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Carl Yoon)
충분히 성공한 12.3 비상계엄.
2024년 12월 3일 밤의 짧은 계엄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다.
그동안 모호하게 보이던 것들, 설마 그럴까 하던 희미한 의구심들, 말끔히 정리되었다.
대한민국 체제 자체를 부정하고 틈만나면 그것을 부수려던 세력들은
놀랍게도 국회와 검찰, 군경을 위시한 정부 권력기관, 사법부, 주요 언론 매체 등
우리들 주변 요소요소에 촘촘하게 박혀 있었고,
12월 3일밤부터 물만난 고기떼처럼 일제히 가면을 벗고 튀어나왔다.
여야 가릴 것없이 기승전 권력욕구로 호시탐탐하던 탐욕의 정치인들과
권력기관 내부에 기생하던 기회주의자들에게는 절호의 챈스로,
은밀히 숨어서 체제를 무너뜨리려 준동하던 세력들에게는 앗, 들켯다하는 위기로 인식되었다.
그들 인간군상이 12.3 비상계엄 이후로 보여주는 점입가경, 목불인견의 막장드라마는
드디어 검찰의 현직대통령 구속기소까지 보여준다. 죄명 내란수괴…
보통의 상식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들은 똑똑히 보고, 듣고, 체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막장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명과 그들의 악행들을
하나하나 낱낱이 기록해 두고 있다.
12.3 비상계엄은, 그동안 하루하루 각자의 생업에 바빠서,
매일매일 시끄러운 정치권의 일상에는 도통 관심이 없거나,
어쨋거나 저쨋거나 그럭저럭 대한민국은 굴러가려니했던 많은 소시민들에게는
“어... 이게 뭐지?” 하는 얼음땡의 순간이었다.
어둡던 들판에 높게 쏘아올린 조명탄 한 발이었다.
안보이던 것들이 드러나고 이리저리 부산히 움직이는 들쥐떼들이 노출되었다.
야당이 정부를 힘들게 한다고는 들었지만 그정도인줄은 몰랐다.
언론이 이렇게까지 편향을 넘어서 조작에 가까운 보도를 해도 되는건가?
그래도 사법부는 어느정도 공정하려니 했는데 전혀 아니네.
어느 유명 일타강사님의 고백에 몇백만이 주목하는 이유이다.
임계점을 넘긴 국회, 여론, 사법부, 대한민국 체제 전복세력들은
이미 우리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2030 젊은 세대, 새로운 발견.
기성세대는 정말 몰랐다. 2030 젊은 세대, 그들은 정치적 이쓔에는 도통 관심없는 채,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세대, 그저 인터넷 게임에나 몰입하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는 막연한 불만만 가득찬 아이들 정도로만 인식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몰랐다.
자신들의 일상이 심각하게 공격받고 위태롭게 될 수 있다고 감지하는 순간,
그들은 무섭게 결집하고 폭발하였다.
무슨 무슨 이념이나 슬로건의 깃발도 아니었다.
애국심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의하기도 미흡하다.
작금의 어처구니없는 상황과 무도한 의회권력, 언론,사법부, 무기력한 정치권의 행태들을 보면서
그들은 “그냥 화가 났다”.
취업도 어렵고,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어도, 그들이 눈뜨면 숨쉬고 살아야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한 애증의 일상도, 결국은 체제의 기반을 무너뜨려서는
결코 존립할 수 없다는 암묵적 동의가 결집된 셈이다.
체제붕괴 임계점의 순간에 그들은 폭발하기 시작하였다.
12.3 이후로 한남동 길목, 광화문, 서부지법, 의왕 구치소앞의 추운 겨울
밤낮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과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2030 젊은이들은
이제 서로서로 이렇게 교감하고있다.
- 우리는 살만큼 살았어. 너희들이 다치면 안 돼.
-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이제는 정확히 알겠습니다. 이제는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이는 잔잔하지만 무서운 에너지이다.
이제 우리는 더더욱 큰 목소리로 외쳐야 한다.
공수처와 함께 무법, 탈법의 억지 체포 구금에 이어서 엉망진창 구속기소까지 감행하여
그야말로 실질적이고 노골적인 진짜 내란공범이 되어버린 검찰과 경찰,
너희들이 우리를 이길 수 있을까? 무섭고 두려웠나 ? 검찰간부 전체회의 ?
