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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딸, 세살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읽기 준비
아발론 연대기...
8권짜리 박스 세트가 너무 이뻐서, 사고 싶었는데,
인터넷 서점에서 반값이벤트를 진행하길래 구매했단다.
그냥 이쁘고, 싸다고만 해서 구입한 것은 아니고,
이 책이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에 관한 이야기라는 책소개를 보고,
아빠가 어렸을 때 TV 만화를 통해 봤던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읽어보고 싶었단다.
그리고 먼저 읽은 사람들의 평도 괜찮았어.
이 책의 장르는 판타지 소설이란다.
지은이 장 마르칼이라는 사람이 켈트 신화와 전설을 정리한 책이야..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로 알려진 켈트의 전설에 관한 판본들은 엄청 많았대.
그것들을 모두 연구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한 것이
바로 이번에 아빠가 읽기 시작한 <아발론 연대리>란다.
아빠가 판타지 소설을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예전에 어떤 판타지 소설을 읽을 때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들기 전에 약간의 긴장감마저 느꼈단다.
그래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에,
뒷부분에 나와 있는 저자의 말과 옮긴이의 말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단다.
그리고, 뒷부분에 나와 있는
아더왕 이전의 시대에 관한 글도 먼저 읽은 다음에 책 앞으로 와서 읽기 시작했단다.
다행이 재미있었어.
우리와는 낯선 시대, 낯선 문화의 전설을 다루어서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아더왕이라는 존재를 다시 만나, 그와 함께 중세시대를 여행한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더구나.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이것을 영화로 만들면 어떻게 그려질까?
하면서 장면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읽었단다.
그러다보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도 살짝 들었단다.
1. 아더왕 이전의 시대
아주 먼 옛날, 그리스가 차지하고 있는 땅의 전체를 차지하는 왕이 있었어.
그는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에게는 딸만 30명이 있었는데, 커서 주변의 작은 나라로 결혼을 해서 떠났단다.
그런데, 결혼 전 무한권력을 갖고 있었던 딸들은 그 권력을 잊지 못해,
결혼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어.
그래서 그들은 남편을 죽이기로 계획했어.
그런데, 남편을 사랑한 막내딸이 왕에게 이야기를 했고,
왕은 막내딸을 제외한 자신의 딸 29명을 역모죄로 추방을 했단다.
그래서 그들이 배에서 떠돌가가 어떤 육지에 정착을 하게 되었는데,
큰언니 알비네의 이름을 따서 그곳을 알비온이라고 했대.
알비온은 잉글랜드의 옛이름 중에 하나였단다.
그래, 바로 그들이 도착한 육지가 바로 오늘날 영국이었던 거야.
그들은 그곳에서 정착에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어.
하지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어.
그것은 바로 남자였어.
이런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이가 있었으니,
'몽마(夢魔)'라고 아는 악마였어.
그들은 남자로 변신하여 아이들을 잉태시켰는데,
그 아이들은 악마의 아이들답게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거인들이었어.
이후, 그 땅은 거인들이 사는 땅이 되었어.
...
나중에 트로이아 왕가의 브루투스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거인들을 물리치고 왕국을 건설했는데,
그 왕국의 이름은 브리튼 왕국이었단다.
....
그리고 이 소설의 주요 흐름 중에 하나가 성배 탐험이란다.
'다빈치 코드' 등 여러 소설들에서 다루기도 하는 것이야..
그 성배에 관한 이야기도 정리해 주었단다.
아빠도 그저 예수와 관련된 성스러운 잔이라고 말고 있었는데,
그것의 유래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단다.
....
루시퍼가 지옥으로 떨어지면서, 에메랄드를 떨어뜨렸는데,
에덴의 동산에 살던 아담이 이를 발견하여 잔으로 만들었대.
그 잔이 계속 전해져 내려오다가,
예수의 시신을 수습한 요셉이 그 잔에 예수의 피를 담았대.
그래서 그 잔이 성스러운 잔이라는 뜻의 '성배'가 된거야.
그 성배는 이후 신비스러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냈어.
예수가 죽은 이후 삼일 뒤에 예수의 시신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고 했고,
시신을 수습했던 요셉이 예수를 살렸다고 해서,
그는 감옥에 갇혀 있게 되었는데,
그때 예수가 나타나서 성배를 주었대.
