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산에서만 자랐고
지금 현재 부산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뿌리가 충청도라서 저희 아버지도 이글스를 응원했었고
저 역시 호랑이 담배 피우던 빙그레 시절부터 골수 팬이었습니다.
99년도 이글스 우승할때는 비록 군대 이등병 시절이라 만세를 부르진 못했지만
99년의 영광을 아직도 기억하고 다시 한번 그 영광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이글스의 팬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보고 적잖게 실망을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9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강경학 선수가 병살 판정을 받았을 때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한 그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화면상으로 봤을때는 분명 아웃이었고
합의판정을 신청할 만큼 애매한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 심판합의판정을 신청한것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도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만약 심판의 판정이 번복되어 세이프가 되었다면 이글스에게 과연 득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더라도 아웃이면 깨끗이 승복하고 물러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의 패인은 그 많은 득점 찬스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이글스 전체의 탓입니다.
몇년동안 밑바닥에서 헤맬때는 우리 팬들이 보살이라는 칭송이닌 칭송을 받기도 했었고
이글스 팬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시즌초부터 이글스가 공공의 적이 된듯한 느낌이 많습니다.
인터넷 댓글만 봐도 이글스 기사만 나오면 예전에는 없던 악성 발언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이글스 야구가 강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질때는 오늘 9회처럼 지저분하게(?) 지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사직구장에 이글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매일은 아니지만
왠만하면 직관하려고 찾아가는 부산의 한 이글스 팬으로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남깁니다.
AGAIN 1999 !!
첫댓글 임수민 코치가 합의판정 강력히 요청했죠 한화팬들 사이에서도 내분이 생기는거같아 아쉽군요 충분히 요청해볼만 했습니다
게임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고, 선수 한 명 한 명의 투구와 타격이 소중합니다.
자신에게 허용된 합법적인 절차도 사용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일부 안티팬들이 지저분하다느니 뭐 그런 글들 써놓은거 봤는데, 우리는 그런 글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저두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그러지 않으려구요....남이 뭐라던 우리는 우리대로 경기하고 응원하면 되는거죠 뭐..
힘내서 응원합시다!! 화이팅!!
배구에서도 비디오판독은 꼭 오심 때문만에 쓰진 않아요.. 규칙을 벗어나지 않은 건 비난받을 일 없다고 봐요
오늘경기를 이기고픈 열망이 그만큼 강했던걸로..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것같아 그런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던데요ㅎㅎ
카메라로 보는것 하고 사람 눈으로 보는것에는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해봐야겠죠. 지저분하게 라고 표현하신 그 부분이 선수들이나 코칭스텝분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전자인 우리들의 입장과 현장에서 직접뛰는 사람들의 차이는 그사람들이 우리들보다 절실하게 승리를 원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보기좋았습니다 끝까지 해보려고하는 모습
1사만루에서 경학선수가 안타 되는거 보고 뛰어도
홈에 들어올수 있었는데
너무 급해서 아웃이 되었습니다
2사 만루라면 무조건 들오와야 하지만요~~
주루가 플레이가 아쉽습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듯이
매번 잘하면 좋겠지요~~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겁니다
감독님!
코치님!
힘내십시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부산 거주하고 있는 독수리 팬입니다. 댓글 보면 화나 미치겟네요ㅠ 가뜩이나 자주 마시는 술 오늘도 화가나 마십니다
저도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최강한화팬입니다..글중에 99 년도 우승할때 이등병 시절이라 만세를 부르지 못했지만에.. 공감이 되네여 저도 그때 일병이라..우야둥 부산 독수리끼리 한번 모여서 같이 응원하죠 ㅋ
이해가 안되네요. 승리를 위한 희망으로 리그에서 인정한 수단을 마지막으로 사용하는게 지저분하다는 말씀이세요? 그럼 그런 상황에서 합의판정도 안 써보고 그냥 포기하라는 말이신지? 만약 세잎이었으면 요즘 이글스에서 가장 핫한 정근우한테 찬스를 이어줄 수 있는데요? 잘하면 김태균한테까지 갈수도 있고요. 인터넷상에서 우리가 소위 안주거리가 되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그게 무서워서 일말의 가능성마저 포기하자 라는 소리라면 전 그냥 그들이 얘기하는(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지저분한 이글스가 되는 편이 낫겠네요. 만약 다른 팀이었어도 그렇게 했을겁니다. 우리라서 더 논란이 되는거에요. 우리마저 그러면 안되지 싶네요.
화면상으로도 해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경기한경기가 중요한경기입니다 보는관점에따라 그냥많은게임중에 한경기라고볼수도있지만 그한경기 어떤결과를 가져올지는 알수없다고봅니다
심판에 대한 항의입니다
딴 생각들하지 마시길
저도 부산살면서 30년째 이글스 팬입니다.일단 부산팬이 많은 건 반갑네요.전 어제 직관했었는데 1루의 임수민코치님이 강경학선수 베이스 밟고 이웃콜 순간에 바로 신청하셨습니다.타이밍상 애매하기도 했고 제가 느끼기도 애매하다 했습니다.그만큼 승부해 볼만하다는 것이었죠.모두에게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정정당당한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되는게 프로인데... 마지막 합의판정 요청도 당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팀이라도 신청했을꺼예요.
세잎이라면 4대2 가 되고 다음 정근우 타석 장타 하나면 동점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이순철 해설도 당연한 시도라고 할 정도로 문제없는 장면으로 봅니다 끝까지 해보는게 맞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요구해볼 타이밍이었다고 보는데요.
부산이글스 다음에 사직에서 한번 뭉쳐요^^ 마산도 가고싶었는데
근무라서...ㅜㅜ
잉? 세잎이면 4대2. 13루 정근우인데 애매함 당연히 해야줘
택도없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지저분하다는 얘기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요새 좀 분위기 안 좋다고 이상한 얘기까지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