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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 지 모르게 연일 퍼붓던 비도 그치고 완연히 본 모습을 갖춘 날씨다.
지난 토요일 산행을 했다.
여기저기 좋은 버섯 봤다는 소식이 들리고 뱜바우의 엉덩이도 들썩인다.
정상에서 굽어보는 산군은 언제 보아도 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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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 돌아댕기며 전에 버섯 봤던 곳을 탐색했다.
땅을 보니 너무 과습이다.
과유불급, 차라리 조금 가무는 것이 나을 듯하다.
소나무 군락지 솔잎을 들춰봐도 포자 발생이 안됐다.
뱜바우 미련하게 그런 곳에 혹시 하는 마음으로 댕긴다.
버섯이 있을 리 만무하다.
전에 능이 봤던 곳을 탐색했다.
이것이 능이 유생인 지 다 자란 것만 봐서 맞는지 모르겠다.
아닌 것도 같고~~~~~``
이름 모를 버섯이 가뭄에 콩 나듯 보인다.
이 버섯 참 묘하게 생겼다.
이름을 모르겠디/
이것은 황철 상황인가?
그런데 기생목이 오리나무지 싶다.
오리나무에도 상황이 붙는지 뱜바우의 얇은 식견으로 이해불가다.
버섯철에 나타나는 민달팽이가 생을 마감하기 전에 짝짓기를 한다.
버섯은 없고 종족 번식이 우선이니 이 짓부터 하는 거 같다.
한나절을 싸댕기다 산을 되짚어 내려오기 시작했다.
인적 없는 산림도로에 구절초가 한창 꽃 몽우리를 맹글고 있다.
이거라도 거둬야겠다.
배낭에 끈을 찾아보니 운동화 끈 하나 보인다.
꽊꽊 눌러서 묶어 어깨에 둘러메고 산을 내려왔다.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 가 20키로는 됨직하다.
고속도로를 이용 공장으로 향했다.
심어논 무우가 떡잎이 지고 시들기도 했다.
너무 과습하고 전 주에 솎음을 안 했더니 밀생한 것도 있으니 ~~~~```
많이 솎아내고 떡잎 진 거 떼어냈다.
솎은 무우가 큰 봉다리로 두 개나 된다.
배추에 구멍이 숭숭하고~~~``
가만 보니 무당벌레 천지다.
무당벌레는 무슨 약으로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애호박 거두고, 부추 자르고 근대 잘라 싣고 형네 집으로 갔다.
구절초 내려놓고 추석선물 현관에 놓고 소금이 와서 소금 두 포 차에 싣고
소금값은 선물 셑트에 끼워놨다.
기척을 느끼고 형이 나온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 데~~~~~```
시골집으로 와서 가지 따고 풋고추 따서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엔 고향으로 갔다.
공장으로 가서 늙은 호박을 거뒀다.
한 포기 호박에서 아홉 개나 된다.
무우,배추에 농약을 뿌렸다.
진딧물 약, 톡톡이 약, 노균병 약을 섞어서 뿌렸다.
늙은 호박 헛간 장작 위에 올려놨다.
왕탱이유인액 만들려고 봤더니 설탕이 떨어졌다.
마트 가서 설탕 사고 막걸리도 두 병 샀다.
유인액 만들고 선영으로 가서 유인액보충하고 ~~~~~~`
탑 주위 풀 뽑고 제구실을 다한 봉숭아 대를 베어내 치웠다.
시골집으로 와서 화단 정리를 하다가 일찌감치 집으로 향했다.
잘하면 올해 능이, 송이 구경도 못하고 가을이 다 가지 않을까?
아무려면 어떤가 뱜바우가 언제 능이, 송이 제대로 봤다고~~~~```
주면 고맙게 받고 안 주면 운동한 셈 치면 그만인 것을~~~~~``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기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