그 성배만 가지고 있으면 배고프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아서 오랜 감옥생활을 견뎌낼 수 있었대.
그리고 나중에 요셉의 아들 요세페와 헬렌에 의해
아발론 골짜기에 있는 성에 성배를 보관하게 되었다는 하는데,
이후 이 성배가 있는 있는 성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성배 역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되었다는거야.
2. 오래된 브리튼 왕국 이야기
이제 다시 책의 맨 부분으로 와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야기를 해줄께.
로마 황제 막센이라는 사람이 있어써.
그는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 이후로, 그 여인에 푹 빠졌어.
그는 그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 잠만 잤어. 왜냐면 그녀는 꿈에서만 나오니까.
그래서 주위 신하들이 막센의 꿈에 나온 여인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어.
그리고 그 여인을 찾았는데, 그 여인은 바로 브리튼 왕국의 앨렌 공주였단다.
막센은 앨렌 공주를 찾아갔고, 둘은 사랑하게 되어 결혼까지 했단다.
앨렌의 오빠 코난은 처음에 막센을 시기했지만, 곧 화해하고
둘은 힘을 합하여 왕국을 이끌어갔단다.
세월이 흘러 막센은 옛 로마 황제의 권력을 그리워하여,
코난과 함께 갈리아 지역으로 전쟁길을 떠났단다.
그리고 다시는 브리튼으로 안돌아갔어.
코난과 막센이 갈리아지역으로 떠난 사이,
브리튼 왕국은 북쪽 픽트족의 침략을 받았어.
앨렌은 자식들과 함께 왕국을 지켜려고 했지만, 권력 내부의 갈등도 있어서 쉽지 않았어.
세월은 또 흘러흘러
손자 콘스탄틴 왕일 때가 되어서야 평온을 되찾았지.
그가 죽고나서 다시 혼란의 시기가 오려했어.
그의 큰아들 콘스탄트는 그런 권력에 관심이 없고, 수도사가 되려고 했어.
하지만, 조카 보티건이 설득하여 콘스탄트가 왕위에 올랐는데,
사실 보티건이 콘스탄트를 이용하여 자신이 권력을 차지하려고 했던 속셈이었어.
보티건은 픽트족을 설득여서 땅을 내주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어.
그리고 픽트족 출신의 군을 측근으로 끌어들였지..
색슨족이 침입했을 때 보티건은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었고,
이런 전쟁에 익숙하지 못한 콘스탄트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어.
그러자 측근이었던 픽트인들이 콘스탄트를 죽였어.
이것이 바로 보티건이 노린 것이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왕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거야.
왕이 된 보티건.. 자리를 보존하기는 쉽지 않았어.
연일 색슨족과 픽트족의 침입이 있었거든.
결국 전쟁에서 패배한 보티건은 도망자 신세가 되어
꼭대기 요새에 건물을 짓고 피하려고 했지만,
건물을 지으면 무너지고, 또 지으면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었어.
그 이유를 사제들한테 물어봤더니,
사제들은 해결책을 제시했어.
사람이 아닌 아버지를 둔 아이의 피를 섞어 만들면 된다는 것이었어.
사람이 아닌 아버지라니.. 어떤 사람일까?
보티건은 전령들을 보내서 그런 아이를 찾으라고 시켰단다.
3. 멀린의 탄생
아발론 연대기 1권의 부제는 "마법사 멀린"이야..
그럼 이제부터 그 멀린의 이야기를 해줄께...
지옥의 악마들은 동정녀에서 태어난 예수를 보고,
자신들도 인간의 여자에 씨앗을 뿌려 아이를 낳게 하려는 음모를 꾸몄어.
그래서 어떤 순수한 여인에게 접근하여 그녀도 모르게 아이를 갖게 했단다.
그 여인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사제를 찾아가 고백을 하였어.
사제는 그냥 아이를 낳으라고 했어.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멀린이었단다.
멀린은 과거를 알고,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었어..
그리고 다른 모습을 변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어.
그가 비록 악마의 아들이긴 하지만,
너무나 순수한 엄마의 성품을 닮아서 악한이 되지 않았단다.
