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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0시, 드레싱룸. 스탬퍼드 브리지. 셰브첸코는 에시앙에게 플레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옛 유럽의 축구선수상 수상자는 아프리카의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에게 상대 팀 선수의 70%가 집중된 중앙보다 30%만 포진해있는 날개로 패스를 하라고 한다. 그다지 복잡한 전술적인 조언은 아니지만 그것은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의 것이 아닌 러시아 억만장자의 것이다. 셰브첸코 옆에 전술보드를 들고 에시앙에게 축구하는 법을 가르치는 이 남자는 로만 아브라모비치다. 셰브첸코는 통역만 한다. 언론과 상대하는 옆방에서 무링요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화요일, 7:11 p.m., 드레싱룸. 18명의 첼시 선수들은 워밍업을 위해 불려나온다. 선수들은 조심스럽게 나온다 - 한 명을 제외하고 말이다. 존테리는 자리를 지킨다. 무링요의 스태프 한명은 테리에게 나오라고 한다. 테리는 거부하고, 욕을 하며, 한 목격자에 의하면 “생각이 있다”고 했다. 테리는 무링요가 최근 몇주간 자신의 떨어진 폼에 대해 팀닥터에게 신체적 이유가 있는지 물어봐서 분개했다고 한다. 팀 동료 한명이 꼬시기 전까지 이 냉랭한 상황은 계속된다.
경기는 시작되고 첼시는 테리가 코피넨을 프리킥 상황에서 놓치자 금방 실점한다. 첼시는 1-0으로 전반을 마치고 무링요는 캡틴에게 책임을 묻는다. 테리는 말없이 있지만 모두들 그가 분노했음을 알수 있다.
이 둘은 한때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첼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을 10.5m 파운드에 방출하게 되자 무링요는 24시간 내에 더 이상 테리의 감독이 아니게 된다.
“우리 관계는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 무링요, 9월 21일, 2007.
이 모든 일은 2005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세의 첫 시즌엔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아브라모비치에 의해 잘린 전 첼시 직원이 말한다. “그는 왔고, 타이틀을 땄고, 챔스 결승직전까지 갔다. 모두 행복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다 망해갔다. 캐년은 자신의 단장으로서의 기여가 클럽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브라모비치의 친구들은 그의 돈이 성공을 불렀고 그 어떤 감독이라도 그런 자원으로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감독의 자리라는 것을 망각했다.”
그해 여름, 첼시는 토트넘 핫스퍼의 디렉터 프랭크 아르네센을 5m 파운드에 영입했다. 명목상으로는 클럽의 낮은 유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영입됐지만, 실제로는 피엣 데 비서 (Piet de Visser)의 추천에 의해서 왔다. de Visser는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주로서 군림한 초기부터 그를 보좌했다.
PSV에서의 시간부터 de Visser와 아르네센은 친구였다. 그들은 함께 아브라모비치의 1군팀, 그리고 선수영입에 관한 생각을 바꿔갔다. Soren Lerby, Vlado lemeic, Pini Zahavi와 같은 에이전트와 함께 그들은 아브라모비치가 특정 선수들을 양입하도록 하려고 했다. 그들은 아브라모비치의 돈을 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은 팀내에서 권력이 필요했고, 자신들의 말을 잘 들을 감독이 필요했다. 무링요는 그런 감독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무링요는 거대한 싸움에 휘말렸다. 유에파에 심판판정에 대해 무링요가 항의했을 때 무링요의 적들은 아브라모비치에게 그가 팀의 위상에 먹칠을 한다고 했다. 무링요의 팀이 1:0으로 이길 때면 그들은 더 좋은 감독은 더 많은 골을 넣고 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무링요가 영입한 선수가 폼이 좋지 않으면 그들은 더 좋은 선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록 타이틀을 2년연속 땄지만, 무링요는 영입에 관한 힘을 잃었다. 2006년 여름에 그는 사무엘 에투의 영입을 원했지만 첼시는 영국 기록을 세우며 3천만 파운드에 셰브첸코를 영입했다. 첼시는 무링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갈라스를 아스날에 넘기고 7m 불라루즈를 무링요의 품에 떠넘겼다. 아르네센은 첼시의 가장 임팩트가 센 수비자원이 떠나게 함과 동시에 마이카 리차즈의 5m 영입을 취소시켰다. 리차즈는 영국 국가대표 주전으로 자리를 굳혔지만, 불라루즈는 세비야에게 돈을 얹어주면서까지 데려가라고 하기 전에는 2군 벤치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불라루즈는 제외시킬 수 있었지만, 아브라모비치의 사적인 친구인 셰브첸코는 폼과 관련없이 뛰게 되었다. 첼시를 위해 뛴 첫 26경기에서 그는 5골을 넣었다. 코치와 선수들은 항상 첼시가 10명으로 싸우는 것 같았고 무링요가 큰 문제에 직면한 것을 느꼈다 - 그는 구단주의 친구를 빼야 될 것인가, 팀의 신임을 잃어야할 것인가?
