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엄마(67세)는 b형간염 보균자로, 작년 10월 급성 간부전이 와서 딸인 제가 공여자로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 엄마는 간성 혼수로 의식이 없었는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일이 순탄하게 다 흘러갈 것만 같았습니다.
수술 후 VRE에 감염, 몇번의 수혈, 담도관 내시경 삽입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거치고 최근에는 눈이 뿌옇게 보인다하여 검사 후 곰팡이균이 발견되어 전신마취를 통해 균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침이 자주나서 검사를 하니 폐와 폐동맥, 심장에 곰팡이균이 발견되었다 합니다. 항생제 양을 높여 치료를 하고 있지만 간과 신장에 큰 부담이 될거라며 수술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심장에 있는 곰팡이균은 어디로 튈지 몰라 특히 위험하다는 말과 함께요.
또다시 전신마취를 하려니, 더군다나 큰 수술이 될거라는 심장 수술을 엄마가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저희처럼 이식 수술 후 곰팡이균 감염을 겪어보신 분 있을까요? 소중한 의견,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이식후 침습성 진균 감염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 자료는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성공적 치료 사례가 수술로 인한 건가요? 아님 수술적 치료없이 항생제만으로 가능한건지... 심장 수술의 위험성 때문에 고민입니다 ㅜㅜ
곰팡이균은 경험적 항진균제로 치료해서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아스페르길루스 심내막염은 항진균제 요법과 수술적인 치료를 병행합니다.
주치의에게 "아스페르길루스 심내막염"인지 여쭈어 보세요.
저희아빠는 수술후 염증 수치가 많이 높아서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을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중심정맥관 에서 균이 발견되었어요... 제거하고 괜찮아지는듯 싶었는데 폐에 물이 차고 폐렴이 왔는데 폐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되었죠...
그것땜에 면역억제제도 적게쓰고... 병원에 3개월 입원해계셨구요...
퇴원해서도 계속 감염내과 진료보면서 항진균제 드셨고 지난달부터 항진균제 끊으시면서 면역억제제도 올리셨어요...(참고로 이식은 18.03에 했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세요...
곰팡이 치료 잘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