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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Ο<아아아아..어떡해>Ο<
여기에서 걸리면 그자리에서 죽음인데..>Ο<
..우리 엄마성깔에 분명히 머리끄댕늠을 잡고서..
해변 가상자리를 위잉위잉위잉 맴돌 그녀이언데..ㅠΟㅠ
..교복때문에 티가 나지는 않을까..
조바심이 나는 반면..심장은 더욱히 즐거운듯..
놀아나기 시작해따>Ο<
지하의 가슴에 묻고있던 귓가에선..
..나만큼이나 떨리는 듯한 심장소리가
안정감없이 뛰고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때..
나를 꼬옥 감싸고 있던 지하의 두팔이 스르륵 풀리면..
아빠와 엄마가 우리를 보지 못하였고나..
..안심하고서 지하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러나 지하의 시선은 내가 아닌..
..
나의 등뒤..먼발치에 가있었고............
....
.......
...
천천히.....스르륵..
고개를 돌렸다.
나의 등뒤에..부디..아무것도 없기를..
눈을 꽈악 감고서..
..희미한 시선을 등뒤로 내던졌다.
어깨와 목을 달짝 붙여두고..
..질끈 감아둔 눈을 천천히 떠보면....
어울리지 않게-_ㅡ;;
..빨간색 티에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캐릭이
그려져있는 커플룩과 동행중인..
...나의 하나뿐인 부모님이 나를 노려보며........
..살기섞인 눈으로..
노려보다 못해..피 터질듯한 눈빛으로..
아아.......설명하기 힘들고나..ㅠΟㅠ
아무튼간 나는 주우거따..>Ο<
나의 뇌리를 스치는..그 다음에 이어질 사건으로 인해..
..또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분명 달려와 불끈 쥐고있던 주먹을 힘차게 펴고..
..나의 뺨따구를 내리침과 동시에..
머리채를 잡고 늘어지실 우리 오마니..ㅠΟㅠ
다음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어째 3분정도가 지났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이 이상한 기운이 맴도는 찰나..
슬그머니 눈을 떠보자면......
내 앞엔 아무도 없다(?)
..분명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뿔따구를 달고있을..
엄마도................
.......내게 크게 실망하여..
아예 돌아서버렸을 아바마마도..................
아무도 없었다.
그 다음 내 시선이 간곳은 지하..
..내 뒤에서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서있을지하..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지하는 긴장한 표정이 아닌..
결코 긴장한 표정이 아닌..
되려 화가난듯한 표정...................
.........
.............
.......
...
............
보면 안될것을 봤다하는 표정..
그러한 표정을..
.......초점없는 눈을..
여전히 내가 아닌 나의 등뒤에로 던져두고 있었다.
"지하야.."
조심스럽게 지하를 불렀다.
딱딱하게 굳어있는 듯한 지하의 팔을 천천히 흔들며..
..지하를 불렀다.
하지만 지하는 내 부름에 전혀 개의치 않고..
짧지만..내게는 너무나도 먼..거리를 유지하고서
민박집으로 들어가버렸다.
나 또한 지하의 뒤를따라 걸음을 재촉하여 민박집 안으로 들어갔을땐..
지하는 이미..
가방을 챙기고서 밖으로 나와 신방을 동여매고 있었다.
"벌써 가려구??"
"......"
무언가에 홀린듯..
..무언가에 쫓기는듯..
지하는 그랬다.
내가 보는 모습중..처음으로..
....만난중..처음으로 지하의 긴장된 모습을 보고있었다.
따라..
나도 방으로 달려들어가 가방과 냉장고를 들고나오면..
..지하는 이미 밖으로 나가버린 상태였다.
"아이고~벌써 가시게??"
내 팔을 잡고 늘어지는 민박집 아주머니..
급한데..
지하따라..나도 조바심이 나버렸는데..
..엄마가..아빠가 날 봤다는걸 떠나서..
무섭토록 얼어있는 지하의 표정이..
너무너무 걱정되서 급한데..
........정말 급한데..
쉬익!!
"죄송합니다!!"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를 밀치고 재빨리 뛰어나왔다.
"지하야!!!!!!!!!!!!!!!!!"
그러나 어디군데 지하는 보이지가 않고..
....지하가 간길을 따라 열심히 달려보지만..
역시 지하는..발걸음이 빨랐다 ㅠΟㅠ
"엉엉..∏Ο∏..지하야!!엉엉.."
터미널까지 한숨에 달려오기는 했지만..
..역시나 지하는 보이지 않았다.
벌써 출발한건가..??
..바보..ㅠΟㅠ..나 혼자 어떡하라구..
애꿎은 아빠 엄마를 원망하며 서울로 가는 버스 표
두장을 끊고 잠시후 내앞에 도착한 버스에
올라탔다.
가는 도중 지하와 지구에게 번갈아 가며 전화를 해봤지만
그둘은 역시나 받지 않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울에 도착했다.
