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평생교육정보관 공부방 아이들 초청이벤트
( 강원일보 사회면 2006-12-21 기사 )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독서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강릉평생교육정보관(관장:박남인) 직원들이 23일 오전10시 강릉평생교육정보관 회의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파티를 준비했다.
지난 4월부터 지원사업을 펼쳐온 공부방 아이들을 초청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마련한 것.
직원들이 월급에서 자투리돈을 모아 간식과 조그마한 선물을 마련하고 독서퀴즈대회, 도서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강릉평생교육정보관이 지역 공부방 아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월급의 자투리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은 기존에 쌀, 부식 등을 구입해 전달하는 획일적인 불우이웃 돕기 행태에서 벗어나 좀더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시작하게 됐다.
갑작스럽게 시작해 예산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태고 자원봉사자를 모아 도움의 손길이 시작됐다.
정보관과 인접한 강릉지역 5개 공부방 학생 62명을 대상으로 학교수업이 없는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평생교육정보관에서 `책과 함께 놀자!!!'라는 모토로 독서교육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공부방순회문고, 자원봉사자 파견, 독서캠프 등을 운영했다.
결과는 대성공. 아이들의 얼굴이 미소가 돌아오고 이 아이들의 생활태도가 좋아졌다는 지도교사들의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원도내 평생교육정보관 및 도서관 운영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강릉지역 일반직 공무원들도 즉석성금을 모아 돕는등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박남인강릉평생교육정보관장은 “지역의 기관으로서 지역주민들과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데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보람이 컸다”며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