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번째 천도재를 지내는 정진행보살님껜 늘 미안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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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법력도 없는 제가 천도재를 지내드리니까요... 법력은 부족하지만 최대한 정성을 쏟긴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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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포교당에서는 재지내는 것으로 유지해서 먹고 산다던데 아직 우리는 재가 많지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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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며칠전에 무우수 보살님께서 불교입문과 지장경등의 새책을 200여권정도를 보시하셔서 지장경이 여유가 있길래 대중과 함께 독송하고픈 생각이 일어났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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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침 정진행보살님의 재가 있길래 이때다 싶어 독송하기로 하였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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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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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황산스님~ 울산에 포교당 냈다면서요~~ 여기 포항인데 좀 있다 갈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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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가운 도반스님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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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시가 조금 넘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11시까지 다라니를 했는데 좀 줄이고 정근을 하고 있으니 도반스님이 들어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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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옆에서 함께 기도를 하던군요..보통스님들은 따라서 기도하지 않는데 착실한 스님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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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불공을 끝내고 영단을 향해 재를 시작했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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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반스님도 옆에서 바라재를 해주신답니다.. 지장경을 독송해서 시간이 오래걸리 거라고 말해도 관계없다는듯 방석을 가지고 옆에 앉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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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무 아미타불 관음세지 양대보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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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재가 시작되고 드디어 지장경을 독송합니다.. 무비스님께서 감수하시고 조현춘 교수님이 번역하신 한글세대를 위한 지장경이었는데 좀 독특한 표현들이 많이 독송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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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0페이지가 넘는 지장경을 한장한장 넘겨가며 독송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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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옆에서 독송하시는 스님도 독송실력이 대단하십니다... 선방만 다니게 되면 독송이 익숙치 않아 어려운데 저보다 훨씬 독송을 잘하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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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경전독송이 끝나고 재도 마무리를 잘했지요... 좀 힘들었지만 뿌듯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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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반스님 왈 "와~ 재가 큰재인가봐요?... 평소에 이렇게 사셔요? 헉..... 담앤 안오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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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에요... 큰재는 아닙니다. 늘 이렇게 오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장경독송은 처음입니다.. 겁먹지 마십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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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 재자는 복이 있는지 10여년을 선원에만 다니며 공부를 한 스님이 바라재를 해주셨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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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무아미타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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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님,한글풀이 지장경 좀 올려주십시요._()()()_
엥... 200페이지가 넘는데 그것을 올려달라고요? ㅠㅠ... 그냥 한글은 검색해보면 나와있습니다.
스님의 대자한 마음에 인연들이 나투고 무량한 공덕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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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힘이 드시지만 이렇게 지장경까지 독송해주심 재를 모시는분은 너무 감사하지요 ...사실 천도재 한번 올리기가 그렇게 만만한것은 아니거든요 마음은 가득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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