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가위 연휴로 산행일을 9/3(화)로 옮겼다.>
우리팀은 7:50 동서울에서 문경, 택시로 이화령으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동서울터미널 에서 문경 까지 2시간 조금더 소요(충주 경유) 문경시외버스터미널 에서 이화령 까지 택시 소요시간 10분 안팍
조령산은 그 이름과 문경새재로 널리 알려진 산. 해발 1,017m(정상석에 표기된 높이) 의 험준한 바위산으로 고개가 유난히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이 문경새재이다. 산행은 이화령 터널 못 미쳐 산길로 접어들며 시작된다. 입구에는 관모를 쓰고 인사하는 과거에 합격한 서생의 인형이 정겹다. 10시반이 다 되어 본격적인 산행. 오늘 산행은 웬지 여유롭다. 5:50 동서울행 버스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일까.(3시 4시 사이엔 버스편이 없다) 능선 까진 얌전한 너덜길이고 가다보면 군데군데 돌탑군이 나타난다. 흘러내리며 부셔진 바위들이 퇴적된 곳에 길을 내며 쌓아 놓은 돌탑들 이다. 또 뿌리채 뽑힌 큰 나무도 나타 난다.뿌리가 깊지 못한 나무가 늙어 비바람에 넘어간게 아닐까. 긴 나무계단을 오르면 능선에 도달하게 되는 데, 근 40분 정도 지났다. 능선 부터는 대부분이 흙의 촉감이 부드러운 그늘진 오솔길 이다. 조금은 경사진 구간과 나무계단을 지나면 정상. 정오가 조금 지났다. 정상은 사방이 시원한데 한옆에 산악인 지현옥님 추모비목이 있다. 세운이 이름도 없는 비목 에는 "들꽃 처럼 산들산들 아무 것도 없었던 것 처럼 영원한 자연의 품으로 떠난 지현옥 선배님" 한국인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산악인. 생애 처음으로 산악을 배우고 훈련한 곳이 조령산 이라고. 묵념을 올리며 안나푸루나 눈 속,깨끗한 곳에 계실 그 분을 애도하며 그리워 한다 . 주흘산.월악산.부봉등 암봉들.그들 양쪽 으로 펼쳐지는 능선들이 푸른 하늘 아래 구름을 띄우고 시야를 꽉 채운다.점심을 하며 한시간 넘게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낸뒤 내려가기. 마당바위 갈림길 에서 마당바위 표지 방향으로 가는데 마당바위는 나타나지 않고 험한 너덜길. 쓰러진 나무들.바위 등으로 잠시잠시 길이 않보이는 마른 계곡의 연속. 주의력을 집중하여 내려온다.다행이 가끔 표지리본이 반기며 안심을 준다. 1시간 이상 더 걸려 주흘관 산책길과 접하는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어 내고. 1관문 주차장으로 내려와 택시로 문경으로 이동.(7분 소요) 터미멀 앞 순대국집 에서 저녁겸 뒷풀이.순대국이 얼마나 맛있던지,시장이 반찬? 6시간 이상 산에 머물렀나요.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로 펼펴지는 영봉과 능선들이 눈에 선합니다 모두 건강을! 안~녕!^^ * 이화령에서 찍은 사진에 보이는 개는 이집트 파라오 신전 벽화에 새겨진 개의 종으로 '파라오 하운드' 란다. 개와 산책나온 분께 사진을 부탁하며 잠시 돌보는 기회를.우리나라 에선 드문 희귀종 ㅎ
(사진) 사진이 역시 좋지 얺아 미안합니다.혜혜 -파라오 하운드와 함께 (사람을 메우 따르나 다른 동물에 엄껵.까칠) -이화령 휴계소 -들머리 인형"안녕하세요.환영합니다.ㅎ" -뿌리체 뽑힌 거목 -능선에 올라서 -조령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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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화령에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원만하여 정상 같지안게 정상을 올라왔다.
월악산의 늠늠한 자태. 신선봉.부봉.주흘산 백화산. 멀리 속리산의 날카롭고 장엄한 능선.... 경관이 일품이다.
마당바위로 하산길은 연속되는 계곡 너덜길이라 우리님들 고생 많았습니다.
전작가님 농장 일도 바쁜데 산행기. 사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