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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아이리쉬해를 지나 북웨일즈 콘위에 도착해 고성과 해변을 구경하다!
2022년 4월 24일 버밍엄 북쪽 슈루즈버리에서 기차를 타고 크루와 체스터를 거쳐 아일랜드 더불린
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홀리헤드행 기차를 타고 북웨일즈 땅을 달리다 보니 문득
몇년 전에 영국 3차 여행시 전국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여기 콘위 를 구경한 것을 회상하게 됩니다.
세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교외 워릭역 에서 탄 기차는 도심을
벗어나 숲 을 지나면 역시나 푸른 초지 가 펼쳐지고 그기에 양과 소를
방목하는 모습은 잉글랜드 모든 지방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목가적인 풍경 인데
50여분을 달려서는 버밍엄 무어스트리트 Birmingham Moor St. 역에 내립니다.
도심을 10여분 걸어 버밍엄 뉴스트리트 Birmingham New Street 역으로 가는데
우리 부부는 북 웨일즈 지방의 콘위 로 가려는데, 바로 가는 기차가
없으니 전광판을 보고는 12시 36분 맨체스터 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달린지 한시간만인 13시 30분에 환승 을 하기 위해 크루 Crewe 역에서 내립니다.
여기 크루 Crewe 역에서 다시 리버풀 로 가는 13시 49분 기차를 바꾸어
타고는 30여분을 달려서는 14시 12분에 옛날 로마군의
주둔지 로 고대유적 이 많이 남아 있는 중세도시 체스터역 에 도착합니다.
다시 아일랜드의 더불린 가는 배 가 출발하는 웨일즈 서북쪽 홀리헤드 Holyhead
로 가는 기차 를 살펴보니 2시간에 한 대씩 있기로 우린 15시 02분
기차에 오르는데... 얼마 달리지도 않은데 오른쪽 차창 밖으로 바다 가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아일랜드 를 마주 보는 아이리쉬해 인 모양인데 옆 자리에 앉은 할머니
가 "아이리쉬 쉬" 라고 일러주어 짐작이 맞음을 확인 했는데 이 할머니는.
콘위와 홀리헤드 중간에 있는 뱅거 에 간다는 데, 동양인이 무척 신기한 모양 입니다!
디 강 이 바다로 빠지는 곳에 걸린 아름다운 다리 를 지나니 자동차가 끌고 다니는
간이 조립주택 이 유난히도 많이 있는 것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웨일즈
산악지대 라 숲 이 보이는데, 이따끔씩 초지에 양과 소 를방목하는 모습을 봅니다.
기차역 에 서는데 보니 랜디드노 정크션 이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쓰여진
무대인 바로 그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 라는 랜디드노 에 가는 입구에 환승역
인가 보네요! 10대 소녀 3명 이 좀 야한 옷차림을 한 채 기차내좌석에는
앉지도 않고 문앞에서 떠들더니 여기서 내리는걸 보니 랜디드노에 놀러가나 봅니다?
이윽고 어촌 이 나타나는데, 어선과 보트 등 많은 배 들이 떠 있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체스터 에서 출발한지 1시간만인 4시에 터널을 지나 자그만 간이역 에 내리는데
여기가 바로 성곽 도시 로 유명한 바로 그 콘위 Conway 에 도착한 것입니다.
그럼 스트렛퍼드 어폰 에이번 인근의 워릭역 에서 기차를 무려 4차례나 타고왔네요!!!
우리 부부는 계단 을 한참이나 걸어 올라오니 언덕 위의 도로 인 데....
그러고보니 기차역을 거치지 않고 밖으로 빠져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예약한 콘위 유스호스텔 을 찾아가야 하는데, 60줄에 든
할머니 가 무거운 배낭 을 메고는 행인들에게 물어
십자가상이 있는 성곽 을 지나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을 봅니다.
