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고릴라[Invisible gori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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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에 집중하면, 명백히 존재하는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현상이다.
인지적 착각의 일종이다.
1999년 미국의 심리학자 다니엘 사이먼스(Daniel Simons)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Christopher Ch
abris)의 실험에서 유래
사이먼스와 차브리스는 학생들을 각각 3명으로 나누어 한 팀은 흰 옷, 다른 팀은 검은 옷을 입게 했다.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Agaton Strom for PopTech
① 그리고 이들이 서로 농구공을 패스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피험자들에게 보여 주었다.
② 피험자들에게 검은 옷 팀은 무시하고 흰옷 팀이 패스한 수를 세게 했고, 영상이 끝난 후 물었다. “혹시 선수들이 아닌 다
른 누군가를 보았습니까?”
사실 이 영상에는 고릴라 옷을 입은 학생이 가슴을 두드린 후 퇴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흰 옷 팀의 패스에 집중
한 나머지, 피험자들의 절반 정도가 고릴라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1) 영화나 드라마의 옥의 티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와 알 파치노(Al Pacino)가 출연한 영화 〈대부(The Godfather)〉에서는 소니의 차가 총알을
맞아 벌집처럼 뚫려 있었는데, 다음 장면에서는 멀쩡한 차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나 관객들은 이 ‘옥의 티’를 거의 알아차리
지 못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영화 <대부>에 나오는 오류를 찾아 열거해 놓기도 했다.
<대부>의 주인공인 24살 무렵의 말론 브란도
(2) 차량끼리 접촉사고가 났을 때
서로 상대방 차가 끼어드는 것을 못 봤다고 우기는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한쪽 혹은 양쪽 모두 거짓말을 할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양쪽 모두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거나 차선의 배치상 다른 차가 끼어들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실제로 상대 차량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앞의 두 경우 ‘보이지 않는 고릴라’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눈이 특정 사물을 향하지만 실제 주의가 다른 곳에 있어, 대상을 지각하지 못하는 것을 무(無)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 혹은 주의력 착각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는 원 소스, 원 아웃
한국뇌과학연구원의 어느 선임연구원은 인간의 뇌는 원 소스, 원 아웃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 번에 하나의 정보만 처리
할 수 있는 구조여서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전 중의 휴대폰 사용 및 DMB 시청을 금지하는 것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네이버 지식백과] 보이지 않는 고릴라 [Invisible gorilla]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이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