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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이 몇일 남지않은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진행하는 월드컵 집중조명 기사 Know Your Rivals
조추첨이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골닷컴에서는 탑시드에 뽑힌 국가들의 축구팬들에게 '어떤 팀과 만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던졌고
8개의 탑시드 국가 팬들이 재밌는 답변을 주었다. 금요일 케이프 타운에서 펼쳐지는 조추첨, 만나고싶은 상대와 동시에 그들에겐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은 팀들도 당연히 있다.
1. 조추첨, 이 팀과는 정말 만나기 싫다.
2. 먹잇감으로 노리는 팀은?
3. 지옥의 조에 들어갔다. 당신 자국의 팬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남아공 - Peter Pedroncelli
1) 우리는 포트 1에 있어서 정말 큰 이득을 봅니다. 많은 포트 1의 팀들을 피할수가 있기때문이죠. 하지만 포르투갈과 프랑스를 만날수도 있어요.
테크니션들이 즐비한 두 국가를 만난다면 홈 경기라는 장점이 무색해질거에요.
개최국이라는 이름을 걸고 출전하기때문에, 우리도 체면 좀 살려야죠. 빅 팀들을 피해야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수 있을겁니다.
2) 아마도 정일이형네랑 온두라스 아닐까요? 두 국가는 대회에 나온적이 거의 없잖아요.
다음 라운드에 남아공이 진출하려면 위와같은 약체를 만나야 된다는 것을 잘 알아요.
딱 피파 랭킹을 봐도 알잖아요. 두 팀은 어디로보나 약체인게 분명합니다.
3) 남아공에게 술이란 아주 큰 선물입니다. 실패의 슬픔을 잊게 해주는 묘약이죠.
우리가 C. 호나우도, 니콜라스 아넬카를 만나서 어려움을 겪는다해도, 남아공 사람들은 도전을 즐깁니다. 도전 그 자체를 사랑하죠.
조추첨이 어떻게되던간에 남아공의 2010년 6월은 그 어느때보다 즐거울 겁니다.
브라질 - Andre Baibich
1) 스위스같은 스타일의 팀들은 브라질이 경기장을 정벅하는데에 애를 먹게해요.
수비가 훌륭한 팀들을 말하는데요. 공간을 전부 틀어막고 버티기를 합니다. 중간에 패스를 짜르면 곧바로 역습을 진행하죠.
브라질이 예선에서도 애를 먹었던 상대전술이 바로 저런거에요. 역습에서 유독 문제를 보였었어요.
2) 포르투갈이 강팀이긴하지만, 브라질에겐 포르투갈의 경기 스타일이 상대하기 딱 좋은 팀이에요.
포르투갈은 다소 공격에 치중하는 팀이고, 이 말은 수비진에 공간이 비어있다는 소리입니다.
잘 아시죠? 브라질의 가장 뛰어난 전술 중 하나, 역습이라는거. 만약에 브라질이랑 경기할때 빈공간 내주면 걍 TV 꺼야될껄요.
작년에 포르투갈과 경기 치룬적이 있는데 둥가가 11명의 전사들을 이끌고 6:2 대승을 거뒀습니다. 위의 말을 대변해주는 좋은 예죠.
3) 글쎄요.브라질에게 월드컵이란.. *^^* 슬픔이 뭐임 먹는거임? 맥주 조금 있고 앉아서 쉴 벤치만 있으면 되요. 그리고 앉아서 미소를 짓는거죠. 어떤 일이 일어날건지 상상하면서..
스페인 - Ivar Matusevich
1) 포트 4 에선 프랑스가 제일 만나기 싫습니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상대팀에게 압박을 가하기때문이구요. 2006년 기억하시나요? 좋지 못한 추억이 있어서 말이죠.
포르투갈 역시 상대하기 싫은 팀입니다. 본선에 진출한 이상 그들의 목표는 뚜렷하게 설정되어있고, C. 호나우도 라는 걸출한 윙/공격수가 있습니다.
포트 3 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가장 무서운 상대가 아닌가 싶네요. 우루과이 역시 스페인에겐 쉽지않은 상대가 될 것입니다.
포트 2 에선 미국을 뽑고 싶습니다. 그 외 온두라스는 잃을게 없는 팀이고요.
2) 슬로베니아 & 슬로바키아는 스페인에게 저항조차 못할겁니다. 아프리카에선 알제리가 그나마 가장 나은 팀인것 같네요.
그들은 90분 내내 골대를 철통같이 지킬수있는 능력이 없거든요. 그리고 공격진 역시 허술하니까요.
포트 2 에선 뉴질랜드가 역시 매력적이죠. 모든 팀이 노리는 국가일껄요.