저 할머니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아야 할른지 망설이다가 놓치고는 우린
자그만 로터리 인 랭커스터 스퀘어 에 이르니 웨일즈의
리웰린 왕 동상이 서 있는 꽃으로 꾸며진 예쁜 로터리 라 구경할만 합니다!
리웰린 왕 은 잉글랜드왕 에드워드 1세 에 맞서 웨일즈의 독립 을 지키려고 싸웠는데,
웨일즈의 절반을 통합해 최초로 "프린스 오브 웨일즈" 라고 불린 인물
이랍니다! 유스호스텔 은 언덕 위에 있는지라 로터리 에서 마침 택시가 보이기에
배낭도 무겁기로 올라 타는 데.... 택시는 가파른 언덕길 을 돌아 한참이나 오르네요!
가파른 언덕 을 오르니 숲속 에 콘위 유스호스텔 Conwy YHA 이 보이는데 주소는
Larkhill Sychnant Pass Rd. ☎ 01492-59-3571 이고 남녀별 도미토리 는
16 £이며 트윈은 42£ 로 리셉션의 스탭 은 친잘한데 10월이라 방학이 아니기
때문이라 학생들은보이지 않고 가족이나 노인들 이 많은데 모두들 참 예의 바르네요!
트윈 이라고는 해도 침대는 2층 침대 하나뿐 인데 좁지만 깔끔한 것이 무척 청결 하고 또 언덕
위라 전망 이 탁월합니다. 내일 아침은 5파운드 짜리로 주문 한 터라 오늘 저녁은
직접 해 먹기로하는데 마눌이 식당 안쪽에 있는 키친을 둘러보고 오더니 대만족 이라네요!!!
그러고는 우린 더 어둡기 전에 시내 와 콘위성 을 둘러보기 위해 배낭만
던져 둔채 호텔을 나서 언덕을 내려오는데 이 유스호스텔
에는 주차장이 엄청 넓은것이..... 주로 자가용 으로 오는 사람이 많은가요?
방에 배낭을 벗어 놓고는 바로 유스호스텔 을 나와서는 언덕길을 내려 오는데, 여기는
높은 지대라 시가지는 물론이고 멀리 건너편 산의 주택과 콘위성 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 도시의 이름 이 된 콘위성 Conwy Castle 은 켈트족 이 거주하던 북 웨일스
를 정복하기 위해 침략자 인 잉글랜드인 들이 성채를 세웠다고 합니다.
잉글랜드왕 인 에드워드 1세 는 아이언 링 이라고 불리우는 8개의 성 을 축성
했는데.... 그중에 첫번째로 1283년에 지은게 여기 콘위성 이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언덕을 내려가자 마자 타원으로 도시를 둘러싼 성벽 입구인 성문
으로 들어가 조금 더 걸으니 횡단하는 도로를 만나 네거리에 이릅니다.
여기 네거리에는 언덕 아래로 콘위 기차역 이 있고..... 언덕 위에는 꽃 으로 꾸며진
랭커스터 스퀘어 라는 예쁜 광장으로 웨일즈의 리웰린 왕 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잉글랜드의 웨일즈 지배 에 맞서 켈트인들을 통합해 독립 을 위해 싸웠던
영웅 이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래쪽으로 걸어 콘위성 으로 들어 갑니다.
한눈에도 고색창연한 콘위성 은 저지대 해변가 에 자리 잡았는데, 성에서 부터 따로
바깥으로 성벽을 쌓아 언덕위에 까지 타원형으로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콘위성 은 성벽 위로 올라가 한바퀴 걸을수 있으며 북동쪽 채플 은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 왕 이 머문 곳으로 탑에 오르면 경치가 훌륭하다고 하네요?
또 이 성에서 콘위강 반대편 기슭 과 연결된 다리 는 그 모습조차 우아한데 1826년에 완성
되었다고 하며 다리를 지지하는 탑의 디자인은 고성과 조화 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 에 나오는 영국왕 롱생크 가 바로 에드워드 1세 인데, 십자군
전쟁 에서 돌아와 왕위에 오른후 자치를 누리던 웨일즈의 영주 들을 소환합니다.
