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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무아, 박성규 역 논어집주
논어 제 4 편 이인(里仁)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하.... 존좋.........
드디어 인(仁)에 대한 얘기가 나오네!
4-1
공자가 말하였다.
마을 풍속이 어질어야 아름답다.
그런 어진 마을을 택하여 살지 않으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 옛 사람은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혼란한 나라에는 살지 않았다.(8-13)
만약 온 마을 사람이 다 도적일 경우, 피할 줄 몰라서야 되겠는가?
-유가는 이 세상의 삶을 아름답고 선한 것으로 긍정하고,
내세나 피안, 천당의 아름다움과 선을 굳이 추구하지 않는다.
4-2
공자가 말하였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궁도 오래 참지 못하고, 안락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어진 이는 인에 편안하고, 지혜로운 이는 인을 탐한다.
- 어질지못한 사람은 본심을 잃어,
곤궁이 지속되면 반드시 난동을 부리고
안락이 지속되면 반드시 방탕해 진다.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인에 안온하여 어떤 경우든 늘 그러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야 인을 탐하여 자기 지조를 바꾸지 않는다.
둘은 깊이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외물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다.
- 인에 편안하면 인과 하나가 되지만, 인을 탐하면 인과 둘로 나뉜다.
4-3
공자가 말하였다.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함은 세상의 다 같은 마음이지만,
사람이 매번 바르지 못하는 까닭은 마음에 얽매인 바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앙, 지연, 학연, 혈연 등에 따른 선입견을....)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심이 없으므로,
누구를 진실로 좋아하거나 미워할 수 있다.
4-4
공자가 말하였다.
참으로 어짊에 뜻을 두면 악이 없어진다.
- 뜻은 마음이 가는 곳이다.
그 마음이 참으로 인에 있으면, 틀림없이 악을 행하는 일이 없다.
- 참으로 어질려는 뜻을 품으면,
꼭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악을 행하는 경우는 없다.
4-5
공자가 말하였다.
부귀는 사람이 욕망하는 것이나,
도로써(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면 누리지 않는다.
빈천은 사람이 혐오하는 것이나 ,
도로써 (정당하게) 얻은 것이 아니더라도 거절하지 않는다.
군자가 인을 버리고 어떻게 이름(명예)을 이루겠는가?
군자는 밥 먹는 동안에도 인을 어겨서는 안 되니,
아무리 다급한 때라도 인을 따라야 하고,
아무리 궁색한 때라도 인을 따라야 한다.
- '도로써 얻은 것이 아니다'라 함은 얻지 않아야 하는데 얻은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부귀도 누리지 않고 빈천도 거절하지 않음은,
군자가 그와 같은 부귀는 살피고 빈천은 만족하기 때문이다.
군자가 군자다운 까닭은 그가 어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4-6
공자가 말하였다.
나는 인을 좋아하는 사람도,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도 보지 못하였다.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보다 더 높이는 것이 없다.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도 인을 행하는 셈이니, 불인한 것이 자기 몸에 미치지 못하게 한다.
하루라도 인에 이르려고 노력해본 사람이 있는가?
나는 힘이 부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있을 법도 하지만,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 공자가 인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을 싫어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 모두는 덕을 성취하는 일인지라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 인을 좋아하거나 불인을 미워하는 사람은 찾을 수 없더라도,
만약 누가 실제로 하루라도 분연히 떨쳐 일어나 인에 힘쓴다고 할 경우,
나는 또 힘이 부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인을 행하는 일은 자기에게 달려있다.
실천하려고만 하면 곧 인이 된다. (7-30)
뜻이 가는 곳에 기운도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은 비록 행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또한 이르기는 쉽다.
하지만 노력을 함에 힘이 부치는 경우가 있음을 인정한다.
사람의 기질은 서로 다른지라,
더러 지극히 어리석고 나약한 사람도 있을 수 있어
전진하려고 하지만 안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이것은 감히 결단코 인을 행함이 쉽다고 단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좀처럼 인에 노력을 하려고 하지 않음을 탄식하는 말이다.
'인'의 덕의 성취는 그런 사람이 되기는 힘들다 하더라도
학생이 절실하게 노력한다면 이르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력을 했어도 이르지 못한다는 사람,
요즘은 그런 사람도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공자가 거듭 탄식하였다.
- 인을 좋아하는 자는 천품이 순박하고 온화하나,
불인을 미워하는 자는 천품이 굳세고 강직하다.
전자는 측은지심이 더 많고,
후자는 수오지심이 더 많다.
- '인보다 더 높이는 것이 없다'는 뜻은
너무 깊이 좋아하여 아무것도 그 마음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다.
4-7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의 과오는 그 부류에 따라 제각가이다.
아무개의 과오를 살펴보면 그가 어진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 사람의 잘못은 그 부류에 따라 제각가이다.
군자는 늘 후덕하기 때문에 실수하고,
소인은 늘 각박하기 때문에 실수한다.
군자는 사랑에 지나치고, 소인은 모짊에 지나치다.
4-8
공자가 말하였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도는 사물이 마땅히 그래야 할 이치이다.
정말로 도를 들을 수만 있으면,
삶은 순조롭고 죽음은 편안하다.
다른 여한이 없다.
아침과 저녁은 그 기간이 가까움을 강조한 말이다.
- 여기서 들음이란 지혜로 이해하고 믿음이 미쳐서 비로소
'도를 깨닫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죽어도 좋은 것이다.
- 모든 것이 실제적인 이치이나, 사람이 이해하고 믿는 일이 어렵다.
살고 죽는 일 또한 중대한 일이니, 참으로 깨달음이 있지 않고서야
어찌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여길 수 있겠는가?
