 바른 양심을 가지고 싶을 뿐이예요.
진짜.. 마음만으로도 힘이될거에요..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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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게요
애기호박님 멋지세요~~~~~~~~~~~ 저 배나온 여자예요..ㅋㅋ ㅠㅠ 석이가 고생했겠어요.....
세별맘님~~~반가와요~~~
실천하는 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몸이 살찌니 ....마음만이라도 계속 아름답고 싶어요. 근데 요즘 욕이 막 나온다는...
저도 정말 존경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럽긴요..과찬이세요
호박댕이님 고맙습니다.
아녀요...아이를 위해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 생각해요
존경스럽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몸소실천하는 그모습 존경합니다
네..하루종일 서 있었는데 힐신고 또 서있으려니 힘들어서 옥시장에서 낮은 신발 하나 주문했어요. 또 할거예요
아기 데리고 대단하세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기데리고 수고 많으셨어요~^^
네~울 아이한테 나중에 이 사진들도 꼭 보여줄거예요. 개념찬 아이로 길러야죠
수원역! 자주다니는대 (직업 학교땜에) 저두 같이하면 안될까요? 그리고 퍼가요^^
저도 직장이 학교예요. 폭력시위 하는것도 아니고 신고도 필요없는 1인시위 하겠다는데 설마 잡혀가거나 징계라도 먹겠어요? 걍 제 소신대로 하죠^^ 펌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부끄럽네요... 저도 수원살아요.. 멀기도하죠..ㅠㅠ
그러게요. 수원서 서울이 엄청 가깝다고 생각되다가도 발 한번 떼어보려면 가기 또 막막한 감이 적지 않죠.
그게 그 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경복궁역에서 그 물을 봤네여 ^^
물 들고 가신 여자분들께 제 전번이라도 드릴걸 그랬나봐요. 바쁜걸음이신것 같아서 그러질 못했는데...그 물이 그물이었으면 그 물이 뉴또라이나 순사들한테만 안 넘어가고 우리 시민들한테만 갔다면 넘넘 감사할뿐이죠. 그 여자분 두분이 분명 잘 전달하셨을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