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 저처럼 잠 못 이루고 어제 맥주 한잔하고 아직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씁쓸한 마음에 한숨도 계속 푹푹 쉬어보고 그런 분들 계시리라 봅니다...힝...ㅠㅡㅠ
저는 믈브도 챙겨 봅니다 볼 수 있는 한..
커쇼도 백열몇개 호투 해놓고 담 투수가 공 몇개로 승리를 날려버리는 수가 있고,
그레인키도 호투 했는데 타자들이 안 터져줘서 그 호투가 빛을 바란 적도 있고,
범가너는 유독 다저스만 만나면 더 강해지는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고,
커쇼가 이번 시즌 들어 샌프만 만나서 3패인가 당한 수도 있고,
맥스슈어저가 퍼펙트를 세울수 있었으나 9회에 몸에 맞는 공으로(타바타가 일부러 몸 들이댔다고 한편으론 그래서 욕도 많이 먹고 있는 상황..) 그 퍼펙트가 깨지는 수도 있고(그래도 슈어저는 아쉬워 하는 게 아니라 노히트노런이라는 기쁨을 환호하더군요..멋짐..),
다저스가 지구 2위 샌프한테 초박살 나는 경우도 생기고,
다저스도 현재 5연패중이고,
추신수도 초반에 칠푼 팔푼 밖에 못 친다고 욕도 많이 얻어 먹었고,
강정호도 초반에 배트스피드 느리다 변화구는 못 받아친다 욕 꽤나 많이 먹었고..
어느 팀에게든 어떤 선수에게든 다 시련이라는건 오기 마련이고 굴곡이라는건 있게 마련이고..
다 그런거 아닐까요 합니다..
슬럼프라는건 누구에게든 어느 팀에게든 언제든 불현듯 찾아올 수 있구요..
연패는 끊으라고 있는거 아닐까요 그쵸?
끊으면 되요..언젠간 곧 끊겠죠 끊을수 있구요..
우리는 그 어느 팀들처럼 외국인 타자 덕도 딱히 못 보고 있고,초반에 탈보트가 자리 못 잡아서 탈보트 없이 버텨냈고,유먼도 딱히 뛰어난 실력 선보이는 것도 아니고,딱히 뛰어난 선발투수 없이도 불펜으로 꾸역꾸역 버텨왔고,주전들 줄줄이 부상으로 딱히 반짝이는 신예 없이도 잘 버텨왔어요 그쵸?
어느 한 선수에만 의존해서 이끌어 온 팀 아니잖아여~
나무는 폭풍이 오면 잘 쓰러지고 금방 꺾이는 수가 많죠...
우리 숲은 어떤 뛰어난 나무가 숲을 빛나게 하는 그런 숲 아니라고 봐요 현재까지 버텨온 상황으론..
우린 그저 숲을 이루게 해주는 웅성한 잔디로 이뤄진 그런 숲 아닐까요..
나무는 폭풍이 오면 잘 꺾이지만,잡초나 잔디는 보기엔 그저 별 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그들끼리 똘똘 잘 뭉쳐서는 고 자그마한 것들이 폭풍 따윈 또 곧 잘 이겨낸답니다..폭풍 지나가도 다시 잘 일어서고 잘 살아난답니다..
어느 팀이던 연패는 누구나 다 겪을 수 있는 법..
근데 연패는 끊으라고 있는것이기에..
다시 또 잘 일어설겁니다..
여지껏 이만큼 버텨온 것도 용하구요..
그치만 또 스포츠의 세계이니까 여기까지 온것도 용하니 더 내려가도 된다 여기만으로도 안주한다 그 또한도 안되구요..
스포츠 세계에선 안주라는건 없어요 다 최고가 되기 위해 그렇게 뛰는거니까요..
작년에 켄자스시티가 그렇게 잘할거라고는 그 누가 예상이라도 했겠나요..
그럼 우리도 할 수 있죠 뭐 안그래요?^^
저는 사실 좀 예감?아니 불안했었어요..
강정호가 쓰리런 쳤을 때..
왠지 그 이후 타석부터 느낌이 슬럼프에 빠질거 같았거든요 이상하게..
근데 아니나 다를까 몇 타석 째 씩이나 무안타의 슬럼프를 겪었죠..
근데 전 또 신성현 선수가 만루홈런 쳤을 때 또 이상하게 기쁨보다 그 뒤에 슬럼프가 찾아올까봐 그 불안함이 더 쌔했거든요...