그런 눈속임이 통할까 ?
누가 누구누구하고의 작당으로 이런 명백한 내란질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과연 모를까?
계엄이라는 낱말이 주는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에 억지 궤변을 적당히 짜맞추어서
내란을 입에 올리는 정치권과 언론,
12.3 계엄의 원인과 배경이라는 실체적 진실은 애써 외면하고,
무엇이든 걸고넘어질 꼬투리를 잡아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헌재 재판관들에게도 묻는다.
12.3 계엄으로 우리는 아무것도 피해를 본 게 없는데,
당신들은 도대체 무슨 큰 화를 당했나?
탄핵인용으로 결과는 정해놓았기에, 실패한 계엄의 프레임 안에
대통령을 가두고 싶은게 당신들 속내아닌가?
자신들이 지고지순의 가치라고 믿는 허황된 세상을 구현하려면
헌재마저 그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자들이다.
자기들의 생각이 곧 정의이고, 법은 그저 그들의 목적에 맞추어 적절하게
만지고 주무르면 되는 도구의 하나일 뿐이다.
단단하게 굳어버린 저들의 뇌구조를 돌릴 방법은 없다.
보편적 상식은 저들의 머릿속에서 이미 오랜 전에 고사되었다.
법리의 가면을 쓴 궤변과 억지강변의 위험한 경계를 넘나드는게 그들의 영역이다.
그들에게는 실패한 계엄이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그 계엄을 저지한 웃기지도 않는 월장영웅들이 등장하고,
신속히 계엄을 저지했다는 어느 철없는 정치인의 코미디 무용담과
어이없는 그의 대권도전 행진도 계속된다.
부정선거 이쓔를 보다 더 넓은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낸 것 또한 12.3 계엄의 성과이다.
부정선거를 규명하자고 5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싸웠어도,
주류언론과 사법부의 교활한 야합과 막무가내식 규명 방해 책동은
부정선거 이쓔를 계속 짓눌러 뭉개고 있었다.
허지만, 이제는 그낭 덮고 넘어갈 수 없게 되었다.
부정선거 이쓔에 대하여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던 대중들도,
일국의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어마어마한 통치 행위를 발동한 큰 축의 하나가
부정선거와 관련한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 이상 이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혹자는 12.3의 짧은 계엄 이후로의 추가적인 부정선거 물증을 확보하였는지 여부에 관심을 둔다.
그런데, 그것이 이 사태의 본질을 바꿀 요소는 아니다.
부정선거와 관련한 물증은 이미 차고도 넘침을 그동안 싸워 온 모든 분들은 정확히 알고있다.
주류 언론이 막무가내로 진실보도를 외면하고 한통속 사법부는 파렴치와 다름없는 궤변으로
선관위에 대한 면죄부 판결을 배설하면서 이를 틀어막고 있었을 뿐이다.
계엄 포고 사유의 가장 큰 축이 부정선거라고 이미 명백히 하였고
헌재 재판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부정선거의 구체적 증거와 사례들을 증언하고 있다.
몇 년간을 외치고 싸워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던 부정선거 이쓔에 대하여
이제는 온 국민이 주목하고 분노하기 시작하였다.
추가적인 증거가 있었다면 조금 더 더해질 뿐이고,
설사 추가적인 증거의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12.3 계엄군이 선관위에서 행한 일련의 행동들은 부정선거가 매우 중대한
현재진행형 이쓔임을 공식적으로 포고해준 셈이다.
자유 민주주의의 가장 큰 기둥이 선거라 한다면,
이보다 더 큰 12.3 계엄의 성과가 무엇이겠나?
이제 남은 과제는 투명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밝히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윤대통령은 서둘러 대통령의 직으로 복귀해야 한다.
그것만이 대한민국 리셋의 지름길이고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다.
그리고 분노한 시민들을 달래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래서 우리는 외친다.
- 사법부, 검찰, 경찰, 정신들 차리고 지금부터라도 제자리로 돌아오라.
- 헌재 판사들은 당장 헛튼 수작을 멈추라.
-언론은 제대로 된 사실을 보도하라.
- 조기대선과 개헌타령으로 들떠 계신 일부 저질 정치인들은
꿈깨시고, 오로지 대통령의 직무복귀에 한 목소리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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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Yoon 페북 글(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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