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정(雪山亭)
본 정자는 옥과권역 거점면 종합개발사업으로 건립되었다.
정자명은 여론수렴을 거쳐 「설산정」으로 정하여 현판은
옥과 주산 성용현이 쓰고, 「옥과팔경」은 문헌의 고증을
거쳐 강진 성오 김득환이 제목에 따라 짓고, 순천 단오
김충열이 썼으며, 광주 적헌 임채국이 현판과 시판을 새겼다.
설산정 팔영의 모든 과정은 곡성군의회 부의장 겸 거점면 종합개발
사업 추진위원장 강대광. 옥과면장 안태영. 옥과면 총무팀장 전은형.
옥과지역사 연구자 호등 김형수. 거점면 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사무장 김병욱 등 여러분들의 노고로 이루어졌다.
玉果八景(옥과8경)
전남 강진 사은정 주인 성오 김득환 지음
○ 雪山歸雲
雪山에 드리운 구름
雲海掛巖睡 구름은 바위에 걸려 자고
禪僧隔雪眠 스님은 눈에 막혀 졸고 있으며
夕陽忙牝鳥 석양에 암컷새는 바쁜데
山寺鐘聲綿 산사의 종소리는 뻗치네
○ 玉川雙橋
玉川을 가로 지른 雙橋
芳草枕堤臥 꽃다운 풀은 제방을 베게로 누워있고
微風付水音 미풍은 물결에 부탁하여 소식 전하니
玉川橋脚下 옥같이 깨끗한 냇가의 다리 아래에
七色虹霓臨 일곱 빛깔 무지개가 빠졌네
○ 天光白蓮
天光의 흰 蓮꽃
寒露遊蓮葉 차가운 이슬 연잎에 놀고
天光潛潔池 하늘빛은 깨끗한 못에 잠겼네
周翁惟獨愛 주돈이가 유독 사랑하더니
今古一華姿 예나 지금이나 화려한 자태 한결같네
○ 獅子仰天
하늘에 咆哮하는 獅子바위
百獸山林帝 백수의 산림에 제왕으로
一哮草木迷 한번 으르렁에 초목이 혼미하고
仰天俯玉果 하늘을 우러르고 옥과를 굽어보네
此地何移蹄 이 땅에 어찌하여 발굽을 옮겼나
○ 月坡義塚
月坡 先生의 義馬 무덤
人獸烏驪感 사람과 짐승도 오리마에 감동하였고
美行萬古傳 아름다운 행적은 만고에 전하니
難忘侍首級 잘린 머리를 모신 일 잊기 어려운데
馬塚蘆花翩 말 무덤에는 갈대꽃이 펄럭이네
○ 鳩下竹田
비들기 내려 앉은 대밭
日暮歸巢促 해저물어 둥지로 돌아감 재촉하고
月昇待母焦 달뜨자 어미 기다리며 애태우니
雌雄呼穀穀 암컷 수컷 서로 불러 구구 거리며
下竹靜終宵 대나무에 내려앉자 밤새도록 고요하네
○ 梧枝奇峰
梧枝의 奇異한 봉우리
屹立繞煙霧 높이 솟아 연무가 둘러쳤고
底流潺綠溪 잔잔히 푸른 냇가 낮게 흐르네
奇峰雲下谷 기이한 봉우리 구름아래 골짜기
仙客杖靑藜 신선이 청려장 짚고 있겠지
○ 師淚將破
將帥가 感淚한 將破峰
梱帥滅倭寇 장군이 왜구를 섬멸함에
承恩厚峽氓 두메 농사꾼에게 은혜가 두터웠고
久難忘業績 업적을 오래도록 잊을수 없어
將破以呼名 장파봉으로 이름을 불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