근데 우리 한화가 삼성 스윕했을때 전 또 느낌 쌔했답니다..
왠지 이 들뜬 분위기가 어둠을 몰고올거같은..
근데 연패중이네요..
근데 상대 팀들이 분명 잘했고 잘해서 이긴거고 우린 못했고 못해서 진겁니다..
못했으면 다음에 잘하면 됩니다 괜찮습니다..
우리에게 김정준 코치라는 뛰어난 분석가가 있다면 상대팀들에게도 이젠 우리를 다 간파할 분석가 데이터 분명 있겠죠 우리만 있는거 아니구요..우리에게 뛰어난 명감독 김성근 감독님이 계시다면 상대팀들에게도 팜 자원을 잘 키워내는 감독이든 투수를 잘 키워내는 감독이든 유격수를 잘 키워내는 감독이든 용병을 잘 잡아오는 코치든 다 있는거니까요..
연패로 우리 선수들 참 욕 많이 얻어먹고 있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팬이니까,아끼니까,그래서 또 그만큼 아프니까
그래서 욕도 하는거겠죠..
칭찬만 하는 팬도 있고,채찍도 함께 하는 팬도 있는겁니다...칭찬만 하는 팬만 팬은 아닌거니까요..다 잘 되라고 잘 되었음 하니 그런 맘에서 따끔한 질타도 하는거겠죠..
저는 오히려 응원하던 팬도 아닌 사람이 우리 선수들 욕하면 기분 나쁘던데요?
팬이 욕하면 아 그만큼 응원했고 그만큼 염원했고 그만큼 지켜봤으니 그래서 화도 나는거일테니 그런다 하지만 팬도 아닌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겉 결과만 보고선 욕하면 더 화가 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엔요^^
근데 질타하는 팬도 아플거에요..
얼마나 속 상하면 질타도 하겠어요..
하고 나서도 속 상할거에요 또 다들..
근데 프로잖아요..
프로니까 욕도 먹는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마츄어 세계에선 뭔 실수를 하든 뭘 얼만큼 잘못하든 괜찮죠 괜찮아요 그건 왜냐면 아마츄어니까요..배우고 습득하고 시행착오 겪고 과오 겪고 그러면서 커 나가는 세상이니까요 아마의 세계는요..
근데 프로는 그거 다 겪고 올라오는게 프로잖아요..그니까 못하면 욕도 먹는거라고 생각해요..프로니까..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니까요..
욕 좀 먹으면 어때요 뭐^^
그 발판 삼아 더 잘 될 수도 있고 더 잘되면 좋은건데요뭐^^
다 아플겁니다..오늘은 다 잠 못 이룰겁니다..
우리들도 또한 선수들도 또한 코치진들도 또한 특히 우리 감독님도요...
그치만 다시 잘 될겁니다..
극심한 가뭄 끝에 단비가 오듯 우리도 곧 그럴겁니다..
힘 냅시다..
만날만날 이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하지만 기계도 아니고 컴퓨터도 아니고 질 수도 있고 얼마든지 또 다시 연승할 수도 있고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부디 우리 감독님이 또한 우리 선수들이 저처럼 잠 못 이루지 말고 부디 그래도 진건 진거고 지나간건 지나간거니 다 잊고 훌훌 털어버리고 재충전 잘해서 다시 긍정의 기운으로 우뚝 후딱 일어서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간절히 응원해 봅니다...^^
첫댓글 우리보다 선수들이 더 힘들겁니다.
우리보다 더 힘들고 간절할겁니다.
그런만큼 잘될겁니다
긴밤 긴글 잘 봤습니다.
이 슬럼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여기 카페에 있으면서
응원하는 글들의 대상을
다소곳이 선수들의 이름이 아니라
지난주 힘들었던 저의 이름
또 우리인생의 우리이름들로
바꿔봅니다.
그래요. 다 아픕니다.
하지만 잘될겁니다.
괜찮다. 믿는다.
어느팀이나 연패란 다 합니다... 이제 우리팀에게 그것이 온 것 뿐입니다....
강팀이 되려면 승승장구할때 말고 지금처럼 연패할때 얼마나 그걸 빨리 끊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거같습니다....
이번 연패를 하루빨리 끊어내고 멋지게 승리하는 우리팀이 되게 응원합시다!!!
일찍주무셔야또출근 하실거아뉴
허이거이런연패길어지믄울한화식 구들 병나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