하지만 북웨일즈 기네드 의 영주 르웰린 은 단호히 거부 하고 웨일즈의
절반을 통합 하니 잉글랜드왕은 무력으로 정복 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여 1277년에 에드워드 1세 는 프랑스 가스코뉴 석궁대 까지 포함 2만명
에 가까운 군대를 조직하여 여기 북웨일즈의 관문 콘위로 진군 합니다.
5년여에 달하는 전투 를 치르면서 1282년에 이르러 오르웬 다리 전투에서 르웰린
을 잡아 죽이니 비로소 "웨일즈는 잉글랜드 땅" 이 된 것이지요.
5천년 인류의 역사는 결국 전쟁 으로 결정나니 역사는 승자가 쓰는 것인가 봅니다?
아이언 링 이라 부르는 8개의 성 을 쌓아 웨일즈를 영구히 통치 하려는데 그중에
북웨일즈의 관문 에 해당하는 이곳에 축성한게 바로 콘위성 입니다!
그럼 이 도시 콘위의 상징인 성이 침략자들의 손에 의해 세워진게 아이러니 합니다.
북 웨일즈 의 콘위 에서 잉글랜드왕 에드워드 1세 가 세운 아이언 링 이라고 불리우는 8개의
성 가운데 하나인 콘위성 성벽을 한바퀴 도니 성내를 넘어 바닷가 어촌의 풍경 은 가히
한폭의 그림 인데, 이런저런 역사를 생각하며 성을 나와 시가지를 걸어 해변 으로 향합니다.
1283년에 지은 콘위성 Conwy Castle 을 구경하면서 생각하니 새삼 침략자들에게 짓밟하지 않으려면
고통스런 과정을 거쳐 전쟁대비 를 해야 한다는.... 그런데 전쟁세 를 내고 부역을 나가 성을 쌓으며
군인으로 가서 훈련하는등 고통스런 전쟁준비는 하기싫고 전후에 침략자에게 사과만 요구 한대서야....
콘위성의 성벽 에 올라 고풍스러운 시가지며 배 들이 정박해 있는 바다 풍경 을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고는 성벽 을 내려와서 걸어서 시가지 로 접어들어
하이스트리트 High St. 를 따라 바다 쪽으로 내려가니 1576년에 지은 와인가
의 저택 으로 엘리자베스 양식을 보여준다는 플라스 몰 Plas Mawr 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멘 키 큰 서양인과 예쁜 여기자를 만났기로 사진을 한장 찍었더니 우릴 불러
세우고는 왜 사진을 찍었냐고 묻습니다. 멀리서 찍은건데도 방송사 기자 로
항상 남을 사진 찍고 취재만 하다가 자신들이 사진이찍힌 상황 을 낯설어 하면서도...
항의 반 농담 반인 것 같아 당신들이 잘 생겨서 한 장 찍었다고 적당히 웃어 넘기고는
도망치듯 지나치는데.... "동양인에게 사진이 찍힌" 것이 좀 그런 모양 입니다.
한국인이 부산에서 동남아나 아프리카인 여행객 에게 사진 찍힌 것 과 같은 기분일까요?
캐슬 스트리트 Castle St 와 만나는 네거리에서 오래된 석조 주택 을
만났는 데, 이 건물이 바로 14세기 초 에 지었다는.....
바로 그 유명한 에버콘위 하우스 Aberconwy House 인가 봅니다.
그러고는 저 멀리 콘위 성 이 보이고 도회지를 둘러싸는 성벽의 문 을
지나니 바로 바닷가로 범선 모양을 붙인 예쁜 레스토랑 이 나타나고
오른쪽 캐슬 스트리트 에서는 갑옷이며 무기 를 진열한 숍 이 보입니다.