..
아버지가 사람이 아닌 아이...
앞서 이야기했던 보티건이 찾는 그 조건을 충족하는 이가 바로 멀린이었단다.
보티건의 전령들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멀린은
먼저 그들 앞에 나타나서 자신이 보티건에게 가겠다고 했어.
그는 보티건을 만난 자리에서 보티건의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했어.
그리고 성이 무너지는 원인도 알려주었어.
그것은 그가 지으려는 성 밑에 두마리 용이 있었기 때문이야.
사람들을 시켜 땅을 파보았지만, 정말 용이 두마리 있었어...
그런데, 미래를 볼 수 있는 멀린은 보티건에게 그의 미래를 이야기해주었어.
보티건은 콘스탄트의 어린 두 동생에게 죽게 된다는 이야기했어.
보티건은 성을 다시 쌓아 방비했지만,
멀린의 예언래도 콘스탄트의 두 동생 엠리스와 우터가 이끈 군대에게 패배하고 죽고 말았단다.
이후 브리튼 왕국은 엠리스가 왕이 되었어.
하지만 평화를 찾아오지 않았단다. 여전히 색슨족이 쳐들어오고 있었그든...
멀린의 존재를 알게 된 엠리스는 멀린을 찾으라고 전령을 보냈고,
멀린은 엠리스와 만나게 되었단다.
멀린은 엠리스에게 색슨족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어.
그런데, 엠리스와 우터 형제 중에 한명이 전투에서 죽는다고 예언했어.
멀린의 예언대로 엠리스가 전쟁중에 전사하였고,
그 뒤를 이어 우터가 브리튼 왕국의 왕이 되었단다.
전쟁에서 승리한 우터 왕은 멀린의 조언대로 엠리스 왕의 무덤을 웅대하게 만들었단다.
그것이 현존하는 솔즈베리 평원의 바위로 유명한 스톤헨지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대.
...
4. 아더의 탄생
멀린은 우터 왕에게 이야기하고, 길을 떠났어.
그리고 그는 여러 모습으로 여러 나라에서 출몰하여
잘못된 일들을 제대로 돌려 놓는 일을 했어.
....
빛나는 이마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탈리에신이라는 시인이 한명 있었어.
그의 엄마는 마법사였는데, 갓난아기때 강물에 버려졌다가 발견되어 살아남았단다.
그는 멀린처럼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진 예어자이기도 했어.
그가 나중에 커서 멀린과 친분을 쌓게 된단다.
....
우터왕은 멀린의 조언대로 원탁을 만들었어.
그리고 그의 충성스런 기사들에게 한 자리씩 주었단다.
멀린의 요청으로 한 자리를 비어두었고,
그 자리의 주인은 따로 있다고 알려주었단다.
...
이 책은 기사들의 모험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아주 아주 복작한 사랑 이야기도 계속 나온단다.
읽다 보면 누구 누구를 좋아했더라? 골몰히 생각하기도 해.
그 옛날에도 사람들은 사랑을 하며 살았던 것이야.
변하지 않는 인간의 최고의 감정, 사랑.
암튼 우터왕도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사람이었어..
골데이스 공작의 부인인 이그레인에게 사랑에 빠진거야.
상사병까지 걸릴 지경이었는데....
멀린의 도움으로 골레이스가 전투에 나가 사이에 우터왕과 이그레인의 만남을 주선했어.
그것도 우터왕을 골데이스 공작으로 변장시켜서 말이지.
이그레인 부인은 아무 의심없이 골데이스로 변신한 우터왕과 사랑은 나누었어.
그때 아이가 잉태되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나중에 아더왕이 된단다.
전투에 참여했던 골레이스 공작은 그만 죽고 말았고,
홀로 된 이그레인 부인은 우터왕과 결혼하였단다.
이그레인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우터왕의 아이가 아니고 전남편의 아이라고 생각해서
우터왕의 말대로 그 아이는 낳자마자 다른 이에게 맡겼단다.
우터왕도 그렇게 한 이유는 멀린과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야.
멀린은 그 아이의 이름을 아더라고 짓고 안토르라는 가신에게 부탁했어.
