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사실....."
퇴근 후
열쒸미 순두부찌개에 코박고 식사하시는 신랑님을 향하여
뜬금없는 야그를.
"신랑, 나 실은 인어공주였어..
신랑 덕에 거품이 안되고 행복하게 잘 살았는데.. 미안....
이제 떠나야해.ㅠㅠㅠㅠㅠ
바다에서 거북이 데릴러 오기로 했거든..
잘살아용~~~~~~"
그리고는
식탁밑으로 주저 앉으며
"꼬르륵.....아닌가..? 스윽...."
몇십초가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빼꼼..
이론이론.
갑작스럽게 식탁 의자에서 일어나시더니만 밥솥으로 성큼성큼.
반공기 더 추가하는 신랑님.
"신랑!!!!!!!!!!!!!!!!!!!!!! 내가 인어공주 였당께욧!!!!!!!!!! 이제 떠나야 한당께!!!!!!!!!!!!!!!!!!!!!!!"
"응. 잘가 김씨 인어공주 아줌씨야~ 수인공주만 데려가지 않으면 괜찮으니까 조심해서 가~"
우...CCCCCCCCCCCCCCCCCCCCCCCCCCCCCC
된장.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올케의 카스를 보다가 남동생에게 했던 야그를 그대로 해봤더니
역시.
예상했던 답변입네당.ㅋ
헌데
이런 신랑이 뭐이 어여쁘다고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은
가능한 만들어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숑~
완전고지식무뚝뚝매너꽝울트라캡숑기가막힌남성미만뿜어나오는....
그래도 멋진 신랑님....!!!!!!!!!
죄송합니당(__)
움하하하하하~^^;;;;;
피자.
그런데
샐러드 드레싱이 얹어진, 나름 심플 담백한 피자입니다.
드레싱과 치즈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피자도우도 있어야겠죵?^^
아보카도가 뒹굴고 있기에 하나집어 올려줬습니다.
역쉬
신랑님이..좋아하시는..아보카도..ㅋ
피자도우는 뭐시기냐,
엄니빵집 여인네들께서는 알고 계시리라 믿는 바~
중력분 - 200g, 인스턴트 이스트 - 1작은술, 소금 - 1작은술, 올리브 오일 - 1큰술, 따뜻한 물 - 120~140g
보시는 양을 기준으로 물양은 알아서 가감하시길 바라며.
먼저 피자도우 반죽을 하고
오직 1차발효만 해주세용.
벤치타임 후, 2차발효는 필요없습네다.
충분히 예열된 400도F (200도C) 오븐에서 피자도우 위에 포크로 쿡쿡쿡쿡~~마구 포크질을 해주신 후
약 7~8분 정도 미리 구워주시고. (얇게 펴주실 수록 더 맛깔시럽죵?^^)
오븐에서 꺼낸 피자가 약간 식으면
그 위에 냉장고에서 보여지는 드레싱을 아낌없이 발라주세요.
사진에서는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을 바르고 찍었습니다.
어떠한 드레싱이라도 상관없숑~
각각 취향대로.
아보카도는 옵션.
호불호가 나뉘는 아보카도.
그러니 생략하셔도 무방.^^
즉?
토핑은 필요없습니다.ㅋ
체다치즈를 올렸습니다.
또 한가지.
모짜렐라 치즈도 상관없다는~
다만
너무 많은 양의 치즈는 뿌리지 마세요.
드레싱의 맛이 쑤욱.....감소되는 현상 발생.
그리하여
역시나 피자도우를 구웠던 같은 온도에서 치즈가 잘 퍼지며 녹을때까지,
원하는 색감으로 나올때까지 구워주시면 완성.
오븐에 따라 시간은 다릅니다.
약7~10분정도 사이에서 결정되리라 생각해용~~~
맛?
오호호~~~~~~
드레싱만 발라줬을 뿐인데
이거이...
무엇이더냐...?
괜찮은 피자 또는 괜찮은 플렛브레드를 내가 만났다더냐...?
누구보다도
신랑님께서 한마디.
"괜찮네, 김씨 아줌마야~"
그 이후로???
피자도우 반죽하여 1차발효 시키고 냉장고와 냉동실에 대여섯개의 반죽을 저장.
필요에 따라 꺼내어 구워먹고 있다는.
샐러드용 야채가 있다면
드시기 전
윗부분에 골고루 얹어 함께 드신다면
그것또한 맛있는 방법이 되겠숑~
가끔은
단순함이
최고입니다.
몇년동안
주구장창창창 사용되어오는 엄니의 피자도우 레시피.
담백함..
이루 말할 수 없구려...
자뻑...ㅡㅡ;;;;
ㅋㅋ
원하신다면
올리브 오일을 더 넣으셔도 괜찮아요.
밀가루 200g양에 올리브 오일을 3~4큰술 넣어도 좋다는 야그.
부득이하게
올리브 오일이 없다고 외치시는 아줌씨들?
걍..
카놀라 오일로..대체...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부터 시작하여
이것저것 발라 구워보았는데
갠적으로는
크리미한 시저 드레싱이
제일 좋은 듯~
아마도
꼬리꼬리함을 좋아하는 엄니라서 일까용..?ㅋ
"신랑~~!!!!!!!!! 어디 가숑??????"
저녁식사 후
어디론가 가려는 신랑님의 시츄에이션.
"김씨 아줌마...나 사실...."
"응!!! 사실 뭐???!!!!!!"
"나 사실 개구리 왕자였어...
김씨 아줌마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고 왕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었는데
미안.
이제는...
나의 궁전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야. 이제 곧 마차가 도착한다고 하네.
잘 있어.."
그리고는 롤러 브레이드를 신더니만 슝~!!!!!!!!!!!!!!!!!!!!!!!!!!!!!!!!!!!!!!!!
" .......................................몬산다....자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옥~~만들어 맛보쎄용~~~~~~쿄쿄쿄쿄쿄~~^^*
이 엄니는
약 한달여간의 블로그를 잠근 후,
네이버로 이사를 갔숑~
http://blog.naver.com/amst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