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기술위원장으로 히딩크 감독 영입을 이끌었던이용수세종대 교수(KBS 해설위원)는 "당시엔 최소 월드컵 16강을 경험한 빅리그 출신의 감독이라는 명확한 조건을 세우고 11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5~6개월을 준비했다"며 "외국인 감독을 뽑으려면 이번 회의에서 최소한 영입 후보군 정도는 정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기술위에서는 구체적인 후보군은 정하지 않았다. 황보관 위원장은 "기본적인 방침만 정했다"고 했다.
현재 축구협회에는 국제 협상 업무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실무 인력도 부족하다. 히딩크·본프레레·아드보카트 등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가삼현 전 협회 사무총장은 2009년 협회를 떠났다. 축구협회에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을 연결해준 영국 에이전트사인 'KAM'과의 관계도 사실상 끊겼다. 축구계 관계자는 "협회가 가삼현 전 총장의 '외교 라인'을 다시 가동한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감독 몇명 알아보다가 협회 수뇌부가 점찍은 사람으로 선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악의 경우엔 쿠웨이트전 직전까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황보관 위원장은 "다음 기술위원회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며 "이번 달 안으로 한 번 더 하려고 한다"고 했다.
첫댓글 아 황보관 왜이렇게 욕나오냐.. 진짜 얼마나 더 말아먹어야 정신차릴껀데..
그래도 이용수 위원을 찾을 정도로 노력은 하고 있나 보네요.
KAM과 관계 끊나보군요 잘된 일인듯..
전설의 가삼현씨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