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강한 추위가 며칠 째 이어지다가 어제 많이 풀렸었는데 오늘은 구름이 많고 바람도 쌀쌀한 편이어서 다소 을씨년스러웠다. 우리 회장이 5단지 회장과 섭외하여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는 조건으로 5단지코트에서 대회를 치르기로 하였다. 13시부터 17시까지 5단지 회원들의 양보라는 협조 하에 모처럼 5단지 코트를 찾았는데 마치 오래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음식물 섭취 금지라는 5단지 회장의 당부를 이행하여 물과 과일(바나나,귤)만 준비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는데 막걸리가 없어 다소 아쉬워하는 회원도 있긴 하였지만 오히려 운동에만 집중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접근성이 좋고 낯익은 5단지에서 대회를 열어서 그런지 총 회원 18명 중 16명이 참석하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근래 몇 년 간 역대로 최고의 참석률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불암회가 모처럼 문전성시를 이루어 북적이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경기이사(박도근)가 아래와 같이 경기를 진행하였다.
■ A조, B조로 나누어 몽땅 돌려붙기(풀리그) ○ A조 돌려붙기(리그) : 박재철,박대환(2승1패) / 홍익표,박도근(3승) / 권중안,김문호(1승2패) / 박윤선,김신석(3패) ○ B조 돌려붙기(리그) : 정재훈,남효식(2승1패) / 이재광,홍종구(2승1패) / 최순경,김재영(2승1패) / 박병록,이상열(3패) ■ 결선 없이 돌려붙기 성적으로 각 조 순위 결정
■ 최종 결과 A조 1위 : 박대환,홍익표 (승점 50점) B조 1위 : 최순경,김재영(승점 50점) A조 2위 : 박재철,박대환 (승점 40점) B조 2위 : 이재광,홍종구(승점 40점) A조 3위 : 권중안,김문호 (승점 30점) B조 3위 : 정재훈,남효식 (승점 30점)
대회가 끝나자마자 코트를 말끔히 정리하고 기념촬영도 하였다. 남효식 회원(사전 약속)을 제외하고 곧바로 전원 불암골 식당으로 이동하여 돼지앞다리 수육+동태탕으로 맛있게 만찬을 즐기다. 오랜만에 성황을 이루는 불암회 모임이었다. 만찬 중 일부 회원은 먼저 가고 나머지는 21시 약간 넘어서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헤어지다. 나는 술을 안 마시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후 집에 오는 길에 박도근 회원을 강남구청 역까지 픽업하다. 지난 달 모임 중에 나온 이야기대로 여러 회원들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 중계5단지에서 대회를 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실천한 2월 모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래서 코트 담당 총무(이재광)에게 가능하면 이번처럼 5단지 코트를 섭외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였다.
불암회 회원님들! 오늘 많이 참석해 주시고 방역지침 준수라는 대회 운영의 취지에 적극 협조해 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대회(3월 19일)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총무님 .많은 정기모임 회원참석과 준비에 수고많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