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세상을 환하게 비춘 한줄기 빛
아름답고 강렬하다!
당신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거장 ‘다르덴 형제’의 걸작!2011년 칸영화제는 다르덴 형제의 작품 <자전거 탄 소년>에 심사위원대상을 안겼다. 칸영화제를 뜨거운 기립박수로 뒤흔든 <자전거 탄 소년>은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 각본상 수상에 이어 런던영화제, 뉴욕영화제, 시카고영화제, 뮌헨영화제,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만장일치의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제69회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오는 1월 15일 열리는 시상식의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다르덴 형제가 이 시대 최고의 거장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다르덴 형제는 형 장 피에르 다르덴과 동생 뤽 다르덴이 공동으로 시나리오, 연출, 제작을 맡고 있다.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으며, 1987년 첫 장편극영화 <거짓>을 연출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출발한 감독답게, 진지한 사회적 주제, 핸드헬드 카메라, 비전문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연기 등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네 번째 장편 <로제타>(1999)로 제5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만든 모든 작품이 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2년작 <아들>은 제55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3년 뒤 2005년작 <더 차일드>로 생애 두 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로나의 침묵>으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6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최신작 <자전거 탄 소년>까지, 다르덴 형제는 칸영화제 5개 부문 6회 수상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칸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자전거 탄 소년>은 2011년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희망과 구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는 영화. 값싼 감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놀라운 연민과 통찰과 감동을 선사하는 다르덴 형제 최고의 걸작_The Hollywood Reporter“, “다르덴 형제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드는 걸까?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온통 사로잡는 감동의 걸작!_Telegraph”, ”유년과 성장을 다룬 영화들 중 최고의 걸작!_Screen”,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가슴 미어지는 감동! 1초도 눈을 뗄 수 없다
연기경험이 전무한 소년‘토마 도레’
벨기에 출신 톱스타‘세실 드 프랑스’
그리고 <더 차일드>의 ‘제레미 레니에’가 펼치는
완벽한 연기 앙상블!연민과 용서가 없다면, 과연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희망과 구원의 힘을 믿는 <자전거 탄 소년><약속><로제타><아들><더 차일드><로나의 침묵> 등의 전작들에서 다르덴 형제는 사회의 그늘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조명해왔다. 사회적 조건이 야기한 불행과 절망을 다루면서도 다르덴 형제는 희망과 구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자전거 탄 소년>의 시릴 역시 마찬가지다.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소년 시릴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도무지 인정할 수가 없다. 소중히 여기는 자전거마저 아버지가 팔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릴은 그 자전거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속에서 시릴의 별명처럼, 시릴의 집요하고 거침없는 행동은 마치 ‘투견(핏불)’과도 같다고 다르덴 형제는 설명한다. 쉴 새 없이 뛰고 넘어지며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시릴이지만, 그런 그의 삶에도 한줄기 희망과 구원의 빛이 비춘다. 바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사만다이다. 미용실 주인인 사만다는 시릴의 자전거를 되찾아주고, 아버지도 함께 찾아주는 등 아무런 이유와 조건 없이 호의를 베푼다. 그리고 시릴이 아무리 엇나가고 도망쳐도 결코 그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전혀 설명되지 않는 사만다의 친절과 연민의 속내를 애써 헤아리고자 노력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사만다의 눈으로 시릴을 바라보게 된다. 극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흘러나오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이 엔딩 크레딧에서 다시 한번 들릴 때, 우리는 ‘희망’의 구체적인 실체를 엿본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다르덴 형제의 영화로서는 최초로 음악이 삽입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다르덴 형제는 ‘시릴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만 음악을 넣었다’고 밝혔다. 그들의 의도처럼, 베토벤이 흘러나오는 순간마다 관객들은 시릴이 받는 위로를 함께 나누는 듯한 감정적 체험을 하게 된다.
<자전거 탄 소년>은 다르덴 형제가 2002년 <아들>의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상된 작품이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년의 실화를 시나리오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다르덴 형제는 난관에 부딪쳤고, 그 난관을 해결하게 된 계기는 바로 사만다의 캐릭터를 생각해내면서였다. 그만큼 사만다의 캐릭터는 이 영화의 메시지가 육화된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민과 용서가 지금 이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가, 그리고 연민과 용서가 없는 세상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자전거 탄 소년>은 그에 대한 대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