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활동가 양성과정 강의가 11일(월) 저녁7시에 시작해서
늦은저녁 10시40분까지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첫 강의로는 부산에서 오신 구자상님(에너지나투라대표)께서 열어주셨습니다.
이날 활동가양성 강의는 틀에 박힌 진행방식을 없애고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참여자들과 함께 자유토론
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1부 강의는 다섯가지 주제를 가지고 구대표님께서 말문을 열어 주셨으며
2부 강의는 환경운동이란 주제를 가지고 자유토론을 하였습니다.
좋은 강의와 열띤 토론속에서 많은 말들이 오고갔지만 기억에 남은 말들은
'공식적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버리자' 그리고 '주변과 더불어 모든 사람이 행
복할 수 있는 활동을 하자'라는 말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날은 활동가 양성과정에 지원하신 참여자 이외에도 박다현,방양희,
정세은님께서 참석하셔서 환경활동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주셔서 더 유익한 교육이 되었습니다.
< * 1부 강의내용 요약 >
1.나의이유
-> 존재의 이유,나의이유,고고한 자기의이유,그것을 천천히 닦아가는것이다.
2.자유
-> 서양의 자유와 우리의 자유는 너무도 다르다.
근본적인 자유가 존재의 이유이다.
3.자연 <-> 생태
-> 자연이란 스스로 그대로 있는 상태.
생태란 인간,물건,자연이 하나로 묶여지는것.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자연,자연생태계'란 말은 자연스럽지 않다.
4.사회론과 근본론
-> 환경운동의 경로는 두가지이다.
사회구조적 경로(사회론)와 인간의내부적 경로(근본론)
근본론은 사회실천적 프로그램부터 만들어내는 근본부터 바꾸어야 한다.
5.무엇?
-> 실체란? 백퍼센트의 물질이라는 것이 있을수 있을까?
절대적 인간이란 있을수 있을까?
결국 실체란 자기의 생각속에 있는것이다.(변주의 생각)
<< 2부 자유토론 요약 >>
구자상: 공식적인 삶의 방식을 버리자.
박다현: 변화의 주체에 활동가들이 서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오영애: 활동가란 자기자신의 변화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활동가라고 할 수없다.
구자상: 앞으로 활동가들은 대안적 시각으로 보는 관점을 키워내어야 한다.
김정미: 나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당함에 대한 사회적목소리
를 내게되면서 평소 내가 이끌렸던 환경부분에 관심과 내목소리를 내게
되어 지금까지 오게된것 같다.
방양희: 녹색연합을 통해 환경운동을 접했다.환경활동가들에 환상적인 모습을 많
이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의 모습에 적잖은 실망도 하였던적이 있다.
지금은 생태활동이라는 분야로 환경운동을 나름하고 있지만 이렇게 주변
에서 서서히하는 운동이 과연 맞을까? 라는 고민을 하고있다.
구자상: 현사회는 제도적으로 사람을 길러내야한다는 형태의 학교교육이 많이 무
너져가고 있다. 운동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앞으로 좋아지는 지점도 반
드시 있으리라 생각한다
권병규: 우리나라는 자살율이 높다. 왜 현실적으로 잘사는 나란데 자살율이 높
다고 생각하는가?
구자상:그건 소외감이다. 사회에 자기가 연관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못느낀다.
청소년들의 자살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속상하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정말 이끌거리는 상태라고 본다.
구자상: 헝가리가 세계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다. 대가족 사회제도인 나라에서
가족제도가 무너지면서 갑자기 높아졌다고 본다.
박다현: 저는 책임져야 할 일이 없다는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본다.
양구희: 세계적으로 닥친 지구온난화,북극빙하등 환경변화가 두렵다.대표님은
기후변화에 대해 어떤생각을 가지고 계신가?
구자상: 사람에게는 현실이 닦치면 안보고 잊을려고하는 심리가 있다.
우스게소리지만 부산의 항만경제가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활발해질것이다
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회피,착오의 심리이다. 우리사회의
문제는 모든것이 연동되어 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
이지향: 환경운동의 존재적가치는 어떤거라고 할 수 있나요?
구자상: 휴머니즘 중심의 윤리적가치로서는 대등할 수없다고 본다.생태주의인
측면에서의 다양한 조망이라고 본다.
오영애: 환경운동의 가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주변의 구조가 함께 변하면 좋겠다.나는 활동을 하는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다. 새로운것들과 맺은 인연이 참 좋았다.
손정운: 아이들과 환경교육을 중점으로 해오던 저는 환경교육과 운동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겠다.활동가란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체가 되어야한다고 하
는데 아이들과 함께 할때도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솔직히 책상앞에
앉아 기안서를 쓰고 고민해야 하지만 어떤것을 변화시켜야 하는지도 정
확히 잘 모르겠다.
구자상: 어린이라는 모든 개체는 스스로 치유하는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다
변화를 시키려는 눈으로가 아니라 행동과 참여의 현장학습이 되면 아이
들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지금은 변화의 지점을 잘모르는것이 정확하다.
활동가는 생각의 고민에서 부터 출발한다. 활동가로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생각의 지점이 잡히는 부분이 꼭 생길 것이다.
권병규: 빠르게 변하는 생각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노동운동이
환경운동처럼 정신을 풍요롭게하고 삶의 질이 생태적으로 변한다면 소
외의 개념이 나아질까?
구자상:공동체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나의 어릴적 모든것들이 공동체적
인 삶이였는데 그것을 능가하는 삶이 없다.
'자연생태계는 실업이 없고 잉여가 없다.'- 엔트로픽경제학
에너지문제는 고용과 환경의 문제를 같이 보는 문제다. 21세기는 신재생
에너지와 화석에너지의 싸움이다.앞으로는 환경운동이 건강,신의,행복
취미,에너지를 다 함께 고민해 나가야한다고 본다.
<출처: 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