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진달래의 화사한 웃음들..
파랗게 움터 올라오는 연초록의 잎새...
온통 줄줄이 이어져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의 꽃같은 색색깔의 등산복과 웃음들...
가끔 살랑거리면서 불어주는 바람 또한 자연이 주는 고귀하고 금싸라기 같은 바람^^
산행이 아니고서는 느낄수 없는 보석이 아닐수 없다...
전 요번에 5월4일 평일인 화요일날!
집에서 가까운 속리산에 다녀 왔답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약 1km밖에 안되서 개인산행에 적합하고
이길은 예전에 백악산 송학폭포 빙벽다니며 길이 훤히 익혀서 버벅되지않고
찾아갈수 있어 좋구요,
상주에서 청원간 고속도로가 생겨서 100km내외, 약1시간 30분이면
갈수있어 좋았답니다.
오늘 넘어야할 암릉입니다. 지도상에 6시간 정도 나와있는 중급 코스랍니다.
그래도 봄에는 봄구경 하느라 정신없이 올라가서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했답니다...
묘봉/상학봉/토끼봉 등산로 지도 랍니다.
산행 들머리 두부마을 이란 식당에서 만들어 놓은 지도 인데.. 친절하기도 하셔라~
다음에 속리산 가게되면 두부마을 가보세요!
전 속리산 산행할때 마다 들르는 곳인데,
고소하니 한그릇 먹고 나오면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하얀 싸리나무 꽃이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 평일이라 산객이 거의없어서 자칫 외로울수있는길을
이꽃들이 기분 업시켜주네요ㅎ
정말 실제로 보면 더 예쁘답니다...
하얗게 눈이 온거 같기도 하고...
이런게 산행 맛이겠죠?ㅋㅋㅋ
좌측 봉우리가 토끼봉이랍니다. 주능선에서 조금 비켜나있어요..
"토끼봉은 상층 바위 모양이 모자같다하여 모자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바위의 풍채나 조망, 그리고 주변과의 조화가 압권이다.
특히 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천하제일경인 금강산과 중국 황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수백m 직벽으로 쏟아져 내린 벼랑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기암들이 수백년 세월의 노송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은
동양화의 정수를 보는 느낌이다."라고 <산&산>이 극찬한 곳인데,
찾아 가지 않을 수 있나!!
토끼봉의 전경이랍니다♩
토끼봉-묘봉 코스는 아찔한 암릉이 많고
로프를 타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노약자나 여성들에게는 무척 힘든 곳이랍니다.
곳곳에 는 기암괴석과 기이한 노송이 즐비하며, 곳곳에 밧줄이 묶여져 등반안전을 도와주고 있답니다.
솔직히 새로 구입한 등산화도 신어볼까 해서 속리산을 산행하게 된거죠..
요번 등산화가 4번째 인데 .. 많은 시행착오 끝에 요번 구매는 성공인 것 같네요~
이 등산화는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 제품이랍니다.
등산 매니아들 사이에선 몽벨이 퀄리티 있는 제품으로 유명 하답니다..
그립감이 뛰어나고, 고어텍스를 사용하고,
방수, 투습 능력이 탁월 하답니다^^
착화감 또한 예술이랍니다.
이 등산화 덕분에 발도 편안하니 산행을 마칠수 있었죠ㅎ
요런 동굴도 지나야하는 데요. 묘봉엔 이제야 진달래가 한창이더라고요.
진달래가 위태위태하게 핀것이 왠지 더 정이 가고 예뻐 보였답니다...
혼자 가는 산행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상학봉 정상에서 토끼봉을 당겨 보았는데요
들머리에서 상학봉까지 약2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혼자 가니까 좀 더 빨리 도착한거 같네요..
요번 4월달에 구매한 등산복들^^*
이 녀석들 덕분에 등산 잘한거 같아요ㅋㅋㅋ
혼자 가서 제가 입고 있는 걸 찍을수가 없어서ㅋㅋ
사고 찍은 사진을 이렇게 올리네요 ^^
다음엔 꼭 입은 착용샷을 찍도록 하죠..ㅋㅋ
아까 등산화는 소개했고^^
등산복 모두 몽벨 제품이랍니다...
일단 자켓은 고어텍스 자켓이랍니다!
후드 모자가 탈부착이라서 편하더라고요..
정상에 올라가니 쌀쌀했는데 이 녀석 때문에 든든했답니다..
일단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았답니다..
등산하다 더우면 접어서 가방에 넣고 다녔답니다.
바지도 일단 편해서 잘입고 등산을 마치게 된것 같습니다.
모든 등산복은 편한게 1순위 인거 같아요..
요번에 몽벨에서 처음 구입했는데
이번 계기로 매니아가 될듯 합니다..ㅋㅋ
암릉길을 좋아하는 이들이 오시면 실망은 안할듯 합니다..
긴가 민가 미심쩍었는데, 봉우리에 오르니 예전 아주 오래전 기억이나더라구요^^
오래전에 다녀온산은 이제 생각이 잘안난다. 아마도 나이탓이려니...ㅎ
묘봉 정상. 1977년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고상돈 대원을 기리는 정상목이 이곳에 있네요~
고상돈 대원은 금수산을 모산으로 여기며 자주 올랐다고 들었는데...
하산까지 4시간 15분이 걸렸네요..
요번은 혼자 가서 그런지 여러 생각도 하고 주변 풍경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네요...
정상을 오른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맛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날아갈 것 같이
가벼워진 몸의 상쾌함...
또 하나.. 산이 내친구가 되었다는 기쁜 마음...
그리고 우연히 만난 등산객들과 시시콜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마음의 즐거움...
이래서 힘들어도 산행을 하나 봅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봄 산행으로 줄을 잇는 것을 보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그리운 친구들의 그리움 한묶음 엮어 적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