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이트든 인터넷에서 활동을 하려면 ID를 반복해서 만들어야 했습니다.
ID를 만들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려면 주민등록번호가 필요없을 것 같은 사이트인데도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다는 것이 좀 껄끄럽더군요.
요즘엔 그런 뉴스가 좀 뜸하지만 1,2년 전만 하더라도 모 쇼핑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을 비롯해 이런저런 불쾌한 일이 많았기에 사이트들의 무차별적인 주민등록번호 수집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해커들이 방어막이 약한 사이트들을 침투해 얻어낸 개인정보를 중국에 한사람당 10원~100원에 팔아넘긴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분통이 터질 노릇. 100원에 유출된 개인정보 때문에 누군가는 1000만원의 손해를 입을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죠.
왜 정부가 나서서 개인정보 수집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었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보고자 정부에서 주도하여 인터넷상 개인정보 보호를 '아이핀'이라는 것을 도입하려고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이핀이 뭘까?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 처럼 13자리의 숫자로 이뤄진 주민번호 대체수단입니다.
정부에서 공인한 기관에만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여 본인확인을 거치면 13자리로 이뤄진 아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성인인증이 필요할 경우 발급받은 아이핀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본인입을 확인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같은 13자리의 숫자인데, 다른 사람이 알게되면 위험하지 않나?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앞쪽의 6자리 숫자는 생년월일을 의미하고 뛰쪽의 숫자는 성별과 태어난 곳 등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핀의 경우 이 숫자 자체가 특정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부담이 덜 하죠.
또한 유출됐다 싶으면 언제는 기존 아이핀을 폐기 시키고 새로운 아이핀을 재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공인한 기관은 보안이 튼튼할까?
정부가 인정한 기관이 해킹을 당해 주민등록번호를 빼내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인받은 KCB와 같은 기관들은 금융 감독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철저한 검사를 받고 있으며, 타 사이트와는 다른 보안 가이드라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기술적, 재정적, 시설적인 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보안수준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발급 받지?
아이핀 발급받는 곳 바로가기
시행한지 얼마 안된 제도인터라 불완전한 점이 많을 수 있지만 잘 적용된다면 좋은 제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처럼 제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주는것보단 낫겠죠^^;
전엔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했는데, 앞으론 아이핀을 주기적으로 바꿔줘야겠네요.
사진 및 참고정보출처 :
http://okname.allcred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