오는동안 잠 한숨 못잤다고하면..구라다-_ㅡ;;
오랫동안 퍼질러 자는 바람에 한마터면
..못내리고 또다시 춘천으로 갈뻔봤다-_ㅡ;;
결국은 늦은 시각에 학교엘 가지 못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틀 외박하였다ㅠΟㅠ
하루는 사랑이오빠와..하루는 지하와..
......아..나는 나쁜뇬..ㅠΟㅠ
앞으로의 날이 걱정이되기만 하고..
..심요한 고심끝에 집앞에 다다랐을때엔..
오랜만에 던힐이가 나를 반겨주었다.
대문을 박차고 달려나오는 던힐이..
나를 보자마자 키높이를 맞추고 혓바닥으로 나의 머리칼을 핥는 던힐이..
게까지는 좋다만..
..아........
대문이 열려있다(??)
그러타면..엄마와 아빠가 오신건가??
죽여놓았던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였고..
..
....
...
...
터벅..터벅..
어차피 한번쯤은 겪어야 할 문제로다..ㅠΟㅠ
생각하고 천천히 집으로 발을 들였다.
찌이이이이잉..
오늘따라 문소리는 유독 거창하기만 하고..
호와..호와와..
숨을 깊게 들이쉬고서 천천히 거실로 들어섰다.
분명 쇼파에 앉아 나를 노려보고 계실..
..
회초리와 더불어...........
나를 기다리고 계실..
엄마와 아빠는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처언처니..아주 처언처니..
안방으로 향하면................
"니가 지금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는거냐!!"
집 전체를 울리는 커다란 호령..
아빠의 목소리다.
나와 지구에겐 단 한번도 화를 내신적 없는 아빠..
..
....
늘 나와 지구편인 우리 아빠..
내가 힘들때 늘 상담인 역할을해주시고..
..언제나 따뜻하고 아량넓으신 마음으로 포근하게 감싸주시는 아빠..
나와 지구의 아빠..........
아빠가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엄마와의 부부싸움은 아닌듯 싶다..
아빠는 늘 엄마에게 존칭을 써주기에..
...그러타면..지금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지구인가..
자꾸만 손이 떨리고 머리도 울린다..
그래도 지구가 나 때문에 혼나는것을 차마 보고있을수만도 없기에..
용기내어 안방문을 슬며시 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지구는 아빠앞에 무릎을 꿇고있었다.
"아..아빠......"
"지은비!!"
나를 보자마자 소리치시는 아빠..
물론 처음이다.
아빠가 내게 화를 내신것도..소리치시는것도..처음이다.
처음이라 놀랐다.
그래서 울어버렸다.
어떻게 해서든 지금상황을 모면하고 싶단 생각에 무조건 울어버렸다.
그때서야 아빠는 손에 쥐고있던 강목두께만한 회초리를 구석탱이로
훼엑 던져버리시고..
나를 비켜나 밖으로 나가버리셨다.
엄마는 보이지 않고..
..지구만이 안방 침대 밑에서 무릎을 꾼채로..
게다가 초점없는 매혹적인 눈빛으로-_ㅡ;;
나를 노려보다 시피 하고있었다.
너때문에 내가 혼났잖아!!하는 눈빛으로..-_ㅡ;말이다..
"저..지구야......."
최대한으로 미안한..그리고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지구를 불렀다.
..그러나 지구는 입술을 떼지않고서 아빠와 같은 포즈로..
나를 제끼고 나가버렸다.
어째 미운오리새끼가 되어버린것 같은나..
아빠가 미워지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잘못 했지만..
이런 일로 생전처음 화를 내실 분이 아니거늘..
지하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에 괴로워 지기 시작했다.
방구석에 쳐박혀 이불을 눈물로 적셔버렸다.
한시간가량을 울었던것 같다.
어느새 나의 두 눈이 개구락지 되어버리면..
오늘따라 더욱히 쓸쓸하게 울린다..
나의 하나뿐인 냉장고가..
나를 따라..그렇게 책상위에서 울고있엇다.
"여보세요.."
힘빠진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면..
-은비야..
이목소리는 분명 가겸이지만..
나만큼이나 슬퍼보이는듯한 목소리언데....
"응..가겸아 너 무슨일 있어??목소리가........."
-집이지??오늘 나랑 술한잔 할래??
나의 말꼬리를 잘라버리고..
내가 집에 온것은 어케 알았는지..
난데없이 술을 마시자 하는 가겸이의 슬픈 목소리.....
"그래.."
거절할수가 없었다.
거절할수가 없어서 가겸이와 약속한 장소로 가기위해 교복을 갈아입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아무도 없었다.
아빠도..지구도..
던힐이도 없는걸 보면 지구가 델꼬 나간듯 싶다.
아무런 생각없이 걸은곳..
가겸이가 기다리고 있을 '바벨론' 이라는 술집이었다.
지하로 내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가겸이가 있을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나의 어깨에 손을 터억하고 얹는것이 느껴졌다.
훼엑..하고 뒤를 돌아보면..
나의 어깨에 가지런히 손을 얹어놓고..
씨익..웃고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민혁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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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설
◑어부바◐32。
짱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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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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