1월이 다가오자 무링요는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했다. 보드는 거부했다. 무링요는 등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테리 백업으로 수비수를 원했다. 보드는 알렉스 (de Visser에 의해 구입된 브라질리언)과 탈 벤 하임, (자하비의 고객) 사이에 선택을 주었다. 무링요는 둘다 원치 않았다.
더 의아한 것은 무링요는 자신의 측근 중 한명을 아브람 그랜트의 영입을 위해 해고하라고 명령받았다. 그가 거부하자 클럽은 선전포고를 하였다.
무링요는 셰브첸코를 1군에서 떨어트리고 국내 일간지에 알렸다. 아브라모비치에게 자신을 해고 해보라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 후 감독은 팀을 자신을 중심으로 결속시키고 위건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킥오프 오래전부터 첼시의 서포터들은 “스페셜 원을 지키자”라고 기립하여 연신 외쳤다.
격분한 아브라모비치는 관전을 하지 않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라고 지시했다. 무링요는 그가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은 계약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면 말이다 - 액수는 3년간 연 5.2m 파운드에 보너스로 10m 파운드까지 해서 약 28m 파운드가 되었다. 그 와중에도 그는 부상으로 신음하는 팀을 이끌고 쿼드러플 직전까지 갔다.
결국에 첼시는 리그컵과 FA컵을 우승하여 아브라모비치와의 화해를 가져왔다. 무링요는 상대 감독과 축구협회들 등과 갈등을 피할 것을 약속하고, 선수 영입에 제한이 있을 것을 받아들이고, 더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팀을 바꾸기로 했다. 첼시 풋볼 디렉터의 자리에 그랜트가 임명되는 것도 받아들였다.
몇몇은 그랜트를 스파이라고 불렀지만 무링요는 미국투어중 그와 긴 미팅을 가지고 아르네센과의 연결고리로 와서 환영한다는 등 그랜트와 함께 일하려 했다. 하지만 이런 희망적인 분위기는 곧 산산조각났다.
그랜트는 몇몇 선수들을 불러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대여 왜 슬퍼보이는가?” “이 포지션은 어떠한가?” “이 곳은 자네가 플레이하기에 가장 적절한가?” "우리는 자네의 능력을 잘 쓰고 있던가?“ 많은 선수들은 이에 대해 무링요에게 불평을 하자 팀 미팅을 줄였다. 하나 남은 미팅은 그랜트가 유대인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가는 날에 있었다.
그랜트를 훈련을 열심히 지켜봤지만 셰브첸코는 훈련을 거부했다. 팀내에서 외톨이였던 그는 슛보다 골프 스윙연습에 더 열심이었다. 첼시가 Brondby와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분비할 때 그는 등 부상이라고 주장했다. 2-0 승리는 주급 121,000 파운드의 스트라이커가 필요치 않음을 증명했지만 무링요는 등 부상으로 신음하던 그가 그 날 Sunningdale에서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을 듣고 흥미로워 했다.
보드는 이 사실에 관심이 없었고 팀의 부진은 계속됐다. 몇몇 선수들은 여름의 평화가 잠시 뿐이었고 그들의 감독이 위로부터 그 어떠한 지원도 없음을 깨달았다. 한 내부 관계자는 “정신력이 점점 약화되었다. 팀에서 힘이 빠지는게 보였다.” 라고 증언했다.
무링요는 첼시를 떠날 때가 가까워진 것을 알았다. 수요일 오후에 보드는 셰브첸코 문제, 권위에 대한 불복종, 그리고 테리와의 관계를 꼽으면서 그가 떠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무링요는 사임을 거부하며 돈을 더 받으려 했다. 이 때 첼시측은 그가 다른 감독직에 지원할 때마다 첼시 직원들을 보내 그에게 해로운 증언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결국 10.5m에 합의를 보고 무링요는 Cobham에 위치한 훈련시설에 마지막 행차를 했다. 선수들에게 보낸 인사에는 각자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대부분에겐 포옹과 따뜻한 감사의 말이었다.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경우에는 감정이 북받쳐 두 남자 모두 눈물을 보였다. 램파드는 눈물을 숨기기 위해 샤워실로 갔다. 셰브첸코와 테리에게는 그저 “차 한 잔을 얼려버릴 정도로 차가운” 악수만 있었다. 무링요가 팀의 진정한 캡틴으로 누굴 생각하는지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떠났고 새로운 사람이 왔다. 무링요의 해임에 분노한 몇몇 베테랑 선수들은 그랜트의 임명을 수치라고 불렀다. Cobham에서 몇몇은 그를 “머저리”라 칭하며 그의 코칭 테크닉이 25년이나 뒤떨어졌다며 비난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이 이스라엘 남자를 존중도 없이 대한다고 한다.
