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독고영재의 아버지인 원로배우 독고성(본명 전원윤)이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약 두달반 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독고성은 병세가 악화돼 10일 오후 8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고,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선영이다.
1960년대 악역 연기로 시선을 끌었던 고인은 ‘뜨거운 안녕’, ‘7인의 난폭자’, ‘5인의 해병’등 약 5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95년 영화 ‘투맨’에 특별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79년 대종상 특별상, 96년에는 영화인 유공상 등을 수상했다.
독고성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연기자의 길을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인 박길자씨와의 슬하에 2남2녀를 뒀다.
현재 STV 주말드라마 ‘애정만세’에 출연 중인 아들 독고영재는 11일 예정된 촬영을 마친 후 빈소에 돌아와 장례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STV 드라마 ‘토지’를 촬영 중인 손자 전성우도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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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