- 도를 듣고 다행히 아직 안 죽었다면 인식한 바를 확충하여
성인도 되고 현자도 될 것이다.
만에 하나 깨닫고 곧바로 죽더라도 어리석고 몽매한 상태로 죽는 짐승처럼
일생을 보낸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반드시 도를 듣는 일을 중히 여긴다.
- 성인이 사람들에게 도를 들으면 반드시 죽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다만 도는 듣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이 구절을 뒤집어
'만약 사람이 일평생 도를 듣지 않으면 오래 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고 이해하면 저절로 분명해집니다.
- 만약 사람이 도를 들으면 살아도 헛되지 않고, 죽어도 헛되지 않으나
도를 듣지 못한다면 살아도 헛되고 죽어도 헛되다.
만약 살아서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아래로 굽어보아 수치가 없으며,
조금이라도 도리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없다면,
그의 죽음 역시 어찌 옳지 않을 수 있겠는가.
4-9
공자가 말하였다.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도 악의악식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와 더불어 논할 수 없다.
- 도에 뜻을 두고서 마음이 바깥의 유혹에 휘둘린다면,
어떻게 그와 더불어 무엇을 토론할 수 있겠는가?
4-11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덕을 그리워하나, 소인은 거처를 그리워한다.
군자는 형벌을 생각하나, 소인은 특혜를 그리워한다.
- 군자와 소인의 취향의 차이는 공과 사의 차이다.
- 선을 즐거워하고 악을 증오하기 때문에 군자가 되고,
안일을 탐하고 잇속에 골몰하기 때문에 소인이 된다.
4-12
공자가 말하였다.
잇속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많다.
- 자기 이익을 탐하면 반드시 남에게 해가 되므로 원망이 많다.
4-13
공자가 말하였다.
예와 겸양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면 무엇이 어렵겠는가?
예와 겸양으로 나라를 다시를 수 없다면, 예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 그저 무릎 꿇고 엎드려 절하고 아부하는 것을 예라고 여기면 어떻게 남의 신의를 얻겠는가?
4-14
공자가 말하였다.
지위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능력을 근심하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 (능력)을 추구할 따름이다.
4-15
공자가 증삼에게 말하였다.
"삼아 내 도는 하나로 일관되어 있다."
"네, 알겠습니다."
공자가 나가자 다른 제자들이 증자에게 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선생님의 도는 오직 충忠, 서恕일 따름입니다.
-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이 충忠, 자기 마음을 확충하는 것이 서恕이다.
'지극히 참되어 쉼 없음'은 도의 본체이니,
온갖 만물이 하나의 근본이 되는 원리이다.
만물이 각각 제자리를 얻음은 도의 '작용'인데, 하나의 근본이 온갖 사물이 되기 때문이다.
- 자기 마음으로 사물을 대함이 '인',
자기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확충함이 '서'이다.
도에서 멀지 않은 것이 이것이다.
충은 하늘의 도이고, 서는 사람의 도이며,
충은 거짓 없음이고, 서는 충을 행하는 원리이다.
충은 체이고 서는 용이니, 각각 큰 근본과 도에 도달함이다.
- '오직 하늘의 명령은 밝디 밝아 그침이 없다'함은 충이고,
'건도가 변화하여 저마다의 성명을 바르게 한다'함은 서이다.
- 이것은 논어에서 가장 중요한 장이다.
'한가지로 일관한다'는 말은 '한 마음으로 만사에 응한다'는 말과 같다.
'한가지로 일관한다'함은 만사가 하나의 이치일 뿐이라는 말이다.
4-22
공자가 말하였다.
옛 사람이 함부로 말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실천이 따라가지 못함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 군자가 말을 할 때 부득이한 뒤에 하는 것은,
말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실천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오직 스스로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말한다.
실천한 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실천한다면,
입에서 말이 나오기가 반드시 쉽지 않다.
4-24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고자 하고, 실천은 미첩하고자 한다.
- 말은 내뱉기 쉽기 때문에 어눌하고자 하고,
실천은 힘쓰기 어렵기 때문에 민첩하고자 한다.
4-25
공자가 말하였다.
덕은 홀로 있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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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 너무 길어서 두개로 나눌까 고민하다가ㅠㅠㅠ
부모님에 대한 구절을 빼버렸엉...
효에 대한건 언제 몰아서 올릴겡 ㅠㅠㅠㅠ
내가 아직 논어를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4장이 핵심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후대의 학자들의 견해도 굉장히 다양하고 많더라고.
다 달고 싶었지만 너무 지루하고 어려울 것 같아서ㅠㅠㅠ
그래도 포기 못하고 길어졌다.
어려우면 그냥 넘어가도 좋아. 대신 자주 자주 읽어보면 느끼는 게 있을 거야.
결론은
진실로 마음먹고 행하면 (사람에 따라 늦어질 수는 있지만,)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
'인' 이다.
결국 마음먹기에 따른 거란 얘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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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를 듣고 저녁에 죽어도 좋다.
덕은 홀로 있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공자의 도는 충과 서일 따름이다.
첫댓글 되게 와닿기도 어려운말이기도하다..읽으면읽을수록 맘이 평온해지는것같고 여시 잘읽었어 이런거 좋다..!
오~ 완전 정독했어 나 이런 거 너무 좋아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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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나 이런말들 참 좋아해 어제 논어책 읽었는데 뭐랄까 사상들이 다양한 시대에 글들을 읽으면 색다르기도 하구!
좋은글 많구나~ 잘읽었어ㅋㅋ
되게 내 못난점을 돌아보게된다...고마워ㅠㅠ
ㅠㅠ대박ㅠㅠ나 이런글 너무좋아 차분하게읽어보니까 정말 마음이 풍요로워진다ㅠ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