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21억 3년 장기계약' 제시 살림 어려운 현대 '고액연봉' 부담 |
현대 정민태(33) 트레이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야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한 현대 김용휘 사장은 '정민태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며 '구단 사정이 어렵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우리 선수들을 탐낸다'고 말했다.
정민태 이름 석자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은 선발 15승 이상이 보장되는 특급 투수인 점이다. 올시즌 일본에서 복귀한 정민태는 29게임에 등판해 17승2패 방어율 3.31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다승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선 3승을 낚으며 MVP에 올랐다.
내년 시즌 우승이 급한 기아와 LG가 '승리 보증수표'인 정민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운영에 압박을 받고 있는 현대 역시 고액 연봉자들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올해 연봉 5억원을 받은 정민태는 내년 연봉 가이드 라인을 이미 밝혔다.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는 국내 복귀후 4년 뒤에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는다. 따라서 정민태는 나이를 고려,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우승 프리미엄까지 덧붙여 3년간 총액 21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6년 창단때부터 현대 유니폼을 입었던 정민태는 '현대맨'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현대는 당장 구단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 빅카드 트레이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사장은 '주요 선수들을 다 내보내면 우리는 내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며 반박했지만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로 모든 선수들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정민태 트레이드에 여운을 남겼다.
< 신창범 기자 t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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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팔아 구단 살림 '재정비' 내년에도 긴축경영 불가피…운영 압박 해결 최선책
'정민태 트레이드설' 배경 | 현대 정민태(33)의 트레이드시장 출현은 FA시장을 위축시킬 정도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올시즌 한국시리즈서 3승을 거머쥔 정민태는 현대에 3년간 연봉 7억원, 총액 21억원의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의 현대는 그보다는 정민태를 통해 상황반전을 노리고 있다. 구단 자금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참에 팀의 리빌딩도 고려중이다. 가장 좋은 해결책이 정민태의 트레이드다. 물론 정민태가 전력의 핵이지만 현대는 지금 무척이나 어렵다. 최근 몇년간 지속돼온 긴축경영이 내년에도 불가피하고 모기업과 KCC의 경영권 분쟁이 실마리를 찾아가다 다시 복잡해졌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국민주 공모를 천명하면서 안개정국이다. 현대 야구단의 앞날도 순탄치만은 않다.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정민태를 트레이드시키면 고액연봉자를 줄이고 일정규모의 현금확보도 가능해진다. 이 과정에서 참신한 기대주를 구할수도 있다. 지난 1월 현대는 간판스타 박재홍을 기아로 넘기며 유망주 정성훈과 현금 10억원을 받았다. 도박은 현대의 압승이었다. 정성훈은 한차례 부상으로 힘겨워했지만 3루 수비를 메우면서 중심타자로 펄펄 날았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온 현대로선 정민태를 통한 팀체질 개선은 구미가 당기는 카드다. 넓게 보면 프로야구판의 전력평준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박재호 기자 jh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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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민태 반대!! 오지마소!!
정민태 반대!! 오지마소!!
정민태는 현대에서나 그럭저럭 하지... 그 구위론 10승이 보장되지 않소...정민태의 운은 현대에서 밖에 안된단 말이오...
오면 좋고 안와도 상관업고 말만 번지지 아직 한건의 대박소식도 업는데 모
어이가 없군요... 정민태 선수가 10승을 보장못하다니... 정민태 선수가 10승 투수가 아니면 어떤 투수가 10승 투수라는 거죠?
엘지는 도데체 얼마나 많은선수를 원하는지 -_-
심정수도 모자라 이젠 정민태까지.. 하는 일이 마치 선수를 내다 파는 것 같군요.. 아예 구단을 다른 기업에 넘기는 건 어떨지?..ㅉㅉㅉ
도데체 아직도 저희 선수들로 우승을 바라는 겁니까? 이젠 좀 바껴야 되지 않나요?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서라면 전 어떤것이라도 버틸수 있습니다
프로 구단은 우승도 중요하지만 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1등하고서도 팬이 그 팀에게 등을 돌리는 것보다 차라리 2등하고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팀이 좋을 듯.
제 애기가 정민태 선수에 대한 저평가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정민태가 우리 팀과는 그다지 맞지 않는다는 점은 확신합니다... 글고 개인적으로 정민태를 별로 안좋아함...
올해 동안 제일 운좋은 투수를 꼽으라면 정민태에 올인이요~
정민태 잘합니다...데리고 오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