아카데미 코치 Brendan Rogers는 1군 팀으로 승진하였다. 그는 아브라모비치의 아들을 일대일로 가르쳤다고 한다. 오직 스티브 클라크에게만 슈퍼스타로 가득찬 스쿼드를 가다듬을 수 있는 축구 지식이 있다. 무링요 사단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이 스코틀랜드인은 부러워할 수 없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나 그랜트가 엔트리를 작성하진 않을 것이다. 에시앙이 화요일에 알게 되었듯이 첼시의 새로운 감독은 주인이기도 하다.
출처 ---피파더
첫댓글 사진이..
수정햇어요^^
무링요 표정...............
;;;;;;;
망해가는 첼시...
안믿겨진다
자연스레 파가 형성되네.. 로만 파 : 테리,발락,쉐바,조콜,에쉴리콜//무링요 파 : 램파드,드록바,에시앙,까르발류,페레이라
저는 무링요파에 탑승
저는 무링요파에 탑승
저는 무링요파에 탑승
쉐바 빼고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발락은 로만이 좋아하는 선수일 지라도 발락이 로만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발락은 이 일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기도 하구요. 애슐리 콜이야 다른 기사를 보시면 무링요를 지지하는 쪽이라는 걸 아실 거고, 조콜은 아직 아무 말도 없으니 로만 쪽이라고 볼 수 없죠.
테리도 아직 확실하다 할 수 없는게 감독님이 테리의 폼 때문에 테리에게 의료진에게 진찰 받을 것을 권유 했을 때 테리의 측근의 말로는 테리가 "잠깐만, 내게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난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당신과 팀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테리의 측근은 "종종 다툼을 벌였지만 사이가 벌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단지 풀이 죽었을 뿐 등 뒤에서 무리뉴를 찌를 사람은 아니다. 존은 무리뉴를 싫어하지 않았고, 그는 배신자가 아니다. 몇 차례 언쟁 속에서도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환상적이다" 라고 했구요.
첼시에서 오래 뛰어 오고 있는 테리에게 있어서 우승컵을 안겨준 감독님은 특별한 사람일 겁니다. 테리는 감독님이 자신에게 있어서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해왔고, 감독님이 첼시와의 불화설이 돌 때 여전히 감독님을 지지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런 테리가 감독님의 사임을 부추겼다고 생각하지 않고, 측근의 말대로 그저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사실이었으면 좋겠구요.
발락은 이미 쉐바와 함께 무감독의 용병술에 불만을 터뜨린 인물이죠...그가 로만을 지지하지 않는다해도 무감독에게 애정이 있는건 아닐듯....
로만파가 우세 !
지난 시즌 로만파가 버로우탈때(부상등의 이유로, A콜 제외) 첼시가 리그 2위하고 더블하고 챔스4강에 큰 몫을 한건 분명 무감독의 제자들임
전 이분이 로만파라고 확정 지은 선수들이 확실치 않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발락도, 조콜도 아직 누구 쪽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그리고 램파드, 드록바, 에시앙, 카르발료, 페레이라를 포함한 테리, 체흐가 지난 시즌 큰 몫을 해냈다는 점에는 당연히 동의해요.
무링요파 탑승 ㄳ
조콜도 무링요 사임에 슬퍼했고 반대했다고 하던데,,
그랬구나.테리와세브첸코는..휴,
강팀이 한 순간에 함락되는군요..
아.....도대체 왜이래......지난시즌 FA우승때 까지만 해도 로만의 횡포는 끝날것이라고 믿었는데......그냥 이제 코치석에 나와서 앉아 있어라 그게 어울린다 괜히 그랜트 이후로 명망있는 감독 데려와서 앉혀놓기만 하고 뒤에서 이래라저래라 하지말고.....통역사는 쉐브첸코 쓰고
무슨솔이지..
테리는 브라운을 사기위한 미끼가 될수도 있던걸 무링요가 그의 공중볼 재능을 찾아낸건데;;
알싸에서 욕하는 거 아니지만 로만.. ㅋㅋㅋ참 개같네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애완첸코,애견첸코 그리고 종테리 ㅋㅋㅋㅋ 별명지어지는거 한순간이네요 ㅋㅋㅋㅋ
증말 쉐브첸코가 오지않았으면 좋았을것을
600억원이었던가요??? 그돈으로 무감독이 원하는 알짜배기 선수들 영입이 가능했죠..리차즈라던가 에투라던가(에투는 돈 더 필요했을라나)..갈라스도 지켰어야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쉐바는 밀란에 남았어야 했죠. 그 편이 첼시나 본인에게도 정말 좋았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떠났으면 좋겠지만 맨유전에서 쉐바가 교체되자 박수치는 로만 꼴을 보자니 힘들 것 같네요.
잘봤습니다. ^^
말문이 막힌다...
아주 거대한 권력쌈....ㅜㅜ 로만은 쉐바를 너무 사랑하고.......돈이전부구나.......
무링요 정말 아까운 감독이네요. 물론 글은 읽지 않았습니다.
무링요아까움 ..ㅜ
삼성도 불쌍하다
나중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