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붙박이장이 뜨는 이유
주상복합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떠오르면서 더 심플하고 더 모던한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많아졌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붙박이장 역시 여닫이(Leaf)나 접이식(Folding)보다 디자인이 훨씬 간결한 미닫이(Sliding)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 슬라이딩 붙박이장이 ‘모던’이라는 인테리어 트렌드에도 잘 부합했지만 아파트의 안방과 주상복합의 애매한 공간에서 ‘장롱 문 여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 또한 인기 비결. 기존의 붙박이장보다 도어가 크기 때문에 내부 선반의 활용도 편리하다. 2~3년 전, 몇몇 수입 브랜드에서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선보인 이후 내셔널 브랜드는 물론 사제 브랜드에서도 속속 슬라이딩 붙박이장 모델을 내놓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대중화되고 있는 추세.
◎ 폴리폼(Poliform) 이탈리아 모던 가구 브랜드. 월투월(Wall to Wall) 개념의 붙박이장은 모두 오더 메이드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 운송된다. 기본 25가지 사이즈를 중심으로 30가지 컬러, 도어 디자인과 개폐 방식은 물론 수납장의 내부 사양, 프레임 소재, 손잡이 모양까지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다. 붙박이장의 기술력은 도어의 사이즈로 나타나는데, 최대 1288mm(폭)×2910mm(높이)까지 대형 도어를 절개선 없이 제작하고, 슬라이딩 레일까지 직접 생산한다. 35mm 두께의 선반을 사용해 내구성을 지닌다.
ATMOSFERA 백 페인트 글라스 슬라이딩 장. 베니치아 ‘무라노’ 유리에 필름을 녹여 입혔기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컬러를 낸다. 1288×2430cm짜리 슬라이딩 도어 두 짝에 알루미늄 프레임과 사인(Sign) 손잡이를 단 디자인.
◎ 도무스(Domus) 국내 브랜드에서 최초로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선보였고, 그만큼 제품 라인이 다양하다. 붙박이장의 도어는 900mm와 1000mm 2가지로 규격화하고 방 크기에 맞춰 도어의 사이즈와 개수를 조절해 맞춤 시공한다. 붙박이장의 폭은 660mm로 일반 붙박이장보다 60mm 더 깊게 설계해 수납력을 높였고,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유일하게 몰딩 없이 맞춤 시공한다. 슬라이딩 붙박이장으로는 원목 소재의 ‘프리머스’, 하이그로시 소재의 ‘베라’, 거울 소재를 접목시킨 ‘제누스’ 3가지 라인이 있다.
PRIMUS 원목 프레임에 무늬목 도어를 매치한 슬라이딩 장. 무게감 있는 월너트 컬러와 가죽 짜임 장식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낸다. 이탈리아산 레일을 사용해 도어의 무게감을 지탱하고, 움직임이 유연한 것이 특징. 가격 내부 사양에 따라 자당 70만~80만원 선.
내셔널 브랜드, 슬라이딩 붙박이장의 대중화
◎ 이노센트 토털 가구 브랜드 이노센트에서도 신상품으로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선보였다. 내부 사양과 붙박이장의 사이즈는 물론 도어의 디자인까지 한 가지 모델만 생산해 맞춤형이 아니라 기성품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다.
골드 리프 SL 가로로 나뭇결무늬가 들어간 오크 컬러의 장에 나뭇잎 장식을 넣어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했다. 장의 중앙에 퍼플 컬러와 글로시한 유리 소재로 마감했기 때문에 짙은 월너트 컬러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가격 12자(3500×717×2250mm) 2백86만원
◎ 한샘 우리나라 붙박이장과 주방 가구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 2~3년 전, 수입 브랜드에서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내놓은 이후 도어의 디자인과 사이즈를 규격화, 대량생산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슬라이딩 붙박이장이 대중화시킨 브랜드이기도 하다. 기존의 붙박이장을 만들던 기술력을 집약하여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내부 설계를 한 것이 특징. 고객의 요구에 따라 60여 가지의 내부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리갈 1001 월너트 북미산 천연 무늬목과 천연 가죽 느낌의 카이노스(KAINOS)를 매치한 슬라이딩 붙박이장. 한샘의 붙박이장은 크게 뉴 라인과 톱 라인으로 나뉘는데 ‘톱 라인 시스템’에 해당하는 고급형으로 60여 가지의 내부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2220~2380mm까지 도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장의 폭 또한선택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가격 자당 37만원대
사제 브랜드, 수입 자재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절충하다 ◎ 리빙 플러스 부엌가구,수납장,붙박이장을 제작하는 전문 맞춤 브랜드로,수입 브랜드의 오더 메이드 주문 방식과 비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을 결합시켰다.전시장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의 원가를 낮출 수 있었던것. 또한 대기업 보다 하드웨어의 교체와 새로운 기술력의 도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름 이탈리아 "테르노"사의 레일을 사용하기 시작했고,무늬목,백 페인트 글라스 등 수입 자제를 사용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소재와 디자인을 자유롭게 결정하 수 있다.
