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전쟁놀이를 할 때마다 지게 되자 아버지에게 푸념했다고 합니다. 자기의 칼이 다른 아이들 칼보다 작기 때문에 지는 거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그 아버님이 말씀 하셨더랍니다.
'아들아, 칼이 짧으면 한 발 더 나아가 싸우거라. 네가 한 발 더 나아가면 이길 수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자잘한 여러 문제에 부딪치기 마련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에 부딪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난감할 때는 문제를 회피하며 한 발 물러서는 것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한 발 다가서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옳고 그름, 좋고 나쁨, 어떤 셈평(타산적인 생각)도 헤아리고 가리지 못한 채 한 발 다가서는 것만으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살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조절'이라고 합니다.
자기조절은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헤아리고 가릴 줄 아는 지혜입니다. 진퇴와 강약을 아는 지혜입니다. 한 발 다가설 것인지 한 발 물러설 것인지 나감과 물러섬을 아는 지혜요, 셈과 여림을 가눌 줄 아는 지혜입니다.
그래서 나감과 물러섬을 알고, 셈과 여림을 가눌 줄 알 때 비로소 신념과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까닭에 자기조절은 신념과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지혜입니다.
신념과 자신감이 없는 영혼은 신념과 자신감에 충만한 영혼보다 잘 깨어집니다.
'마지막 잎새'를 아시지요? 신념을 찾는 순간 생명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신념과 자신감이 있게 되면 살면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내가 너로부터 위로 받으려고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너를 위로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 사랑이 커집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로 시작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또 하나 있다는 그 할 일이란 다름 아니라 영원히 변치않을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는 것입니다.
설령 내가 우울하고 내가 괴롭고 어떤 문제에 빠져 있다고 해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는 귀한 존재의식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너를 위로하고, 내가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그 힘, 그 마음, 그 사랑은 신념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행복하고, 네가 행복해지고, 어두운 곳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도 신념과 자신감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나도 그걸 갖게하는 지헤를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는 그것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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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용의 '건강은 마음으로 다스려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