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정보] 함께 사용해요!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
경영 컨설턴트이자 ‘2025 비즈니스 모델’의 저자 나가누마 히로유키는 10년 후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트렌드 중 하나로 공유경제를 꼽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소유 대신 무엇을 타인과 공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다양한 공유 경제권 속에서 공유오피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공유오피스의 의미와 시장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통계로 알 수 있는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
공유오피스는 다양한 면적의 사무공간 임대 규모와 기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임대하는 한편, 개인 업무를 위한 전용공간, 회의실, 라운지 등을 다른 임차인과 공유하는 사무실을 일컫는다. 최근 3년 새 공유오피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 KB 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행한 ‘KB 부동산시장 리뷰’에 소개된 ‘공유 오피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공유오피스 공급업체 (2018년 3분기분) 는 총 57개로 조사되었다. 또 이들 업체가 보유 및 운영하는 공유오피스는 192개 (빌딩 등) , 연면적 39만 3,0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KT경영경제연구소 (Digieco) 도 2018년 초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발전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규 모가 2017년 현재 600억 원에 불과하나, 향후 연간 63%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2022년까지 7,7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다.
공유오피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도입되었고, 2015년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이후 본격적 으로 성장단계에 진입했는데, 2016년 말 14만 3,000㎡에 불과하던 공유오피스 면적은 2017년 말 24만 5,000㎡로 급증했고, 올해 3분기에 이미 39만 5,000㎡로 증가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리뷰에서는 IT기업과 유투버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기업이 스타트업, 1인 기업등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면서 도심에 입지하고 양호한 사무환경과 함께 다른 업체와의 교류가 가능한 공유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공유시장의 성장과 워라밸이 시장 성장의 원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존의 성장 방식에 한계를 느낀 선진국들은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새로운 성장동력의 촉매제로 공유경제 시장을 확산시키고 있다. 공유경제란 ‘생산된 후 활용되지 않는 유휴 자원을 여럿이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사회 공동의 이익 증가에 기여하는 협력적 소비의 경제활동’ 을 의미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PwC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은 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성장률) 78% 수준의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8억 5,000만 달러에서 2014년 150억 달러로 5년 사이 17.6 배 성장하였고, 2025년에는 3,350억 달러로 10년 사이 약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올해 등장한 키워드인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은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워라밸은 사무환경과 공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람들은 기존의 사무실과 업무 형태에서 벗어나 휴식처 같은 공간에서 좀 더 자유롭고 집중해서 일하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이러한 문화는 창업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 사무공간을 임대하고 집기나 사무용품을 구매하던 전통적인 창업 방식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코워킹 스페이스’ (Coworking Space, 공유업무공간) 에 들어가 공간과 집기, 사무용품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사용하는 공유경제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처럼 집값이 비싼 대도시에서 여러 사람이 한 집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개념을 사무 공간에 도입한 것이다.
출처 : 국세청_국세12월호