더글라스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 있는 이탈리아 '아베트'사의 호마이카 필름을 사용한 도어에 백페인트 글라스로 포인트를 준 슬라이딩 붙박이장.수입 가구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도어 세짝으로 디자인해 미니멀한 멋을 살렸다.수입 브랜드와 맞춤 브랜드에서는 도어를 대형화하여 문짝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트렌드. 가격 자당 25만원선.
좋은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고르는 기준
레일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레일이 튼튼하지 못하면 도어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휘어지거나 소리가 날 수 있다. 또한 레일에 이음새가 있으면 문이 부드럽게 열리지 않고, 연결 부분에 걸려 탈선할 위험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저가형 모델은 레일 없이 홈을 파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대부분은 이탈리아 수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 이 레일은 슬라이딩 장의 문을 열었을 때 장의 천판(붙박이장의 위판)에 6cm 두께의 레일 옆면이 보이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선반의 두께 붙박이장은 지판(땅에 닿는 부분), 천판(붙박이장의 위판), 측판과 선반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나무의 두께에 따라 붙박이장의 내구성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붙박이장에 사용되는 선반은 15mm, 18mm, 23mm 3가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자당 10만원대 저가의 제품은 대부분 15mm를 사용하고, 일반 브랜드에서는 18mm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선반의 두께가 18mm 이하로 얇으면 일반 나사못으로 고정할 수밖에 없지만 23mm 이상 고급 제품에는 ‘하우징’이라는 고급 연결 하드웨어를 사용하게 된다. 하우징은 나무 내부에 너트를 삽입, 여기에 볼트를 조이는 형식으로 선반의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막을 수 있다. 수입 브랜드와 한샘의 리갈 1001, 수입 자재를 사용하는 주문 붙박이장에서는 23mm 이상의 선반을 사용한다.
도어의 소재 도장, 유리, 무늬목 소재가 가장 일반적. 국산 제품에는 하이그로시 도장과 필름지나 무늬목을 붙인 제품이 많고, 고가의 수입 제품일수록 패브릭, 가죽, 수입 벽지 등 마감재가 다양해진다. 또한 무늬목을 입힌 가구라도 가격에 따라 무늬목의 두께와 질감, 원산지 등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도장이나 필름지를 붙인 소재가 가장 저렴하고, 무늬목, 백 페인트 글라스 소재로 갈수록 비싸진다. 수입 벽지와 패브릭은 수작업으로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고가.
슬라이딩 붙박이장의 설치 및 이동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일반 붙박이장에 비해 문짝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설치비 외에도 추가 비용이 든다. 문짝의 사이즈가 900mm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운반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도어가 900mm 이상이기 때문에 사다리차(아파트 층수에 따라 다르지만 10만~20만원대)를 불러야 운반이 가능하다. 슬라이딩 붙박이장 역시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사 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다. 하지만 붙박이장의 사이즈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 크기에 맞출 수 없다. 도어와 레일 길이, 내부 장의 폭, 손잡이 위치까지 모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도어(무늬목, 도장으로 마감한 문은 자를 수 있다. 유리문은 절대 불가능)의 넓이를 자른다 하더라도 내부 장과 이가 맞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 때문에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오래 살 집에 설치하고, 이사 갈 때는 다음 주인에게 붙박이장을 넘기고 가는 경우가 많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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