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0일 (토요일)
◈ 산행경로
신사역
대야산주차장(07:00-09:40)
주능선(10:55)
둔덕산(11:07)
통시바위
백두대간(13:15)
밀재(14:10)
대야산(14:53)
용추계곡
대야산주차장(16:52)
석계역
◈ 도상거리
15.5km
◈ 산행시간
7시간 12분
◈ 함께 하신 분들
신사산악회
◈ 산행기
둔덕산에서 대야산까지의 종주 산행이 산악회에서 제시한 7시간은 너무 빠듯하고 힘들다면서도 애초의 17시가 아닌 16시 40분까지로 시간을 제한 하는 가이드의 다짐을 들으며 땡볕 내리쬐는 도로 따라 대야산휴양림으로 올라간다.
산으로 들어 시종 가파르게 이어지는 돌밭 길 따라 숨가뿌게 주능선으로 올라가 500여 미터 떨어진 둔덕산(975.0m)을 다녀와 그늘에서 막걸리 한 컵 마시고 30분 전에 미리 전화하지 않으면 바로 출발한다는 가이드의 경고를 떠올리며 바쁜 걸음을 옮긴다.
실제 둔덕산 정상인 976.0봉을 넘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가다 지형이 어지러운 너덜지대들을 지나서 암 능이 시작되는 손녀마귀 통시바위를 넘고 밧줄들이 걸려있는 험준한 바위 지대들을 통과한다.
마귀할매 통시바위를 우회하고 전망대 바위에 앉아 막걸리와 삶은 계란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안부에서 반대로 오는 산악회 일행들과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백두대간과 만나 혹시라도 늦을까 걸음을 재촉한다.
고래바위를 지나 최근의 비로 미끄러운 사면에서 한번 된통 넘어지고는 밀재를 건너 본격적으로 나무계단들이 줄줄이 놓여있는 암 능을 지나서 전에 없던 철제 계단들을 타고 삼각점(속리805/2003재설)과 낯익은 정상석이 놓여있는 대야산(931.0m)으로 올라간다.
뙤약볕을 맞으며 둔덕산에서 이어온 능선과 조항산과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줄기를 바라보고 그늘에 앉아 남은 술을 다 마시고 용추계곡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들을 서둘러 내려간다.
철난간들을 잡고 물이 줄줄 흐르는 바위지대들을 지나 시종 뚜렷하게 이어지는 계곡 길을 한동안 따라가서 물놀이 나온 가족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휴양림으로 내려가 대야교를 건너고는 지도도 안 보고 반대 방향으로 한참을 가다가 돌아온다.
다시 대야교에서 꺾어 아침에 왔던 지름길을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30분 전에 연락은 못했어도 설마 17시까지는 기다리겠지 하는 바램이 무색하게 모습을 안 보이는 버스에 연락하고는 마침 전에 자주 다녔던 정산악회의 회장님에게 부탁하여 더 편하게 석계역으로 돌아온다,
▲ 둔덕산 정상
▲ 통시바위
▲ 기암
▲ 통시바위
▲ 조항산
▲ 둔덕산과 조항산
▲ 대야산 정상부
▲ 대야산 정상
▲ 둔덕산에서 이어온 능선
▲ 백두대간
▲ 용추계곡
첫댓글 산행 시간을 줄이는 가이드는 뭐지?
원성이 많을텐데요
완장 차니까 뭔 벼슬이라도 한줄 알아요...
얼마전 가족여행가서 휴양림 1박후 담날 아침에 잠깐 형님은 둔덕, 전 대야 오른적있는데 그걸 하루에 다 이으셨네요.. 아직 체력이 대단하시네요 ^^
대강 16km...당일에는 좀 무리입니다. 산악회에서 혼자만 완주했네요...
@킬문 헐~~
이젠 느림보로 변해버린 나 같은 사람은 산악회 따라가기도 힘들겠어요
시원스러운 조망이 좋습니다
어느 산악회건 건각들이 있더만요...제 앞에 가던 두명은 알바했는지 보이지도 않고. 오랜만에 가니 볼만했습니다.
그 자식들 1640분에 가버린 모양이구만요~ㅠㅠ
처음에는 17시 출발이라 하고 버스가 조금 일찍 도착하니 20분을 땡겼지요...
시간댕겨 안오면 기더려야지 참,,,,나쁜 대장이네요.
ㅎㅎ 10분도 안 기다리고 자기가 말한 정각 16시 40분에 칼 같이 출발...^^
경치는 좋아 눈은 느긋한데..둔덕산서
떡고물 찿아 다니다...(송이)
때가 아닌지 암벽과 낭떠러지..
맨땅 해딩하듯 돌아치다 반대편으로.내려
일행 개고생시킨...
별로 기억이 좋치않은곳입니다.
그후론 설치지않고 조용히
길따라 오래 오래 다녔던 교훈에 둔덕입니다.
그래도 홀로팀서 간다면 또
따라나서겠습니다.
ㅎㅎ 송이 많이 나오는 곳이지요...?
둔덕산(975) 축하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