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배워본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자들이 흔히하는 실수중 하나는.
헬스장 같은 곳에서 나시만 입고 다니는 새파랗게 젊은, XX의 힘을 빌린. 몸만좋은 코치가 잘가르칠거라는 착각입니다.
여성스포츠의 경우는 경력 3년차의 날씬하고 예쁜 코치가 경력 20년차의 베테랑보다 더 프로페셔널 해보이기도 합니다.
살아오면서 몇가지 운동을 후벼파본 경험을 토대로 얘기를 해보면.
저는 어떤 운동이던 어린코치 보다는 경력있고 나이도 있는 코치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죠.(물론 확률의 영역이지 어리다고 무조건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정도 위험합니다. 하지만 저는 확률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1. 어린친구들은 개개인의 신체조건과 능력의 차이에 따른 맞춤형 티칭을 제공할 능력을 가진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못하는 사람, 신체적 핸디캡을 가진사람,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없습니다.
2. 부상위험에 대한 대처가 부족한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아직 젊어서 늙은 몸이 충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회복속도가 어느정도인지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3. 다양한 성공, 실패 경험에 따른 누적데이터가 턱없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 눈의 속도 ***
이건 타고나야합니다. 동체시력이라고도 하죠.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 정확하게 관찰할수 있는 능력인데. 개개인간의 능력치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이게 좋으면 스키어의 움직임을 더 잘 관찰할수 있겠죠.
다만, 수상스키는 동작전후의 인과관계가 너무 뚜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중요한 부분만 잘 관찰해도 다음에 나오는 현상은 안봐도 알 수 있을정도기 때문에 동체시력의 한계는 극복할 수 있죠.
*** 올드스쿨, 뉴스쿨 ***
올드스쿨로 스키를 배웠던 나이든 코치님들. 뉴스쿨의 원리를 이해하기 어려울까요? 제 생각은 NO 입니다. 슬라럼의 기본원리는 똑같고 응용방식만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올드스쿨로 타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를 하면 금새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면 더 좋겠지만… 자신의 몸은 올드스쿨로 타더라도 뉴스쿨을 가르칠수 있습니다.
다만. 공부하려 하지않고 옛날방식만을 고집하는 옹고집 코치님들이 있다면, 어쩔수 없겠죠.
# 그럼 이제 본인과 궁합이 잘맞는 좋은 코치님과 만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저 역시 동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