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암살에 투입됐던
미국 해군 특수전 부대의 네이비 실(Navy SEAL)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 요원, 일명 ‘데브그루’가 작년 말부터 한국으로 와
극비리에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간조선》이 미군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빈라덴 참수작전에 동원됐던 팀 식스 요원들은 군견(軍犬)
한 마리와 함께 작년 말 한국으로 왔으며 평양 등 북한 지도부가
은신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상정해 침투-암살-
저격 훈련 등을 받고 있다.
미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는
79명의 특수부대원과 군견 한 마리가 동원됐다.
그중 핵심은 '데브그루'라는 네이비실 6팀 24명이었으며
이 팀은 '해군특수전개발그룹
(Naval Special Warfare Development Group)’을 줄여
'데브그루(DevGru)'라고도 부른다.
네이비실은 미 해군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실(SEAL)은
바다·공중·지상(Sea Air Land)을 의미한다.
어디서든 전투 가능한 전천후 부대라는 뜻이다.
네이비실은 1961년 쿠바 피그만 침공 작전 실패를 겪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지시로 창설됐다.
6팀은 네이비실 중에서도 엄선된 요원들로
구성된 특수부대 중 특수부대다.
미 대통령,
국방장관의 직접 통제를 받는 일종의 '전략 무기'다.
데브그루 요원들의 한국행은 지난해 10월 13일 부산에
입항한 원자력 추진 미 잠수함 미시간함에 네이비실 6팀이
타고 와 훈련 중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한 것이 유일했으며
그간 이들의 행적은 보도되지 않았다.
네이비실 대원들은 소형 특수 잠수정 ASDS를 이용해
북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으며 당시 신문에는
물 위에 떠오른 미시간함 상부에 ASDS 격납고로 보이는
설치물이 달려 있는 사진이 실린 바 있다.
국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원들은
우리 해군의 UDT/SEAL 요원 등과 함께 지난 수년간
북 침투 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특수부대원들은 유사시 김정은 등 북 정권 수뇌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 작전'을 펴거나 급변 사태 때
북 핵무기를 확보·제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