3) 2006년 월드컵에도 그랬지만 끝없는 논쟁과 음모를 발설할거같네요. 논쟁을 하면서 약간의 맥주와 포도주를 곁들일거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의 조 이런거 신경 안써요. 어떤 팀을 만나도 전혀 기죽지않는 국가가 스페인인걸 잘 알거든요.
네덜란드 - Tommy Vaneldik
1) 포트 1에 배정된건 정말 행운이에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 현실이 된다면, 정말 끔찍할거같아요.
전 정말 우리나라가 포르투갈과 같은 포트에 배정되길 바랬어요. 그래야 포르투갈을 조추첨에서 피해갈수 있잖아요.
최근 몇년동안 우리에게 포르투갈은 짐승같은 존재였어요. 기억해요? 2002 월드컵 예선에서 있었던 일이요ㅠㅠ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2로 비겼어요. 우린 그 경기를 반드시 이겼어야했는데, 비기는 바람에 나가떨어졌죠.
유로 2004 에선 준결승에서 우릴 떨어트렸구요. 2006 독일 월드컵에선 뭐 거의 개판이었죠. 수많은 옐로 & 레드카드로 얼룩진 전쟁같은 경기를 치뤘고 더 열받는건 또 졌어요!
포르투갈 리그의 팀들도 네덜란드 리그의 팀들에겐 짜증나는 존재에요. 유럽대항전에서 항상 우릴 슬프게했죠.
또 포르투갈을 만난다.. 정말 꿈속에서도 보기 싫은 순간입니다.
2) 뉴질랜드. 모든 팀들이 하악하악 침을 흘려요. 아마 이번 대회 최약체가 아닐까요?
3) 슬픔이 뭐에요? 월드컵 우승팀으로 등극하는 우리의 꿈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몇달 뒤면 승리에 대한 TV 프로그램들과 기사들로 전국을 메울껄요?
우린 항상 꿈을 꿉니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때만 웁니다. 우린 낙천주의국가에요.
이탈리아 - Sergio Chesi
1) 이건 더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포트 4의 프랑스 & 포르투갈이에요.
많은 좋은선수들을 보유했고, 퀄리티도 뛰어나며 축구에 대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이죠.
예선에서 이 두팀을 만난다는건 좀 일러요. 더 올라가서 만나야죠. 코트디부아르 역시 위의 팀들과 비슷한 평가를 받아야돼요.
다른 포트에선 멕시코와 미국이 좀 버거운 상대인것 같네요.
2) 이탈리아는 역사적으로 앙갚음을 해야될 일이 있습니다. 우선 덴마크같은 경우는 유로 2004 의 기억을 생각하면 반드시 만나야해요.
또.. 두 한국팀을 만나야됩니다. 과거에 그들은 우리에게 크나큰 충격을 줬어요.
마지막으로, 가나도 좀 보고싶습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아 너무 많은 팀들을 거론했나요. 제가 거론에 있어 경솔했습니다.
3) 술집과 카페에서 축구를 보는건 이탈리아인들에겐 거의 일상이에요. 모순이 되지만, 차분하면서도 열광적으로 경기를 보는거죠.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슬픔이란게 없으려면 대표팀에는 안토니오 카사노가 필요합니다.
독일 - Dennis Weinacht
1) 독일은 언제나 만나고싶어하지 않는 팀들을 가지고있습니다. 왜냐면 우린 토너먼트 강자거든요.
우리가 유독 조추첨에 있어서 행운이 좀 있다는건 전세계 팬들이 다 알아요. 뭐 행운이 따르지 않더라도 우린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를 참가하죠.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은 그다지 무섭지 않습니다. 두 팀 모두 월드컵에서 이겨본 적이 있고, 두 팀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아니까요.
생각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거고, 조금 의외로 생각할수도 있지만 우린 세르비아를 피하고싶습니다.
2) 다른 국가 팬들의 인터뷰에 왜 스위스나 슬로바키아, 덴마크는 언급이 안되는거죠? 이해가 안되네
위 팀들의 약점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금방 발견할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오토 레하겔이 이끄는 그리스 역시 만나고 싶습니다.
조추첨에서 우리가 '좀 안정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으려면 온두라스나 알제리, 덴마크와 같은 조가 되야할 것 같아요.
3) 뭐? 슬픔이라고? 독일은 언제나 토너먼트 대회에 자신감이란 무기를 가지고 참가했어요. 다른 팀들에게 겁을 줬으면 줬지, 우리가 겁을 먹지는 않아요.
아르헨티나 - Javier
1) 아르헨티나는 죽음의 조에 익숙합니다. 2006년에는 다행히 16강에 진출하긴했지만 충분히 죽음의 조였고
그 이전 월드컵인 2002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를 만나 뭐 해보지도 못하고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봤어요.