조금 더 가니 시인 워즈워드 와 루마니아 여왕 이 투숙했다는 유서 깊은 호텔 인
캐슬호텔 the Castle Hotel 이 바라다 보이고 되돌아 와서는 바닷가
로 나가니 아마 지금 시간이 썰물 인지 바닷물이 빠진것 같은 데.....
어선이며 유람선과 요트 등 각종 배들이 물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이라 불리는 스몰리스트 하우스 The
Smallest House 를 발견 하는데.... 16세기 에 지어진
작은 집 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1900년 까지는 살았다고 합니다.
1층이 부엌겸 거실 이고 사다리 로 오르는 2층이 침실 인데 집의 폭이 1.8미터 에 불과 한데도
180cm 의 남성이 15년간 살았다나요? 중국인 들이 가이드북 책 에서 읽은 듯
단체로 와서는 신기한듯 둘러보며 사진 을 찍는데...... 지금은 늦기을이라 문이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을 보니..... 2006년에 멕시코-쿠바 배낭 여행을 마치고 환승
을 위해 밴쿠버 에서 며칠 스탑 오버 를 하며 도시를 구경했는데....
차이나 타운에 삼기빌딩 이라고 보았는데, 땅이 도로 부지로 편입된 나머지
자투리 라 옆의 땅 주인이 값을 싸게 부르자 헐값에 파는
대신에 오기로 지은거라 명색이 빌딩 치고는 세계에서 폭이 가장 좁다나요!
다시 콘위 성 쪽으로 해변길 을 걷는 데.... 도중에 설치된 엄청 큰 닻 을 보노라니
문득 미국 보스턴 의 만국기 걸린 부두에서 보았던 그 닻이 생각이 납니다.
또 마카오 꼴로안섬 남단 에 김대건 신부 초상화 가 있는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 앞에 놓인 그 닻 이 새삼스레 떠오르네요?
1826년에 완성되었다는 성과 연결된 튼튼하고도 아름답게 생긴 큰 다리 를 보고는...
되돌아 오는 데, 성과 다리 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는
해변에서 조개를 붙여 쌓은 기둥 에서 사진 한 장을 찍고는 되돌아 오는데
벽에 어린아이들이 단체로 군복 같은 것을 입고 앉아있는데 뭘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다시 하이스트리트 도로 와 만나는 삼거리 에서 카페 Liverpool Arms 에 들어가는
데.... 기왕이면 내일 우리가 갈 리버풀 이라는 이름의 술집에 자리를 잡습니다!
홀 에는 나무로 된 흐름한 탁자 에 서양인들이 가득 모여 앉아 크게 떠들며
유쾌하게 왁자지껄 떠들며.... 맥주 를 마시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사진을 한장 찍었더니 어두운데다가 급히 찍어 흐려서 아쉽습니다.
그러고는 카페 밖으로 나와 내어 놓은 탁자 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범선이며 요트 들을 보면서 한잔 마시는 맥주 는 안주가
없는데도 꿀맛 인데... 울마눌은 술을 못하니 혼자 독배(?) 를 듭니다.
언덕 위 에 있는 콘위 유스호스텔 Conwy YHA 에 돌아와서는 식당을 찾아가니 서양인 가족
여행자들로 만원 이라 복잡한데 레스토랑 안쪽 의 키친은 우리가 다녀본 유스 호스텔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고 널널한 데 쌀로 밥을 짓고 참치 찌개 를 만들어 잘 먹고는
잠자리에 드는데 내일은 카나번 을 다녀와서는 비틀즈의 고향인 리버풀 로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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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뿌리가 깊이 박힌 나무는 베어도 움이 다시 돋는다
욕심을 뿌리채 뽑지 않으면 다시 자라 괴로움을 받게 된다
탐욕에서 근심이 생기고, 탐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탐욕에서 벗어나면 무엇이 근심되고 무엇이 두려우랴
-법구경에서-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욕심에서 자유로울수만 있다면....
그걸이 바로 해탈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