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6일~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를 통해본 2014년 IT시장을 전망해 보았습니다. 2014년 제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면, 2014년 1월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2014를 통해서 본다면, 정확히 드러나겠지만, 이번 'IFA2013'은 2014년 신제품들을 미리 점쳐 볼 수 있기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IFA2013'을 통해 느끼는 것은 소니의 부활이 크게 느껴지는 분위기 입니다. 일본 가전업체들이 최근 1~2년 사이에 몰락을 하면서, 유럽시장에서도 일본 기업들은 떠나는 입장이었고, 그 자리를 중국기업들이 채워가는 분위기였는데, 소니가 스마트폰과 TV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 놓으면서, 의욕적으로 부활을 예고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의 위세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것입니다. 국내 언론에는 거의 보도가 안 되거나, 평가 절하 된채 보도가 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모바일 기기는 물론, TV,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기업들의 제품 수준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발전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IFA2013'의 주요 특징은 스마트폰과 TV가 하나로 이어지면서, 크기만 다를 뿐, 두 제품은 하나의 제품처럼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4K UHD촬영/재생은, 이제 스마트폰이 디지털 카메라에 이어, 캠코더 시장까지 잠식을 할 것으로 보이고, 4K UHD미디어 재생기 역할까지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나소닉 20인치 4K UHD OLED 태블릿> 그리고 TV는 이제 방송이 주요 콘텐츠가 아닌, N스크린이나, 자기만의 콘텐츠가 주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기업들이 비록 하이얼만 55" OLED TV를 선보였으나, 대중적인 TV, 즉, LCD(LED)형 UHD TV에서는 가격을 무기로 중국계 회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차세대TV시장에서도 삼성-LG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약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삼성이 55"/65" 평면/곡면 4K UHD급 OLED TV를 선보인 점과, LG가 77" 4K UHD급 OLED TV를 선보여, 여전히 TV에서 최강임을 입증하였다는 것입니다. 허나 이번에 공개한 OLED TV가 수율(가격)과 수명, 버닝(화면 잔상)현상과 같은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대중화 가능성을 언급하기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1.모바일 기기 이번 'IFA2013'의 꽃은 모바일 기기들의 다양성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애플이 주도하던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LG를 비롯, 소니, 중국 업체들이 주도를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고, 스마트폰의 성능이 4K UHD로까지 급격히 이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세대 IT제품의 주도권이 아시아 업체들로 넘어 오는 분위기 였지만, 아시아 업체들이 아직 마땅한 OS와 CPU를 가지고 있지 못해, 한계성도 드러내고 있었고,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타이젠폰은 등장을 하지 않아, IT기술의 완전 독립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다만, 스마트워치가 성공을 거둘수 있는지는 다소 미지수라는 것입니다. 곧이어 등장할 플랙시블(휘거나 접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안경, 입는 컴튜터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모바일 기기들의 등장이 예상이 되어,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처럼 홀로 성장하기는 쉽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기타 다른 기기들과 연동해서 발전해나갈 공산이 크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2013년 하반기부터는 스마트워치도 모바일기기의 하나로 본격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소니-퀄컴 스마트워치>
2.TV 이번 'IFA2013'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TV가 장식을 한 것 같습니다. TV시장은 이젠 HD→UHD로 전환이 되어, HDTV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중국 업체들의 LCD(LED)형 UHD TV는, 삼성-LG보다 실속있게 꾸며 나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일 삼성-LG가 OLED TV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삼성-LG는 TV시장에서 뒤쳐질 가능성도 보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삼성-LG가 UHD급 OLED TV를 선보이면서, 기술적으로 앞서 나가긴 하였지만, OLED TV가 대중화 되려면, 다소의 시간이 걸리고, 아직도 불확실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2014년 TV시장은 LCD(LED)형 UHD TV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이번 전시회에서 실속은 중국-일본 기업들이 챙긴건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TV시장이 이제는 가격 외에는 달리 경쟁할 만한 이슈가 없다보니, 삼성-LG의 OLED TV가 양산이 된다 해도, 과연 LCD(LED)형 UHD TV와 경쟁(LCD형 8K UHD TV)이 될지도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이고, 곡면 OLED TV에 대한 가정에서의 실효성 논란도 있어, 차세대TV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가져 갈지는 아직 함부로 속단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D스마트TV는 이제 더 이상 경쟁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같은 CPU에 같은 OS, 비슷한 수준의 UHD패널과 부품을 사용하는 TV시장은, 이제 브랜드 보다는 가격으로 결정을 하기 때문에, 삼성-LG가 이 부분을 향후 어떻게 풀어 나가지 지켜 볼 대목인것 같습니다.
특히 TV가 3~4년 단위로 4K→8K→16K→32K로 변화가 예상이 되기 때문에, TV에서 프리미엄은 신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TV=가격"으로 그 기준을 삼아야 하지 않을까 보여 집니다.
<LG 77인치 UHD OLED TV(위)와 삼성 55"65" UHD OLED TV(아래)>
3.기타 이번 'IFA2013'에는 여러 생활가전이 함께 전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가전 제품들이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는 '신개념 스마트홈'이 주목을 받았지만, 문제는 표준화된 규격이 없어, 당분간은 제조사별로 따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생황가전이 스마트폰과 연계가 되면서, 결국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홈 가전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IFA2013'에서 특별히 두각은 되지 않았지만, 홈시어터 제품들도 상당수 등장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동안 음질 문제로 지적을 받아온 사운드바가 상대적으로 많이 출시가 되었고, AV리시버 제품들은 진즉부터 4K UHD를 지원하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 'IFA2013'을 통해 2014년 IT시장을 전망해 보았지만, 아쉬운 것은 플랙시블 스마트폰이 등장을 하지 않았고, 스마트 안경과 입는 컴퓨터등이 등장을 하지 않아, 다소 아쉬운 전시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유럽) 잔치에 주인공이 아시아 국가라는 점에서, 유럽의 IT시장은 이제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는 것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편향적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전망해주셔서, 올바른 정보를 얻어 갑니다.
다수의 국내 보도에서 중국산 UHD는 삼성-엘지에 대비하여 선명함이 부족하달지 하는 등 화질이 더 안좋다고 하던데.. 역시 믿을만한 얘기는 아니겠죠?
IFA관련 보도는 가능한 해외 보도자료를 참고하는게 좋습니다. 국내 언론들 상다수가 국내 업체들의 초청으로 그곳엘 가기 때문에, 온전한 보도가 안 나옵니다. 그래도 한 언론사는 UHD TV에 대해 한중일 경쟁 관계로 보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관련 기사를 썼네요. 뉴스클링핑 게시판 16559번 "차세대 TV 경쟁, UHD TV에 '무게'"라는 기사를 한번 보세요.
제가 예전에 디스플레이뱅크 분석기사를 봤을때는 패널보다는 AD보드 영상칩의 처리능력에 차이가 있는거 같다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늘 좋은 정보는 이곳에서 얻게 되네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발 앞선 좋은정보 늘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게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