그래서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피하고 싶습니다. 강팀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해요.
두 팀은 제공권이 좋거든요.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아 또 죽음의 조다.' 라고 느끼려면 많은 활동량을 가진 팀들과 같은 조가 되야해요.
덴마크 & 세르비아 혹은 나이지리아 & 코트디부아르 같은 팀들 말이죠.
2) 월드컵에서 경험이 없는 팀들을 만난다는건 거의 행운입니다. 슬로바키아 & 슬로베니아 & 그리스 정도가 손꼽히지 않을까요?
뉴질랜드와 북한, 알제리 역시 매의 눈빛으로 노리고 있는 팀입니다. 대회 최약체로 불리우는 팀들이죠.
3) 아르헨 팬들은 충분히 죽음의 조를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마라도나가 FIFA와 사이가 안좋은걸 감안한다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죠.
죽음의 조에 뽑히게 된다면 우린 이렇게 말할거에요. "뭐 원래 알고 있었어, FIFA는 또 우리가 조기탈락 하길 원하는거 말야."
이젠 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죽음의 조 한두번 겪어보나요. 레드와인 한잔 마시면서 편안한게 조 추첨 진행상황을 볼거에요.
잉글랜드 - Amar Singh
1) 포르투갈의 최근 폼이 안좋은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에겐 위협적인 팀입니다.
포르투갈 공격의 중심에는 C. 호나우도가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공격력을 '배' 로 증가시키는 선수에요.
2) 결승에 절대 갈 수 없을것 같은 팀들이 몇 팀 보입니다. 슬로바키아나 슬로베니아같은 팀은 카펠로에겐 아무것도 아니에요.
미국이나 호주같은 경우는 역사적으로 팬들에게 라이벌의식을 가지게 합니다. 충분히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테지만 카펠로에겐 별 볼일 없는 팀일겁니다.
3) 조추첨이 시작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이런 걱정하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지금 우리의 자신감은 그 어느 팀보다 충만합니다.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하고, 각 포지션의 1순위 선수들은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있죠.
걱정되는건.. 토너먼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 입니다. 공은 둥그니까요.
* 오역 있을수 있습니다~
번역 : 리버푸르르
첫댓글 이탈리아만 복수한다고 우리나라를 찾는구만 ㅋㅋ 우리나라같이 활동량 많은 팀이 상대하기 좀 껄끄러운 스타일이긴 할 것 같음..
이탈리아팬들은 아직 2002년패배가 충격적인가 ㅋㅋㅋㅋ
미국이 별볼일 없는 팀이라니.. 잉글랜드 팬..
정일이형네 ㅋㅋ 북한은 곧 김정일 ㅡ,ㅡ
카사노가 필요합니다 ㅋㅋ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만나고싶은팀은 아니네요?[이탈리아제외하고 ㅋㅋ] 우리나라가 어느정도이죠??
제 생각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지요.. 물론 위협적인 팀이나 16강은 좀 힘겨워보이는 국가..
2포트에서는 아마 만나기 싫은 팀 중에 하나일 것 같네요.. 미국, 한국, 멕시코
이른바 고추가루부대??
역시 미국 자본이 쩔어서 그런가 몇년만에 엄청나게 발전했구나..해외에서는 2시드에서는 미국이 최강국이라 생각하는거같네
이탈리아 단단히 벼루고 있네 ㅋㅋ
슬로바키아 베니아형제 4포트에선 그나마 밥으로 보고 있군요.
제가 거론에 있어 경솔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데없는 붐드립
이탈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우리나라가 2포트에선 강팀에 속하는듯ㅋㅋㅋ 괜히 기분좋ㅇ네
이탈리아~느그들 그러다가 머된다~갈라스 돌아버리는거 봤지?
ㅋㅋㅋㅋ
해석 재밋게하셧네
안토니오 카사노...ㅠㅠ
커컥
ㅋㅋㅋ 해석 참 재밌게 잘하셨네요~ 잘봤어요^^
(__)
확실히 우리나라가 '정신력'이 강한팀이라는걸 느끼는데 상대적으로 약한팀이나 우리와 비슷한 팀과 경기할때는 어의없게 실책을 한다던지 맥빠지게 실점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강팀을 상대로 할떄는 정말 압도적으로 지배되서 발리지 않는한 악착같이 달라붙음... 꼭 슬램덩크 강백호의 해남전처럼 ㄷㄷ 그러다보니 월드컵같은 단기전에서 프랑스와의 무승부라던가 하는 장면도 연출하고. 분명 강팀입장에선 껄끄러울듯
의외로 슬로바키아를 쉽게 보는 팀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