안토르는 자신의 친아들 케이가 있었었는데, 친아들 못지 않게 아더에게도 똑같은 사랑으로 잘 키웠단다.
사실 이그레인은 그 전 남편인 골에이스 사이에 안나와 모르간이라는 두 딸이 있었단다.
그 중에 안나는 로트와 결혼을 하였어.
...
5. 아더, 왕이 되다
멀린에게는 여동생 그웬디드가 있었는데, 그웬디드는 리더흐 왕과 결혼하여 살고 있었어.
멀린은 여동생 부부를 만나러 갔다가
리더흐 왕의 여동생 그웬돌린과 사랑에 빠지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단다.
그러던 어느날 멀린은 전쟁의 참혹상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큰 충격에 빠지게 되어
세상살이에 회의를 느끼고,
미치광이가 되어 산속에 은둔하면 살기 시작했단다.
동생 그웬디드가 탈리에신이 와서 설득을 해서야 산속 생활을 마쳤단다.
...
한편, 아더는 안토르의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났단다.
그는 형 케이, 친구 베디비어와 함께 어울려다녔어.
이들은 나중에 아더가 왕이 된 후에게 측근으로 우정을 과시하게 돼.
베디비어는 외팔이지만, 창술이 뛰어나고 달리기도 무척 잘 했다고 하는구나.
그들이 십대중반이 되었을 때
아버지를 따라 로트왕을 만나러 갔다가
아더는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되단다.
바로 로트왕의 아내 안나와 사랑에 빠져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거야.
안나, 아빠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그레인과 골레이스 공작의 딸이라고 했잖아.
그리고 아더는 우터왕과 이그레인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고...
즉 아더와 안나 모두 이그레인이 엄마인 이복남매였던거야.
그런 둘이 사랑에 빠진 것이지.. 물론 그런 사이인줄 모르고 있지만 말이야.
골렝이스 공작과 이그레인 사이에 딸이 한명 더 있다고 했잔아.
모르간... 그녀는 마법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요정 모르간이라고 부르기도 했어.
멀린과 만나 자신은 아더왕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어.
모르간은 멀린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 같아.
그 둘은 마법과 예언의 능력을 같고 있었기에 자주 만나 교류를 하였단다.
...
우터왕은 색슨족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지만, 중상을 입고 죽고 말았단다.
그런데 우터왕은 공식적으로 아들이 없었어.
즉 후계자 없이 죽고 만거야.
사람들은 누구를 후계자로 둘지 몰라 대주교에게 도움을 요청했어.
그리고 대주교는 멀린의 조언에 따라
돌계단 사이에 박혀 있는 엑스칼리버를 뽑는 이와 왕이 되는 것으로 결정했어.
그 엑스칼리버라는 칼은 신이 허락한 자에게만 뽑을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고 했어.
엑스칼리버...
이것은 '격렬한 번개'라는 뜻으로 아더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검이란다.
그 엑스칼리버를 뽑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했지만, 아무도 뽑지 못했어.
그런데, 아더가 칼을 가져오라고 하는 형 케이의 심부름을 받고,
그 엑스칼리버를 버려진 칼이라고 생각하여 뽑았는데, 큰 어려움없이 뽑아든거야.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해서, 대주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시 칼을 뽑아보라고 했어.
그때도 아무도 칼을 뽑지 못했는데,
아더만이 쉽게 칼을 뽑아들었단다.
이에 대주교는 아더를 왕으로 임명하게 되었단다.
나이 15살의 이제 막 소년의 티를 벗아나고 있는 아더가 브리튼 왕국의 새로운 왕이 된거야.
...
이렇게 1권의 이야기가 끝이 났단다.
등장인물도 많고, 전래되는 이야기도 많아서, 줄거리를 쫓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구나.
그래도 재미는 있으니,, 지금부터 한달여동안 아더와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옛날 영국과 유럽의 산속으로 모험을 떠나보자꾸나.
책제목 : 아발론 연대기 1 (마법사 멀린)
지은이 : 장 마르칼
옮긴이 : 김정란
펴낸곳 : 북스피어
페이지 : 415 page
펴낸날 : 2005년 12월 19일
책정가 : 11,000원
읽은날 : 2014.06.17~2014.06.20
글쓴날 : 2014.06.2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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