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경사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여중생입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이것은 4월인가 5월달의 일로
제가 학교에서 봉사활동 전일제를 갔던 날의 일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여기가 절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절이라고 치기에는
좀 허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물론 오래된건물은 아니였으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팍팍 들정도로 허름해보였습니다.
그때간 인원은 대략 40명 안팎 이였습니다. 남녀 학생 포함해서요.
제가 그곳에 가서 처음한일은 아이를 돌보는 일이였습니다.
그 여스님이 여학생 5명만 오라고해서 가까이에 있던
저와 제친구들이 스님을 따라갔습니다.
스님이 저희를 데려간곳은 방송에서 여자분이 해주셨다던 화장실이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더웠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 여댓명이 그 화장실
찬바닥에 그냥 드러누워있었습니다. 그 여스님은 아이들을 한명씩 내보내며
놀이방에서 데리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스님을 따라간 놀이방이라는 곳은...
정말 상상 이하. 방송에도 나오지 않은곳이였습니다. 햇빛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그런 지하에 사람들이 기증해준 장남감같은 것들이 있었고,
누군가가 쓰고 버린 침대 매트리스그것을 하나 내주더니 여기서 애들데리고 있어라.
하면서 형광등 하나 켜고는 문을 싹닫고 나가버렸습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스님은 아이들을
몇명 더 데려오셨고 아직 기지도 못하는 아기 셋을 더 데려오셨습니다.
아기들이 소변을 본것같아 귀저기를 갈려고 하자 스님은 아직 어린 아기에게
맞지도 않는 큰 서너살 아이들이 쓸만치 큰 귀저기를 두어개 던져 주셨습니다.
조금 의아했지만, 하는수 없이 그것으로 갈아입혔습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히려고 옷을 가져다 준다는것이
그 더운날 아무리 애가 감기걸리고 추울지 모른다고 하더라도 두꺼운 긴옷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기를 한번도 돌본적이 없기때문에
아, 아기들은 다 그런것이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성장상태완 상관없이 그냥 잘 먹이기만 하면 건강하다고 방송에서 그랬지요.
무슨소리입니까. 그곳에 보면 쌍둥이가 있습니다. 방송에서 여스님이 붙잡고 기도하던 아이가 그중 하나입니다.
쌍둥이중 한 아이가 계속 소변이 마렵다고 해서 바지를 벗기고 소변을 누이는데도
싸지를 않는것입니다. 그러기를 두번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 칭얼대기에
한번더 누이려고보니 소변이 아니라 대변이였습니다. 변이 황금색으로 잘나온다구요?
전 태어나서 그런색 변은 처음봤습니다. 변이 약간 노란 흰색이였습니다.
그것도 아이가 변을 봤는데도 귀저기를 갈아주지 않았는지, 변은 이미, 딱딱해져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것을 말하지도 않고 참고 있다가 저에게 말한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이불로 덮어놓았던 막둥이 예깁니다.
우는것이 시끄러워서 이불을 덮어놓으면 울지 않는다구요.
그것도 아니였습니다. 제가 심부름으로 그 막둥이가 있는곳으로 갔을땐 제 친구가
그 아기를 혼자 보고 있었습니다. 막둥이는 다른 아이보다 어려서인지는 몰라도
제친구와 둘이서 있었습니다. 제 친구가 아기볼줄 모른다고 해서 제가 아기를 좋아하기에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아기가 울려고 해서 제가 안아들어 토닥거리자 아기는 우는것을 멈추고 웃더니
금새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아이를 한번 안아보지도 않고 이불로 덮어두다니요. 이 더운 여름날에...
그곳에 제 친구의 엄마도 같이 가셨는데요, 아줌마가 음심물쓰레기를 발견하여 버리려고 하자,
여스님이 그것을 왜 버리냐고 화를냈다고 해요. 아줌마가 여스님이 안볼때
몰래 버렸기에 망정이지, 만약 버리지 않았다면, 그것을 어떻게 했을까요?
저는 다녀온지 두달이 되어가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납니다. 정말 제가 그곳에 가서 뭘하고 온건지.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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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 욕을 해선 안되지만... 정말 인간 쓰레기... 어떻게 그 맑디맑은 천사같은 아이들을 그런식으로... 정말 천벌받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