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추석명절에 복숭아를 사 들고<br />어머니 계시는 셋째 형님댁에 갔다<br />함께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형수님이<br />농산물 이것저것 잔뜩 챙겨 주시더니 <br />정관장 선물셋트를 건네 주신다.<br />아이구 이건 형님이 드셔야쥬~<br />아니유, 집에 또 있시유~<br />제가 사가지고 와야 하는디~<br />마지못해 받아 온 정관장 선물셋트<br />형님도 누구에게 선물로 받은 것 일 거다<br />차마 내가 어찌 그것을 먹겠는가<br />식탁위 벽에 기대어 서 있던 정관장 선물셋트<br />둘째 형수님과 통화중에 가을걷이로 힘들어<br />형님 입 안이 다 헐었단다<br />둘째 형님댁에 김장배추 얻으러 가던날<br />형수님께 전한 정관장 선물셋트<br />형님이 꼭 드셔야 할텐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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