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블로그에 쓴 후기를 바로 까페에 옮긴글로 반말체...죄송...)
보스톤 준중급공연을 끝으로 난 뒤풀이에는 잘 안 가는 편이었다. 살이 너무 찌기도 했고 꼭 뒷풀이를 가야만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은 뒤랄까? 친하지도 않은데 여럿이 어울려 술 먹는 게 사실 불편한 것도 그 이유였다. 그래서 정모나 벙개를 가도 친한 둘셋과 소규모 술자리를 갖는 편이었다.
물론 상반기 압박 다이어트 탓에 이번 상반기에는 거의 단체 뒤풀이는 참석을 안 했다.
허나 OB팀이 된 뒤.... 살이 올랐다. 이유가 뭘까 했는데....
두둥....두둥....
아.... 끊임없이 먹었....
연습이나 수업전후....란비엄마는... 맑은 눈으로.... 우리에게 말한다.
"그래서 오늘 뭐 먹지?"
이거슨....뭔가...고양이의 눈이다.
시작은 칙힌이었다.
그래 칙힌은 사랑이니깐...
나들목에서...해뜰날에서... 뜯고 또 뜯었다.
오늘은 먹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집으로 가면.... 더 고운 화질의 칙힌 사진이 올라온다. 그 고운 자태의 칙힌은 내게... '넌 오늘 나를 먹지 않았으니 잠을 잘수 없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난 뜬눈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공식 뒤푸릐를 잡았다. 란비엄마가 휴가를 잡은 날 전날이란다.
카톡 공식 일정에 저장까지 됐다.
일정 시작 시간이...오후네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시에 알람이 울린다.... 고기 구울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인가....
뭔가 경건하다.
우리의 결전지는 서강 껍데기!
마로쌤은 이날 된장녀가 된다....(된장에 강한 집착을 보이셨....)
기력이 딸린다치면....장어를 먹으러....
그래도 우리가 가장 빈번히 간 곳은 아찌...
우리에겐 스페셜 무침이 있다.
나온다.
써반이 경건하게 장갑을 끼고 버무린다.
샤샤샥!!!!!
곱다....
소주병이 늘어난다.
또 버무리고....
란비엄마도 버무리고....
계속 뭔가...반복....ㅋㅋㅋㅋ
또 먹고....
난 원래 체중조절한다고 저런 걸 평소에 먹고 운동하는 아이였는데....
저렇게 게를 뜯어 먹고.... 다 뜯어 먹.....
원이언니 다이어트 하니깐... 함께 할 때는 살 안찌는...족발보쌈....
(안 찌는 거 맞겠지....?)
친절한 OB
막판으로 갈수록 기력이 딸리기 시작하는 OB...
인천으로 달려간다.... 비가 오든지 말든지...
산삼캐러...가 아니라....갈낙먹으러...홍대에서 인천까지...
벼리언니... 천상여자...ㅋㅋㅋ
저기요...우리...공연복 포대자루 입고 추는거 맞죠?ㅋㅋㅋㅋ
이것은 절대...일년간 우리가 먹은것이 아니다...6주동안...먹은것....들....
연습도 열심 뒤푸릐도 열심
뭐든 열심히 하면 되는 거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to be continued...
하하하핫~근래 본 공연팀 중 최고의 먹방이 아닌가 싶을정도네요~~ㅋㅋㅋ 마로쌤 넘 착한데? ㅋㅋㅋ, 공연 기대할께요~~~~^^
마로쌤은 천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서 난 두번밖에 참여를 안했네~~
깊은 반성 합니당..ㅋㅋㅋ
용서합니다. 자매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