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나그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와 이런 저런 모습을 바라보면 환호와 함께
과거와 현실이 오버랩(overlap) 되는 시간의 축에서 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먹거리가 부족하고 삶이 버거워서 고생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면 가슴이 저려오고 아찔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고향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추억과 그리움에 젖어들면 인생은 살만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일본의 타카하다 이사오 감독이 만든 "추억은 방울방울"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
주인공 타에코가 야마가타에 10일간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일어난 이야기를 그렸는데
특히 홍화를 따면서 그곳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문득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다가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를 알게 된다는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이야기 입니다.
춘천으로 달려가는 차 안에서 난데없이 독구리, 벤또 라는 말이 나오자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이
생각나고, 사춘기 때는 영화 "써니(sunny)"의 여주인공들처럼 왕년에 껌 씹으며 다리 떨었다는
너무나 순수했던 젊은시절을 회상하며 까르르 웃던 시간들. . . .
저 자신도 소년 시절에 간직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왔는지 돌아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오늘 함께 한 회원님들도 과거에 품었던 소중한 꿈을 이루셨는지요?
차거운 겨울 하늘을 가득 덮으며 방울방울 떠오르는 추억의 여행으로 들어가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예전 같지 않을지라도 인생의 연륜에서 배어나온 여유로움을 즐겨서 좋고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보호하시고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우리들은 행복한 사람(성도)들 입니다.
2025년 산악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
자천타천의 형식으로 집행부를 구성하도록 오늘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와 함께 행복한 여행으로 회원님들을 초대하겠습니다.
귀한 과일을 한 아름씩 대접한 손길과 뚱뚱한 배낭을 열고 이웃에게
베풀기를 즐겨하는 회원님들의 정성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2025년 신집행부 명단
회장 : 허필용
총무 : 이미영
회계 : 윤석희
p.s : 2025년 총회는 올 해 말(11월~12월) 진행 할 예정이며
집행부의 임기는 1년(2025년) 입니다. ^^
첫댓글 장로님 감사합니다
총무님의 추진력과 센스있는 비용절감 덕이죠 감사합니다. ^^
앞으로의 산행도 기대되네요~
집행부의 지시에 무조건 순종하며 잘~따라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