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내 평생 소원 이것뿐(450장)
※말씀: 요한복음 21장 15-17절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15절)
■ 주님의 뜻
“연합된 몸” 2010년 가을,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한 마을 강타하여 모든 것을 쓸어갔습니다. 온 동네가 파편들로 가득했고, 전선도 다 끊어졌으며, 건물도 모두 무너졌습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건물 중에 동네 교회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예배 처소가 입은 피해를 보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아름다운 창문은 다 깨졌고, 그들이 앉아 울면서 열심히 기도했던 성도석도 안전히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교회를 건물로 생각하고 하나님을 그 구조물에 감금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석벽과 양탄자, 전선 그 이상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는 그 몸을 이루는 구성원입니다. 우리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심지어 전쟁이나 기근 또는 토네이도가 와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실 것입니다. ❒스티브 브라운은 ‘교회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그곳이 온 우주의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진정 예수님을 사랑했으면서도 가장 깊이 주님을 배신한 사람이 사도 베드로입니다. 그런 베드로 앞에 예수님이 세 가지 질문으로 베드로의 사랑을 시험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럼 "충성된 제자로 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예수님을 사람들보다 더 사랑해야 합니다.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21:15절). 그렇습니다. 제자 됨의 절대 조건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해야만 제자입니까? 제자가 되기 위한 사랑의 커트라인은 몇 점입니까? “이 사람들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만큼입니다.” 제자는 진정 내 사람들, 내 가족들, 나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여기에서 선명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도 예수님의 제자가 못됩니다.
□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첫 질문에서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예, 제가 이 사람들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예수님의 제자는 분명히 그 어떤 누구보다, 그 어떤 것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옳습니다. 제자는 다 버릴지라도 자신만은 예수님을 버리면 안 되는 사람이며,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며 심지어 순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다 버릴지라도 예수님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장담했던 베드로처럼 말입니다.
□ 예수님께 충성된 제자로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정직하게 말합니다. “예수님 착각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나 예수님처럼 그 무엇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한다고 말한 자신이 이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예수님보다 내 목숨이 소중했기에 예수님을 버린 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나는 제자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세 번의 베드로의 배신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지만 제자 될 자격은 없다”고 자신의 연약함과 무자격함을 인정하는 베드로에게 “이제는 됐다. 이제부터는 내 양을 돌보라.” 오히려 제자 됨을 인정해 주십니다. 어떤 사람이 충성된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도무지 자격이 없는 줄 아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예수님이 사랑을 질문하신 것은 베드로에게 제자 됨의 자격을 재교육하려고 질문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를 향한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제자가 될 자격이 있음을 알게 하려는데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충성된 제자로 사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언제나 자신을 아는 겸손 속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확증을 받으며 충성된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